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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50화

이것은 마치 하나의 시련과 같다. 이 시련을 통과해야만 진정으로 진루안의 큰제자가 될 수 있다.

“너는 B의 담력이 충분하다고 생각하니?”

진루안은 평온한 어투로 계속 물었다.

‘그게...’

조경은 멍해졌다. 두 사람의 서로 다른 선택과 결말을 생각하면서, 어쩐지 B가 일을 처리하는 것은 시원스럽지 않고 담력도 없다고 여겼다.

“충분하지 않습니다!”

조경은 자신의 생각에 따라 진루안에게 대답하면서 아무런 거짓말도 하지 않았다. 모두 자신의 마음속의 생각이었다.

눈살을 찌푸린 진루안이 불쾌한 말투로 다시 물었다.

“담력이 없다면 어떻게 감히 적을 모조리 죽였을까? 지략으로 사람을 죽이는 이런 사람은, 일단 적에게 잡히면 필연적으로 더 비참하게 죽게 돼.”

“그가 만약 담력과 기백이 없다면 어떻게 감히 이런 일을 할 수 있겠어?”

“이 점을 너는 고려했니?”

조경의 눈에는 망연자실한 기색을 드러냈지만, 점점 스승의 말이 일리가 있다고 느꼈다. ‘확실히 그래.’

‘B가 배짱이 없다면 어떻게 감히 계략을 써서 적을 모두 없앴을 뿐만 아니라, 상대방의 미친 듯한 보복도 고려하지 않을 수 있겠어.’

‘이런 사람은 결코 담력과 기백이 부족하지 않아. 다만 취사선택을 할 줄 아는 거야. 단지 경솔하게 일을 일을 하는 무모한 사람은 초급 지휘관만 할 수 있어. 두뇌와 실력이 있어야 만인을 통솔하는 장군이 될 수 있어.’

“나는 더 이상 말하지 않을 테니, 내가 말한 이런 것들을 천천히 되새겨 봐!”

“이 사회는 아주 진실해. 네가 한 사람을 죽이고 희생하는 것은 열세야. 열 사람을 죽이고 희생하는 것은 용사고, 백 명을 죽이고 희생한다면 영웅이지. 천 명을 죽이고 죽지 않아야 장군이라고 할 수 있어!”

“산 사람의 웃음만 보이지 죽은 사람의 슬픈 상황이 보이겠어?”

진루안은 조경의 어깨를 두드리며 너무 많이 생각할 필요가 없다는 뜻을 표시했다.

‘이런 현실적인 이치를 너무 많이 주입해서는 안 돼.’

눈살을 찌푸리고 끊임없이 생각한 조경은 진루안이 한 말이 점점 더 일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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