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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46화

참모가 진루안의 뒤를 쫓아 국립묘지를 나오자, 진루안은 입구에 선 채 참모가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참모가 나오자 진루안의 표정은 많이 완화되었다.

‘보아하니 이 아이는 바보가 아니라 총명해. 이래야만 내 제자가 될 자격이 있어.’

‘나를 추켜세우는 것이 아니라 내 수양 경지든 사회적 지위든 이미 마음대로 제자를 받아들일 수 없어. 천부적인 재능이 높지 않으면 될 수 없어. 머리가 좋지 않아도 안 되고 덕성이 없는 아이는 더더욱 안 돼.’

이렇게 많은 조건과 요구를 내걸고 고르다 보면 그 자신이 제자로 받아들일 자격이 있는 사람은 이미 아주 드물다.

‘이번에 참모라는 아이가 내 눈에 들어올 수 있었던 것도, 결국 애초에 내가 그 아이들을 지도했기 때문에 비교적 잘 알고 있기 때문이야.’

‘이 아이는 머리가 매우 총명하고 반응이 매우 빨라서 취사선택을 할 줄 알아. 이런 아이는 잘 할 수 있어.’

‘다섯 아이 중에서 왜 참모만 살아남았는지, 이 문제는 곰곰이 생각할수록 혼란스러워져. 다만 이 일은 의외라고 생각하면 돼.’

그러나 진루안이 중시하는 것은 바로 참모라는 아이의 영리함이다.

‘그 아이는 시종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어떤 위기가 나타나지 않는다는 걸 알고 있어.’

‘이런 능력은 정말 쉽지 않아, 이익을 추구하면서 해가 되는 건 피하고, 또 책임도 잃지 않아.’

진루안은 자신이 너무 솔직하고 강경하다고 느꼈다. 이런 성격은 오히려 좋은 게 아니라서 조만간 큰 곤경에 처할 수 있다. 그러나 그의 스승인 백무소도 거의 이런 성격이다.

그래서 진루안은 자신의 제자는 분수를 파악할 수 있는 사람이고, 복잡한 상황에서도 진실할 수도 있고, 쉬워 보이는 행동에도 깊은 뜻을 담을 수 있기를 바랐다.

“궐주님, 제가 차를 보내서 동강시로 모셔 드리겠습니다!”

연정은 뒤에서 쫓아와 간절한 표정을 지었다.

그 말을 들은 진루안은 바로 고개를 끄덕이며 승낙했다.

연정은 손을 흔들어 병사에게 지프를 몰고 오라고 했다.

지프를 진루안의 앞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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