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조의는 자신의 증거와 죄증을 장악했어. 자신이 조금만 흔들리기만 해도 이 증거를 꺼내 자신을 위협할 거야.’“제가 조만간 죽이겠어요!”손태경은 이를 악물고 낮은 소리로 부르짖었다. 목에서 짜내는 것처럼 목소리에서는 살기를 뿜어냈다.“앞으로 그럴 필요 없어, 그 실력이 있다면 지금 나를 죽여!”쾅!서재의 문이 누군가에 의해 강하게 열렸고, 한 사람이 밖에서 바로 걸어 들어왔다.갑작스러운 변고에 손하림과 손태경은 모두 깜짝 놀랐다. 그들 부자 두 사람은 문밖에서 걸어오는 사람이 뜻밖에도 진루안인 것을 보자 눈의 차가운 기운은 자기도 모르게 더욱 커졌다.특히 손하림의 표정은 더욱 음울하기 짝이 없었다.“여기는 손씨 가문이고 더욱이 나 손하림의 서재야. 내가 설사 무대에서 내려온다 하더라도 용국의 원로야. 진루안 네가 감히 나를 이렇게 모욕해? 우리 손씨 가문을 전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거야?”손하림은 분노하여 노발대발하며 진루안을 노려보았다.그러나 진루안은 이에 대해 조금도 개의치 않았다. ‘만약 눈빛으로 사람을 죽일 수 있다면 도살용 칼을 왜 쓰겠어?’진루안은 손태경을 힐끗 보았다. 바로 이렇게 한눈에 손태경이 강한 적을 맞닥뜨린 것처럼 만들자, 온몸에 피가 굳어지면서 심장 박동이 갑자기 빨라졌다.“그 실력이 없으면 큰소리치지 마. 병은 입으로 들어오고 화는 입으로 나오는 법이야. 말조심해야지. 당신이 이렇게 어른이면 이 도리를 알아야 해!”진루안은 경멸하고 냉소하며 손태경에게서 눈길을 거둔 뒤 계속 손하림을 바라보며 웃었다.“손 대신님, 가주를 바꿔야겠어요. 그렇지 않으면 이 손씨 가문은...”손하림은 미간을 찌푸렸다. 자신의 이 그릇이 되지 못한 표면상의 큰아들 손태경이 뜻밖에도 놀라서 전혀 말도 하지 못하고, 똑바로 서지도 못한 채 비틀거리는 모습은 비할 데 없이 분개하게 만들었다. 마치 쥐가 고양이를 보고 놀라서 꼼짝 못하는 모습이었다.‘손씨 가문에 이런 가주가 있다면 앞으로 정말 지금의 제일 잘 나가는 운세를 유
손하림의 진루안에 대한 정서는 사실 아주 복잡했다. 한편으로 그는 진루안이라는 후배를 정말 좋아했다. 총총히 7년여의 시간을 들여서 지금의 자리까지 성장했는데, 정말 극히 쉽지 않다고 말할 수 있었다.심지어 용국 조정 위에서 오직 한 명인 특수한 존재로, 전무후무한 사람일 것이다.그는 때때로 백무소 영감을 정말 부러워했다. 이렇게 우수한 어린 제자를 선발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사람들의 눈에 핏발이 서게 만들었다.그 당시 백무소는 진루안을 직접 제자로 받아들인 것이 아니었다. 그는 이에 대해서 잘 알고 있었다. 큰 제자의 배신에 충격을 받은 백무소는 온 세상에서 꿈나무을 찾아 제자로 받아들였다.꼬박 3년동안 백무소는 20여명의 꿈나무들을 모았고, 최종적으로 이 꿈나무들 가운데서 진루안이 굴기했다. 제1회 세계전신대회에서 개인전, 조별전, 도전전 우승의 3개 우승을 따낸 것이다.그때가 바로 백무소가 진루안을 제자로 받기로 결정했을 때였다. 그후 6년 동안 진루안은 줄곧 백무소가 가장 자랑스러워하는 제자였다. 그리고 2년 전에 임페리얼을 모두 진루안에게 넘겨주었다.도태된 유망주들은 당연히 모두 임페리얼에 들어갔고, 진루안을 보좌하는 가장 강한 주력이 되었다. 예를 들면 임페리얼의 금오위 대장, 금황위 대장, 이 주장들은 모두 동기였던 꿈나무들이다.또한 주한영이라는 정보 책임자를 발탁했다. 백무소는 주한영의 영민한 재능을 중시해서 결국 정보를 책임지게 하기로 결정하였다. 그리고 서남 변경의 321부대 안의 장교들, 현태상, 백정동, 심지어 하도헌도 모두 백무소가 그 해에 선발한 꿈나무들이었다. 다만 결국 끝까지 가지 못했다.진루안만이 끝까지 유지하며 굴기해서 지금의 지경까지 성장하였다.이는 손하림의 진루안의 좋은 면에 대한 감정이다. 당연히 좋은 점도 있고 나쁜 점도 있다.진루안의 존재는 그들의 손씨 가문을 엄중하게 위협했다. 손하림 그도 위협했고 그의 많은 일과 계획을 파괴하였다. 임페리얼의 존재 때문에 그들 재상 대신들은 더더욱 정수리에 마치
“아버지, 손복기 그 배신자가 진루안을 따라 갔어요!”극도로 일그러진 표정의 손태경이 말을 하면서 온통 분노에 찬 눈으로 손하림을 바라보았다.손하림은 손태경의 말을 들었지만 이상하게 평온했다. 손복기가 떠났다고 해서 화를 내지 않았다. 그는 일찍부터 손복기가 틀림없이 진루안을 따라 떠날 것이라고 예측했다.진루안이 손씨 가문에 와서 한 경고는 말로만 한 것이 아니다. 더 중요한 것은 손복기를 데려가는 것이다. 이를 통해서 손씨 가문은 오른팔이 부족하게 된다. 그들의 손복기에 대한 태도가 어떻든 간에, 적어도 손복기는 3급대신이다. 만약 천촉성에서 일이 나지 않았다면, 조만간 용국 정사당에 들어갈 수 있었을 것이다. 심지어 양사림보다 희망이 더 컸다.결국 양사림의 나이는 손복기보다 몇 살이 더 많기 때문에 희망이 많이 줄었지만 손복기는 다르다. 바로 한창 일을 할 때였다.진루안이 손복기를 데려가면, 손씨 가문은 내세울 인재가 한 명 줄어들고 중요한 대신을 잃게 된다. 필연코 손씨 가문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이것이 바로 진루안의 계획이다. 이런 수단을 통해서, 경고가 구두 경고가 아니라 실제적인 보복이라는 것을 알게 하려는 것이다.“사람은 돈이라면 목숨도 내걸게 돼. 그러니 진루안을 따라간 거야.”한숨을 내쉬는 손하림의 얼굴에 어쩔 수 없이 씁쓸한 기색이 많아졌다. 명예퇴직을 결정한 후부터 그는 인생이 재미없다고 느꼈다. 이미 그의 정신을 차리게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손복기의 배신은 이미 예상했던 일이야. 진루안의 출현이 없더라도 손복기는 자립해서 조만간 떨어져 나갔을 거야.’“요즘 좀 활동을 해서, 네 동생 한동을 경도로 전근시켜서 너를 돕도록 할게.”“내가 미움을 산 사람도 적지 않아. 만약 그들이 갑자기 손씨 가문에게 화를 낸다면, 다소 번거로울까 봐 걱정이 되는구나.”“한동이가 돌아와서 너를 돕게 된다면 너를 많이 홀가분하게 해 줄 거야.”손태경에게 한마디 당부한 손하림은 손태경이 대답하기도 전에 나가라고 손
진루안은 고개를 끄덕이며 웃으며 말했다.“긴장할 필요 없어요. 당신이 천촉성에서 한 일은 좀 지나쳤지만, 한 방에 때려 죽일 정도는 아니라서 관대하게 처벌했던 겁니다. 당신이 교훈을 기억하고 거듭 잘못하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건성은 천촉성과 비교할 수 없습니다. 건성은 경제나 발전 정도를 막론하고 천촉성보다 훨씬 강합니다. 만약 당신이 건성에서 대신 노릇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면 나도 마찬가지로 당신을 용서하지 않을 겁니다.”“이것은 당신의 마지막 기회입니다. 당신 스스로 잡아야 해요!”“전해강은 이미 휴직했으니, 당신이 건성 정사당의 넘버2 대신을 맡아서 잘 하도록 하세요. 새로 승진한 선임대신 심경도와 잘 협력하세요.”진루안은 손복기의 나이 때문에 아무런 꺼림칙함도 없었다. 해야 할 말, 경계해야 할 말을 모두 말했다.손복기도 감히 큰 것을 부탁하지 못했다. 지금 그의 모든 것은 진루안이 준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그 명당인 건성에 가는 것이다. 거기는 진루안의 구역인데, 그가 어떻게 감히 소홀히 할 수 있겠는가?“진 선생님, 심경도 그 사람도 당신의 사람입니까?” 손복기는 떠 보듯이 한마디 물었지만, 마음속에는 호기심이 가득했다.진루안은 손복기를 힐끗 보고 담담하게 말했다.“그는 경도 심씨 가문, 심정운 영감님의 유일한 손자입니다!”“원래 심 장군님의 손자였군요. 어쩐지...”손복기는 온 얼굴에 충격을 받았다. 그는 심경도가 뜻밖에도 심정운의 손자일 줄은 몰랐다.경도 심씨 가문은 일류 장군 가문이다.‘심정운은 예전에 태종 국왕의 수하로 혁혁히 이름난 대장군이었어. 지금은 80세가 넘어서 이미 세상에 나오지 않고 있지. 그러나 한 장군 가문에서 뜻밖에도 대신이 나올 줄은 생각지도 못했어. 이는 정말 상상하기 어려워.’‘게다가 진 선생과 심경도의 관계가 아주 좋으니, 필연적으로 심씨 가문과도 관계가 아주 좋다는 것을 알 수 있어.’‘진루안이 보여준 것은 전부의 바탕이 아니지만, 진루안이 도대체 얼마나 많은 뒷길과 후원자가
‘심경도 그는 여전히 너무 젊어. 40세도 안 되는 30대에 정무를 주관하는 보스에게 불복하는 사람이 있을 수밖에 없어. 건성 본토에도 사람은 많아.’‘손복기를 약진시켜서 심경도를 돕게 하는 건 좋은 선택이라고 할 수 있어.’손복기가 곧 건성에 입주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을 때 그와 진루안은 여전히 비행기에 있었다.건성 정사당의 많은 대신들이 이 일을 토론하고 있었다. 그들의 눈에는 모두 충격이었고, 언젠가 건성의 넘버2인 대신 한 명을 내려 보낼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전해강의 일은 모두 잘 알고 있다.이에 대해 모두 전해강이 쓰러진 것이 아주 정상적이라고 생각했다. ‘감히 진루안에게 손을 쓰다니 배짱이 어디서 생긴 거야?’진루안과 전광림 사이의 관계가 그렇게 긴밀한 것은 말할 것도 없었다. 아들인 전해강은 감히 진루안에게 반역을 저질렀다. 진루안이 그를 도와주지 않았기 때문에 반목하여 원수가 되었다고 하니, 심성이 아주 나쁘다는 것을 알 수 있다.다만 원래 전해강이 내려간 후 이 정사당 2대신의 위치는 경력이 아주 오랜 정사대신 오일환이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원래 오일환은 선임대신이 되기에도 충분했지만 결국 심경도가 승승장구했다.지금 오일환은 또 넘버2 대신이 될 뻔하다가 또 손하림이 차지했으니, 오일환의 마음이 얼마나 답답할지 가히 알 수 있었다.사무실에서 오일환은 혼자 묵묵히 창문 앞에 서서 창밖의 경주 경치를 바라보았다.현재의 경주는 점점 더 잘 발전하고 있고, 매일 새로운 변화가 있다고 말할 수 있다.“이 건성은 도대체 언제 나의 것이 될까?” 오일환은 눈을 감고 두 팔을 벌리고 공기를 포옹하면서 자신이 이미 건성 전체를 포옹했다는 환상을 품었다.똑똑!이때 누군가가 사무실 문을 노크했다. 오일환이 가서 문을 열었는데, 눈에 띈 사람은 바로 아주 젊은 얼굴이었다.“심 대신님, 무슨 일이세요?”오일환은 평소와 같은 표정을 회복하고 미소가 가득한 채 심경도를 바라보며 물었다.심경도가 오일환을 바라보는 표정이 약간 복잡했다. 그
심경도는 직접 여러 대신들에게 어떤 두가지 함의가 있는지 통지했다. 오일환은 너무 언명할 필요 없이 알아야 할 건 모두 알고 있다고 느꼈다.책상을 정리한 오일환은 그가 가장 좋아하는 구김 하나 없는 회색 양복을 입었다.그는 사무실을 나서면서 동시에 여러 명의 대신들이 모두 이때 사무실에서 걸어 나오는 것을 보았다. 모두 함께 모여 눈빛으로 교류하면서 그들의 마음을 알 수 있었다.심경도의 이 수법은 아주 교묘했다.그들 모두 자신도 모르게 심경도에게 한 수 눌렸지만 어떤 성질을 부리는 사람도 없었다. 결국 심경도가 선임대신이 되는 순간 마치 전체 건성의 대왕과 같았다.그들 중 만약 누가 심경도에 대해 모두 만족하지 못한다면, 극히 현명하지 못한 선택이라고 할 수 있다.바로 이 순간 오일환조차도 감히 심경도에게 불만을 드러내지 못했다. 정사당의 다른 대신들은 말할 것도 없다.경쟁에서 실패하는 건 두렵지 않다. 두려운 것은 실패 후에 아직 아무런 회개와 경계심이 없는 사람이다. 그것이 죽음을 취하는 길의 시작이다.건성 정사당의 회의실은 건물 꼭대기층에 있다.10분도 안 되는 시간에 건성 정사당의 11명의 대신이 모두 도착했다.심경도가 회의실에 가장 먼저 나타났다. 처음으로 선임대신의 가죽소파에 앉았는데 유아독존의 느낌과 맛이 있었다. 좌우 양쪽의 10명의 대신들의 표정이 모두 그의 눈에서 무한히 확대되는 것 같았다.‘양사림은 평소에 이런 느낌이었을까?’‘선임대신은 과연 현묘하기 그지없어.’심경도의 마음이 좀 상쾌해졌다.“여러분, 조금 있으면 진 선생님이 건성에 새로 부임하는 손복기 대신을 데리고 우리에게 올 겁니다.”“그래서 이따가 모두 나를 따라 내려가서 진 선생님을 맞이해야 합니다.”“하지만 너무 엄숙하고 공식적일 필요는 없습니다. 진 선생님은 모두 잘 알고 있듯이 우리 편입니다.”“건성에 진 선생님이 계시니 머리 위의 비를 막을 수 있는 하늘이 있는 것과 같습니다.”“우리가 안정된 환경을 가지고 일을 할 수 있고, 나라를 위해 국
“이분은 정도헌 홍보대신입니다!”“이 분은 연정 장군입니다. 건성 군부를 책임지고 있습니다!”심경도는 선임대신의 신분을 잘 활용해서 일일이 손복기에게 건성 정사당의 주요 성원들을 소개하였다.연정은 아주 특수하다. 그 자신은 결코 대신이 아니지만 정사당 대신의 신분을 가지고 있다. 건성 정사당에서 더욱 없어서는 안 될 부분으로 군부를 대표하고 있다.다만 연정은 군부의 일에 전념하고, 건성의 정사에는 거의 관여하지 않는다.손복기는 활짝 웃으며 미소를 지었지만 마음속에는 도도한 물결이 일어났다. 그는 건성의 주요 성원들이 뜻밖에도 모두 이렇게 젊을 줄은 몰랐다.‘오일환이라는 이 대신을 제외하고 성태윤, 정도헌과 같은 사람들은 전부 40세 좌우의 사람들이야. 어떤 사람은 심지어 30대 중반밖에 안 된다.’‘진 선생님의 지역답게 정사당조차도 이렇게 남다르구나.’‘차세대 대신과 잘 어울리는 차세대 용국의 전신이야!’‘잘 어울려!’“쓸데없는 소리 하지 말고 모두 회의실에 가서 회의를 합시다!”진루안은 짜증을 참지 못하고 아주 위선적인 악수와 미소를 나타내는 그들을 쳐다보았다. 손을 휘저으며 먼저 건물 안으로 걸어갔다.심경도와 서로 잘 아는 대신들은 눈을 마주쳤고 모두 어쩔 수 없이 쓴웃음을 지었다.‘진루안은 여전히 그 진루안이야, 조금도 변하지 않았어.’“갑시다, 손 대신님, 우리 들어갑시다!”몇 분 후에 모두 회의실로 돌아왔다.심경도는 모두 계속 선임대신의 자리에 앉았고 그의 오른손 옆의 첫 번째 위치는 비어 있었다. 왼쪽 옆의 첫 번째 자리가 오일환이다.진루안은 회의 테이블 옆에 앉지 않고 회의실 창문 앞에 서 있었다.그는 구체적인 회의 절차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다. 이 이치는 알고 있다.‘손복기를 건성의 서열2위 대신으로 배치하는데 대해 말하면, 국왕 조의도 필연적으로 거절하지 않을 거야. 손씨 가문이 분화될 수 있기에, 국왕 조의는 자연히 기꺼이 만나게 될 거야.’물론 진루안에게 양보해서, 정말 화가 머리끝까지 난 진루안이 한방에
회의가 끝난 것을 본 진루안이 고개를 들어 조용히 물었다.“진 선생님, 접니다!”건성의 물자관리대신은 진루안이 묻는 말을 듣고 급히 일어섰다. 눈에는 의아함과 약간의 긴장이 배어 있었다. 진루안이 갑자기 그를 부른 이유가 무엇인지 몰랐다.그의 이 통장 대신은 후방의 근무를 책임지고 있고, 또 일부 구체적인 공사 사무도 있다.“나하고 좀 나갑시다!” 진루안은 직접 입을 열지 않고 그를 향해 인사하며 회의실을 나섰다.“그...” 물자관리대신은 얼굴에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심경도는 보자마자 웃으며 말했다.“오현수 대신님, 긴장할 필요 없습니다. 진 선생님이 난처하게 하지 않을 겁니다.”“그래요, 오 대신, 진 선생은 자기 사람에게 줄곧 잘해 주는데, 뭘 긴장하는 겁니까?” 정도헌이 씩 웃으면서 오현수의 긴장에 대해 웃기만 했다.씁쓸하게 고개를 끄덕인 오현수가 몸을 돌려 회의실을 나갔다.회의실에서 대신들이 모두 눈빛으로 교류하고 있는데, 그들도 진 선생님이 왜 오현수를 나가라고 불렀는지 몰랐다. ‘설마 정말 오현수가 무슨 일을 저질렀을까?’심경도는 모두 몇몇 대신들이 모두 망연자실한 표정을 짓고 있는 것을 보았지만, 자신은 오히려 진루안이 오현수를 부른 이유를 알아차렸다.‘진씨 가문은 동강시에 간 후에도 진씨 가문 자체의 거주지가 없는 것 같아.’‘그래서 진루안이 오현수를 부른 것은, 진씨 가문의 사적인 일을 위해서일 가능성이 높아.’10분 후, 오현수는 만면에 초월한 듯한 표정을 하고 들어왔다. 조금 전의 긴장했던 표정은 보이지 않았고 심지어 그는 약간 의기양양했다.“심 대신님, 진 선생님이 제게 400억 원이 든 VIP카드를 건네주었습니다. 저로 하여금 각지의 공사 역량을 동원해서 동강시에 가서 진씨 가문의 거처를 짓게 해달라고 하셨습니다.”오현수는 금빛 찬란한 VIP카드를 책상 위에 놓았다.사람들은 자기도 모르게 마음속으로 감탄해 마지 않았다.손복기는 더욱 다른 감동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다. 그는 이런 사람을 본 적이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