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 별장의 로비.이곳에는 SA 일가의 3대손이 전부 모여 있었다, 심지어 SA 일가의 중요한 친척들도 함께 있었다.5 군사구역이 재정비를 하고 있고 서경의 소요왕이 강중으로 파견을 와서 5군의 리더가 되었으니 이는 강중뿐만 아니라 5대 지역을 뒤흔드는 큰 사건이라고 할 수 있다.소요왕의 즉위식이 코앞으로 다가왔고 또 개방식 즉위식이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직접 참관하고 싶어 했다, 게다가 오직 진정한 유명 인사만이 이 즉위식에 참가할 수 있었다.강북, 강중, 남화, 해성, 천해 등 5대구의 가문들이 전부 소요왕의 즉위식을 참가할 수 있는 관중석을 노리고 있었다.이 자리는 곧 권력의 상징이 될 것이다.하지만 즉위식에 참여할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그들의 권력을 뜻하기도 했다.소문으로 소요왕의 즉위식은 내일에 열릴 것이라고 했다.그리고 100개의 관중석만 외부에 개방된다고 했다, 그 외에는 전부 내부에서 내정한 멤버가 참여하게 된다.어찌됐든 아직 정확한 시간은 발표되지 않았다.다만 이 100개의 자리를 위해 5대구의 각 가문은 갖은 방법을 써가고 있다.김천용도 마찬가지다.그의 가장 큰 꿈이 바로 SA 그룹을 재벌의 행렬에 들어서게 하는 것이다, 이렇게 좋은 기회를 그는 그냥 놓칠 리가 없었다.그래서 김천용은 가족회의를 열기로 결정했다, 다 함께 모여서 방법을 생각하기 위해 말이다.SA 일가의 사람들은 대부분 한자리에 모여 있었다.딱 김초현 가족만 빼고..."할아버지, 김초현 얘네는 너무 한 거 아니에요? 할아버지가 SL 회사의 10% 주식을 넘겨준 후부터 점점 예의가 없어져요, 이제는 가족회의까지 지각하고 말이에요." 김해의 아들인 김위헌은 슬슬 분위기를 잡기 시작했다.김초현이 김호한테 주식을 양도하라고 요구한 일에 김해 일가는 많은 불만을 품고 있었다.왜냐하면 김천용이 김호에게 주식을 주기 위해 김해의 일부 주식을 회수했기 때문이다.현재 김해의 주식은 김호보다도 적었다."그러게요, 할아버지. 김호한테 10% 주식을 주는 건 너
저번에는 김초현때문에 SA 일가 전체가 멸문 당할 뻔했다.김해는 손바닥으로 책상을 탕 소리 나게 내리치며 이렇게 말했다. "김호, 자네 너무 한거 아닌가? 어떻게 가족회의에서 지각을 해? 주식을 받아 지위가 올라갔다고 모든 사람들이 너 하나 기다리게 하는 거야?""형님, 죄송해요." 김호는 머리를 숙이고 사과를 했다.김초현은 걸어오더니 이렇게 말했다. "삼촌, 오늘 지각한 건 다 저 때문이에요. 아빠한테 뭐라고 하지 마세요."김해는 어두운 얼굴색으로 언성을 높였다. "넌 우리 가문의 규칙도 몰라? 가족회의가 얼마나 중요한 건지 잊은 거야? 아무리 천군 대표랑 썸 타는 관계라 해도 규칙은 지켜야지.""그러게 말이야. 김초현 한 명 때문에 우리 모두가 소지한 손에 죽게 생겼잖아.""다행히 아무 일도 없어서 망정이지, 안 그러면 SA 일가는 분명 망했을 거라고.""재수 없어. 주제에 SL 회사의 주식을 10%나 요구해?"사람들은 저마다 말을 하기 시작했다."됐네." 김천용은 손을 휘휘 저으며 말렸다.사람들은 이제야 조용히 입을 다물었다.강서준은 처음부터 끝까지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이곳은 SA 일가의 집이고 그는 데릴사위일 뿐이었으니까, 그가 지금 입을 열면 김초현에 대한 공격을 더 강하게 할 뿐이었다.김천용은 모두가 도착했다는 것을 확인한 후에야 입을 열었다. "소문으로는 내일이 소요왕의 즉위식이라고 하더군, 그리고 개방된 관객석은 100개뿐이고. 다들 관객석 하나 얻을 방법이 있을지 말해보시게."SA 일가의 사람들은 모두 침묵했다.관객석을 얻어? 어떻게?5대구에 그렇게 많은 가문이 있는데 아무리 해도 SA 일가의 차례는 오지 않을 것 같았다."왜 다들 벙어리가 됐지? 평소에는 그렇게 말이 많더니." 김천용은 화난 말투로 말했다. "가문의 재산을 받을 때는 그렇게 적극적이더니 가문을 도울 일에는 아무것도 하기 싫다는 거야?""할아버지, 김초현보고 자리 하나 얻으라고 하세요." SA 일가의 3대손인 김위헌이 입을 열었다.
김위헌은 SA 일가의 장손이었기에 그가 뺨을 맞자 모든 사람들이 그를 대변하기 시작했다.강서준은 순식간에 만인의 적이 되었고 김호 일가도 함께 한 소리 듣게 되었다.김초현은 역시 재수가 없다는 등의 나쁜 말을 또다시 들어야만 했다.그리고 모두가 김호의 지분을 회수하기를 원했다.모든 사람들이 자신을 돕는 것을 보고 김위헌은 오만한 표정을 지었다.그는 강서준을 바라보며 머리를 쳐들었다. 마치 "너는 SA 일가의 개 밖에 못 돼, 그런데도 감히 나를 때려?"라고 말하는 것만 같았다.김천용의 얼굴에도 화난 기색이 역력했다.가족회의에서 데릴사위가 SA 일가의 적자를 때렸다.강서준이 뭐라고 말하기도 전에 하연미는 그의 이마를 때리면서 말했다. "이 쓰레기 새끼가 얼른 무릎 꿇어."강서준은 차가운 얼굴로 무릎을 꿇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김위헌을 향해 발길질을 했다. 그러자 김위헌은 순식간에 2m 밖으로 날아갔고 소파의 구석으로 퍽 소리를 내며 떨어졌다. 바닥에 쓰러진 그는 고통스러운 신음 소리를 냈다."서..." 겁을 먹은 김초현은 강서준을 말렸다.그리고 그녀는 강서준을 대신해 무릎 꿇고 사과하려고 했다.하지만 강서준은 강제적으로 그녀를 일으켜 세웠다."이 미친 자식이." 김천용은 책상을 퍽 소리 나게 내리치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어쩌면 이렇게도 기고만장할까. 지금부터 자네는 SA 그룹의 사위가 아니니 얼른 꺼져.""빨리 사과하자, 빨리." 김초현은 강서준의 옷깃을 잡아당겼다."이 자식아, 빨리 무릎 꿇고 사과하라니까." 하연미는 욕설을 퍼붓기 시작했다. 그녀가 얼마나 힘들게 주식을 얻었는데 강서준이 김위헌을 때린 일 때문에 다시 빼앗길 수는 없었다.하지만 강서준은 전혀 동요하지 않았다. "저 자식은 그럴 자격 없어요.""너..." 김천용은 화를 참지 못하고 몸을 떨었다."할아버지, 화내지 마요." 김인영이 달려가서 김천용을 부축해 줬다. "할아버지, 저런 놈 때문에 화내실 필요 없어요. 빨리 쫓아내면 그만이에요. 그리고 저놈이 이렇게까지
그러나 그는 흑룡이고 오대 용수 중 한 명이었다, 서서 죽는 한이 있더라도 절대로 무릎을 꿇지 않겠다는 자신의 신념이 있었다. 예전에 적군에게 포박 당해 곤장 800대를 맞고 온몸에 상처를 입었지만 그때도 무릎은 꿇지 않았다.하지만 지금 그는 SA 그룹의 데릴사위이고, 김초현의 남편이었다, 그리고 김초현을 슬프게 하지 않겠다고 맹세했다.“모욕적인 발언을 한 만큼 사과를 해야 하는 것은 저쪽입니다.” 강서준은 김위헌을 가리키며 "초현씨와 이예천은 아무런 관계가 없습니다. 이예천이 천군과 협력한 것은 내가 군대에 있을 때 그의 목숨을 구했기 때문입니다."라고 말했다.강서준은 김초현이 더 이상 억울함을 당하지 않기를 바라지만, 그렇다고 자신의 정체를 이 가족들이 알아버리는 것은 원하지 않았다.말을 듣은 사람들은 문득 그런 사건이 있었음을 깨달았다.강서준은 "여러분이 소요왕 즉위식의 초대장을 원하시면 제가 한 장 구해드릴 수 있지만, 앞으로 초현 씨를 탓하지 말아 주세요. 초현 씨 가요.”라고 말했다.서준은 초현의 반대를 무릅쓰고 초현을 끌고 나갔다.강서준은 김초현이 여기에 있으면 모욕만 당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만약 상대가 다른 사람이라면 죽이면 되지만, 상대는 전부 초현의 가족이었다. 만약 자신이 나서서 그들을 죽여버리면, 김초현은 평생 그를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괘씸한 것." 강서준이 김초현을 데리고 떠나는 것을 보고 김천용은 몸이 부들부들 떨렸다.“가족회의가 채 끝나지도 않았는데 저렇게 가버리다니, 나를 이 집안의 가장이라 여기지도 않는구나, 김호의 지분 5%를 다시 가져올 것이다."진작부터 주식을 회수하려고 했으나 기회가 보이지 않았는데, 이 기회를 틈타 일부 주식을 가져올 수 있었다, 하지만 전부를 가져오지 않았다.김초현에게 일말의 희망은 남아있었기 때문이다. 만약 김초현이 더 이상 참지 못하고 가문을 떠난다면 SL 회사는 더 이상 천군 그룹과 협력을 하지 못하게 된다.하연미의 얼굴이 새파랗게 질렸다.5%의 지분, 이건 수억
SA의 별장 밖."그만해요."김초현은 강서준의 손을 홱 뿌리치며 눈물을 글썽이고 그를 바라보았다. "강서준씨, 아직 부족해요? 여긴 SA 집안에요, 할아버지가 무릎을 꿇으라고 하면 무릎을 꿇어야 하는 거예요, 왜 그렇게 고집을 부리는 거예요?”"초현 씨, 난.."“당신 혼자 돌아가요.”김초현은 어떤 말도 하지 않고 돌아서서 다시 안으로 들어갔다.강서준은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었다.그 당당하던 흑룡이 언제부터 이런 대우를 받았지?그러나 그는 김초현을 위해 참아보기로 했다. 김초현의 눈에는 가족의 견해가 모든 것보다 더 크다는 것을 그는 알고 있었다. 김초현이 다시 들어갔지만 강서준은 쫓아가지 않았고 문밖에서 기다리고 있었다.그는 별장 밖 계단에 앉아 담배 한 개비를 꺼내 불을 붙이고 동시에 핸드폰을 꺼내 이혁에게 "소요 왕을 만나야겠다."라고 전했다.지금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김초현을 도와 초대장을 받는 것뿐이었다.그러면 김초현의 가문에서 받는 대접도 올라갈 것이고, 그러면 김초현이 기뻐할 것이다.곧 이혁에게 다시 연락이 왔다. “형님, 이미 약속을 잡았습니다, 소요 왕이 직접 형님을 만나러 오겠다고 합니다, 언제가 편하신가요?""저녁, 센트럴 가든.""네, 그렇게 전하겠습니다."이혁과 통화한 후, 강서준은 문밖에서 가족회의가 끝나기를 한 시간 넘게 기다렸다.한 시간 남짓 후 가족들은 떠났고 김초현의 가족들도 나왔다.하연미를 비롯한 가족들은 김초현과 강서준이 이혼할 것을 요구했다. 가장 화가 난 것은 바로 김현이었다.아버지의 주식은 나중에 자신에게 넘어올 것이었다. 하지만 지금, 강서준 때문에 아버지는 주식의 절반을 빼앗겼고 그 금액은 수억 원에 해당했다."쓸모없는 놈, 일을 성사 시키지는 못하고 오히려 망치기나 하고.” 김현은 강서준을 매섭게 노려보았다."됐어, 강서준을 탓하지 마세요, 그도 날 도와주려고 그런거예요." 김초현은 이미 이성을 되찾았다. 방금 전 자신이 너무 충동적으로 행동했고 지금 생각해 보니 강서준에게
강서준은 소요 왕과 같은 직급이었지만, 그는 결코 소요왕을 의식하지 않았다.소요 왕뿐만 아니라 4대 용수들이 모두 모였다고 해도 그는 그들을 안중에 두지 않았을 것이다."잠깐만." 소요 왕이 입을 열어 떠나려는 강서준을 불렀다."네?" 강서준은 멈춰 서서 그를 바라보았다. "왜, 또 무슨 일 있나요?"“소지한은 내 부하입니다.” 소요 왕은 화가 난 듯 말했다. 자신의 부하가 강서준에게 죽임을 당했다, 그런데 강서준은 해명조차 하지 않았다."그게 어떻다는 거죠?" 강서준의 표정은 싸늘했다."왜 죽였는지 설명해 보세요.""그는 죽어 마땅했다고 말한 거 같은데. 내가 당신에게 초대장을 달라고 비는 것도 아니고, 주고 싶으면 주고 싫으면 말고."말을 마치고 강서준은 몸을 돌려 가버렸다.그가 떠난 후에야 어둠 속에서 한 남자가 나왔다."저자가 너무 안하무인 한 것이 아닙니까?"소요 왕은 손을 흔들며 쓴웃음을 지었다. "원래 그런 자다. 나는 고사하고 아마 하느님이 직접 내려오셔도 안중에도 두지 않을 것이다. 이 일은 여기에서 그만두지, 보아하니 소지한이 자업자득한 것 같구나, 네가 직접 SA 별장에 초대장을 가져다 주거라.”그러자 남자는 달갑지 않게, "정말 이렇게 끝나는 것입니까?”라고 물었다.소요왕은 그를 힐끗 쳐다보더니, "아니면 어쩌겠나, 죽이기라도 해? 그가 사직서를 제출했지만, 위에서 아직 결재를 하지 않았다. 그는 흑룡, 백만 흑룡군의 통수권자이다. 비록 군을 이끈 기간이 가장 짧지만, 다른 4개 군을 합해도 흑룡군과 비교할 수 없을뿐더러 흑룡군은 그를 섬기고 있고 위에서도 그를 아주 중요하게 여긴다.”"네, 제가 곧 SA 별장으로 가겠습니다."남자는 더 이상 아무 말도 말을 하지 않았다."하.” 소요 왕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5대 지역 총괄은 또 떠밀리겠구나.”5대 지역의 총괄, 원래 이 직책은 소요 왕에게 넘어오지 않았다. 위에서 그 자리의 적임자로자신을 눈여겨보고 있다는 것을 먼저 눈치 챈 흑룡이 먼저 군을 떠날 것을
강서준은 집으로 돌아왔다.막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집에 들어가려는데 이혁이 전화를 걸어왔다."형님, 소요왕 쪽에서 이미 사람을 SA 별장으로 보내 초대장을 전했다고 합니다."“그래, 알겠다.”강서준이 전화를 끊었다.그는 문을 두드리렸다. 문을 연 사람은 김현의 아내 오유민이었는데, 강서준을 보자마자 그녀는 갑자기 정색을 하고, "쓸모없는 인간! 여기가 어디라고 돌아오는거죠?”강서준은 무시한 채 집 안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거실 소파에 앉아 있는 김초현를 보며 " 초현씨, 이미 서경군에게 초대장을 보내달라고 부탁했어요."라며 웃음을 지었다.김초현은 의심스러운 얼굴로 "서경군에게 어떻게 부탁을 했죠?"고 물었다.강서준은 "나 군인이었잖아요, 그래서 오래 계신 분들도 꽤 알고 있었고, 그래서 상사에게 도와달라고 부탁을 했죠"라며 웃었다."하지만 당신의 이력서에는 당신이 남황에 있었다고, 남황과 서경은 적대적인 관계가 아닌가요?”강서준은 "상사가 서경의 중요한 인물과 친분이 있어요, 어쨌든 초대장을 보내줬다고 하니, 별장에 가보면 알게 되겠죠."라고 말했다.집 안에는 하연미, 김호, 김현이 앉아 있었다.하연미도 믿기지 않는지 시큰둥하게 말했다. 10년 동안 군인으로 일해봤자 넌 병사일뿐, 너너 따위가 어떻게 고위 간부와 친분이 있다는거야 . 강서준, 경고하는데, 우리 초현이는 단순하지만, 나는 바보가 아니야, 다시는 초현이를 속이려고 하지마. 초현아, 너도 참, 강서준 이 쓸모없는 놈이 손기술은 좀 있다만, 돈도 없고 권력도 없는데, 어떻게 저런 놈을 믿고 사는거야?”하연미의 차가운 눈초리로 강서준을 조롱했고 서준은 그것이 익숙한 듯 싶었다. 말도 없이 김초현을 끌어당기며 "초현씨, 우리 별장으로 가봐요, 이번에는 내가 반드시 당신 체면을 세워줄게요."라고 말했다."강서준, 정말이야?" 김호는 참지 못하고 물었다, 김호 역시 서준이 서경군에게 초대장을 부탁해서 받아온 것을 믿지 않았다.어쨌든 이번 소요왕 즉위식에는 관중석이 적었고, 인원도
"역시 LU 그룹은 대단해.”"그럼, LU 그룹의 태훈 약품은 중강에서 손꼽히는 큰 그룹이야, 박찬의 아버지 박소휘는 인맥도 넓고 통도 큰 것 같네.”"이번에는 박찬의 덕을 많이 봤다, 찬이가 아니었다면 우리 집안이 초대장을 받기는 불가능했을 거야.""인영이가 좋은 남자 친구를 찾았구나, 정말 우리 집안에 체면을 줬어."가족들은 모두 박찬에게 아부하기 시작했다.박찬은 뿌듯해하면서 말했다. “제가 말씀드렸잖아요, 이건 일도 아니라고.” 가족들이 초대장을 받은 흥분에 잠겨있을 무렵, 강서준이 김초현을 데리고 들어왔고, 그 뒤에는 하연미, 김호, 김현, 오유민이 있었다.김초현 일가를 본 그들은 얼굴이 어두워졌다.김인영은 일어서서 차갑게 말했다. “여기는 왜 오셨어요?”김초현은 “인영아, 너 언니한테..”라고 말했다.김인영은 초현을 무시하며 말했다. “닥쳐, 내가 왜 네 동생이야.”초대장을 받은 김천용은 기분이 좋았지만 김초현의 가족을 보자 기분이 순식간에 나빠졌다, 특히 강서준은 안하무인에, 데릴사위 주제에 이 가문의 가장인 자기를 무시하는 것이 기분이 나빴다. "꺼지거라." 그가 손가락을 뻗어 대문을 가리켰다."할아버지, 강서준이 전우에게 부탁하여 서경군에게 초대장을 보내오라고 하였는데, 초대장은 받으셨나요?"하연미와 김호, 김현의 시선은 김천용에게 머물러 있었고, 그가 대답만 기다렸다."허." 김천용이 입을 열기도 전에 김위헌이 말했다. “강서준이 전우에게 부탁해 서경군이 초대장을 가져오게 했다고? 웃기 기지마, 이건 우리 매부 박찬이 그의 집안에 부탁을 해서 얻어 온 거야.”"그러니까" 김인영은 경멸하는 표정으로 강서준을 바라보며 "일개 군인이 어떻게 서경군 고위층과 접촉할 수 있어요? 염치도 없이 서경군이 초청장을 보내온 것을 알고 그 공을 차지하러 왔나보네요"라고 말했다.말을 들은 강서준은 표정이 어두워진 채 소파에 앉아 다리를 꼬고 있는 박찬을 쳐다보았다.박찬도 그를 노려보며 “쓸모없는 놈, 뭘 꼬나봐!”라고 소리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