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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화

강서준은 소요 왕과 같은 직급이었지만, 그는 결코 소요왕을 의식하지 않았다.

소요 왕뿐만 아니라 4대 용수들이 모두 모였다고 해도 그는 그들을 안중에 두지 않았을 것이다.

"잠깐만." 소요 왕이 입을 열어 떠나려는 강서준을 불렀다.

"네?" 강서준은 멈춰 서서 그를 바라보았다. "왜, 또 무슨 일 있나요?"

“소지한은 내 부하입니다.” 소요 왕은 화가 난 듯 말했다. 자신의 부하가 강서준에게 죽임을 당했다, 그런데 강서준은 해명조차 하지 않았다.

"그게 어떻다는 거죠?" 강서준의 표정은 싸늘했다.

"왜 죽였는지 설명해 보세요."

"그는 죽어 마땅했다고 말한 거 같은데. 내가 당신에게 초대장을 달라고 비는 것도 아니고, 주고 싶으면 주고 싫으면 말고."

말을 마치고 강서준은 몸을 돌려 가버렸다.

그가 떠난 후에야 어둠 속에서 한 남자가 나왔다.

"저자가 너무 안하무인 한 것이 아닙니까?"

소요 왕은 손을 흔들며 쓴웃음을 지었다. "원래 그런 자다. 나는 고사하고 아마 하느님이 직접 내려오셔도 안중에도 두지 않을 것이다. 이 일은 여기에서 그만두지, 보아하니 소지한이 자업자득한 것 같구나, 네가 직접 SA 별장에 초대장을 가져다 주거라.”

그러자 남자는 달갑지 않게, "정말 이렇게 끝나는 것입니까?”라고 물었다.

소요왕은 그를 힐끗 쳐다보더니, "아니면 어쩌겠나, 죽이기라도 해? 그가 사직서를 제출했지만, 위에서 아직 결재를 하지 않았다. 그는 흑룡, 백만 흑룡군의 통수권자이다. 비록 군을 이끈 기간이 가장 짧지만, 다른 4개 군을 합해도 흑룡군과 비교할 수 없을뿐더러 흑룡군은 그를 섬기고 있고 위에서도 그를 아주 중요하게 여긴다.”

"네, 제가 곧 SA 별장으로 가겠습니다."남자는 더 이상 아무 말도 말을 하지 않았다.

"하.” 소요 왕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5대 지역 총괄은 또 떠밀리겠구나.”

5대 지역의 총괄, 원래 이 직책은 소요 왕에게 넘어오지 않았다. 위에서 그 자리의 적임자로자신을 눈여겨보고 있다는 것을 먼저 눈치 챈 흑룡이 먼저 군을 떠날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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