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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90화

강서준이 어떻게 그 말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할까?

그는 답하지 않고 어색하게 웃기만 하더니 화제를 바꾸기 시작했다.

“돈은 내가 생각해 볼게. 최대한 이른 시간 안에 충분한 자금을 모으도록 노력해 볼게. 이제 우리에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어, 최대한 이른 시간 안에 더 나아진 용 나라를 보여줘야 해. 맞다, 양식 준비는 어떻게 돼가고 있어?”

서청희는 한숨을 쉬었다.

그리고 그녀는 감정을 정리한 후 입을 열었다.

“음, 준비가 한창이에요. 지난 몇 년 동안 용 나라와 대하가 연합하여 농업을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천지 영기의 회복과 함께 각종 농산물이 대량으로 생산되어 현재 용나라의 식량 비축량으로는 3억 명이 10년 동안 먹고살기에 충분합니다.”

“아니, 충분하지도 않아.”

강서준은 말했다.

“식량은 인간이 살아가는 데 기본이며, 미래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누가 알겠어? 모든 종류의 위기에 대처할 수 있도록 충분한 식량을 비축해 둬야 해.”

서청희는 고개를 끄덕이며 답했다.

“네, 더 주의를 둘게요.””

그녀의 말에 강서준은 안심했다.

“알겠어.”

“아, 맞다.”

서청희는 순간 무언가를 떠올렸다.

“최근 몇 년 동안 사라졌던 김초현이 오늘 부주산에 나타나 지상 최강의 황천을 죽였다는 소문이 있는데…. 사실인가요, 아닌가요…. 지금 김초현, 그렇게 강력하나요?”

서청희는 문득 이 소문이 생각났었고 그녀의 아리따운 얼굴에는 충격이 가득했다.

“응, 맞아.” 강서준은 웃으며 말했다.

“김초현도 그동안 정말 열심히 일했어.”

그의 발언에 서청희는 울컥했다.

그녀는 김초현과 고등학교 동창이었고 서로 사이가 아주 좋은 친구였다. 김초현에 대해서 그녀는 잘 알고 있었다. 김초현은 그녀한테 아주 부드럽고 연약한 소녀였다. 하지만 오랜 세월이 지난 후 김초현이 인류의 영웅이 될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

“오라버니, 저도 오라버니와 함께 싸우고 싶어요.”

서청희는 강서준을 빤하니 바라보았다.

그녀는 더 이상 뒤에서 강서준을 돕고 싶지 않았다. 그녀는 이제 앞으로 나와 강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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