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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96화

“응.”

강서준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자리에서 일어나 방으로 돌아가려고 했다.

그 순간, 그는 얼굴에 빗방울이 떨어지는 것을 느꼈고 본능적으로 손을 뻗어 얼굴에 묻은 비를 닦아내려다가 즉시 얼어붙었다.

왜냐하면 그는 자신의 손바닥이 검게 변한 것을 보았기 때문이다.

“검은, 검은 비?”

강서준은 고개를 들어 어두운 밤하늘을 바라보았고, 안색이 묘하게 어두워졌다.

“드디어 오늘이 온 건가?”

우르릉.

번개가 구름을 뚫고 지나갔다.

콰캉.

폭우가 쏟아졌다.

쏟아지는 폭우의 색은 검은색이었다. 검은 비가 땅에 떨어지면서 땅의 일부 토양조차도 부식되어 검은 기운을 발산하는 것이 매우 이상했다.

“이게 뭐야?”

김초현도 눈앞에 벌어지는 장면에 충격을 받았다.

그녀는 자신의 얼굴을 만졌다.

얼굴이 빗물에 젖어 있었다.

그녀도 빗물이 검은색이라는 것을 분명히 알 수 있었다.

게다가 그녀는 무인, 아니 강력한 무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기에 쏟아지는 빗물이 산성이고 부식력이 강하다는 것을 분명히 느낄 수 있었다.

“여보, 검은 비, 검은 비, 이것이 당신이 말한 검은 비야, 설마 첫 번째 재앙이 발생하려고 이러는 거야?”

“응.”

강서준은 심각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검은 비, 첫 번째 재앙이 왔어, 지구의 첫 번째 재앙이 왔어.”

“어떻게 해야 하지?”

이 순간 김초현조차도 불안해 보였다.

강서준도 무력해 보였다.

뭘 더 어떻게 할 수 있을까?

1차 재앙은 자연재해였습니다.

아무리 강인한 사람이라도 천재지변 앞에서는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

“먼저 방으로 돌아가자.”

강서준은 김초현를 끌어당겨 방으로 돌아갔다.

그는 가만히 있지 않고 즉시 자신의 현재 신분을 이용해 대하의 총독, 강나라의 강천, 천국국의 천, 그리고 난릉국의 나서와, 심지어 현 용 나라의 수장에게까지 이 사실을 알렸다.

“이것은 자연재해이며 재앙이다. 고도의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지금부터 시작하여 큰 사건 없이는 외출을 금지하며, 가능한 집에 머물러야 한다. 할 수 있을 때까지 해보고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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