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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98화

김초현은 강서준을 꼭 끌어안았다.

지금 그녀는 강서준과 함께 인류에게 가장 힘든 시기를 함께 이겨내려고 했다.

그녀는 모든 것이 지나갈 거라고 믿었다.

모든 게 잘될 거라고.

“응.”

강서준은 고개를 끄덕였다.

두 사람은 강미유를 데려가지 않는 대신 SA그룹에 맡겼다. 현재 대하가 비교적 평화로웠기에 당분간 강미유를 강중의 SA그룹에 맡겨도 위험하지 않을 거라 생각했다.

강미유와의 헤어짐을 그들은 견딜 수 없었지만 그들은 자신의 감정에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

하루 후.

강서준과 김초현은 용 나라에 나타났다.

용 나라의 황궁전.

강서준은 선부를 소환했다. 그는 선부안의 소요왕, 이혁, 진예빈을 불러냈다.

용 나라의 팔부천용과 독보윤, 서희청, 그리고 다른 용사들과 함께 불러냈다.

용 나라 최고의 고수 수십 명이 모두 한자리에 모였다.

강서준은 대전의 중앙 자리에 앉아 심각한 표정으로 말했다.

“내가 용 나라를 만든 목적은 바로 세상의 종말에 대처하기 위해서야. 세상의 종말이 다가오기까지 몇 년 더 걸릴 거라 예상했지만 이렇게 빨리 올 줄은 몰랐어.”

“독보윤, 지금 각국의 상황은 어때?”

강서준은 독보윤을 바라보며 물었다.

현재 각국의 상황을 그는 잘 모르고 있었기에 독보윤에게 물었다.

그리고 독보윤은 용 나라를 책임지는 주요 인물 중 한 명으로서 각국의 정세를 가장 잘 파악하고 있는 사람이었다.

독보윤이 나서서 현재 암울한 상황을 설명하였다.

“어젯밤 검은 비로 인해 전 세계의 농작물이 파괴되었습니다. 검은 비에는 매우 무서운 바이러스가 포함되어 있어 검은 비를 맞은 사람들의 80퍼센트가 바이러스에 감염되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감기와 비슷한 매우 가벼운 상태에 있지만 어떤 사람들은 상황이 심각합니다. 사망에 이르기까지 몇 시간밖에 걸리지 않는 이 바이러스는 현재 약 5,000만 명이 목숨을 빼앗아 가고 있습니다.”

“아직 많은 지역을 통계하지 못한 상황이라 아주 보수적인 수치입니다. 상황은 더 심각해질 수 있으며, 사망자 수는 이미 1억 명을 넘어섰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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