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만 명이 모인다는 것은 강서준의 예상을 뛰어넘는 일이었다.그의 계획대로라면 10만 명을 모두 시간의 집으로 보내 수련을 가속할 예정이었다.그러나 현재 30만 명이 더 늘어났으니, 시간의 집으로는 충분하지 않았다.“소소 누님, 저는 모든 병력을 시간의 집에 보내 수련 시키려 했으나, 지금 갑자기 인원이 수십만 명이나 더 늘어났으니 과연 효과가 있을까요?”강서준은 자신의 걱정거리를 입 밖으로 털어놓았다.소소는 침착하게 웃으며 말했습니다.“가능하지 않은 것은 없지. 내가 시간의 비문을 보고 대략 그 규칙을 이해하긴 있어. 아마 시간의 마법진을 만들 수도 있을 것 같아. 물론 외계의 하루가 마법진의 한 개월이랑 같게 만들 수는 없지만, 몇 날 정도는 비슷하게 할 수 있어?”“아마도요?”강서준의 얼굴은 순간 어두워졌다.에 검은 선이 그어졌다.왜 그는 소소의 말을 믿을 수가 없었다.“걱정하지 마, 괜찮아.”소소는 짐을 챙기기 시작했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강서준은 소소를 믿을 수밖에 없었다.그리고 그는 진예빈을 직접 배웅하러 나갔다. 동시 그녀한테 흑룡 군 30만 명을 선발하라고 지시했다.그 후 강서준은 선부로 돌아왔다.소소는 말했다. 40만 명을 네 팀으로 나누고 각 팀에는 리더가 한 명씩, 총 네 명의 리더가 필요하다고 하였다.강서준의 생각은 이러하였다.소요왕, 이혁, 진예빈은 모두 훌륭한 리더가 될 수 있었다.소요왕과 이혁은 한때 장군이었기에 군대를 이끌고 전투에 나설 수 있는 능력이 뛰어났다.반면 진예빈도 천산파의 천재 소녀로 오랫동안 흑룡 군을 양성해 왔고, 군대 내에서도 명성이 매우 높았기에 그녀 또한 매우 적합한 인물이었다. 현재 딱 한 명이 모자랐다.강서준은 불안해하기 시작했다.아직도 한 명이 모자라는데, 과연 누가?그렇다고 내사 직접 나서는 건, 좀 아니잖아?순간 그는 김초현을 떠올렸다.그는 마지막 리더를 김초현한테 맡기는 것이 제일 적합하다고 생각했다. 지금의 김초현은 매우 강하고 많은 훈련이 필요하지 않았다
강서준이 어떻게 그 말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할까?그는 답하지 않고 어색하게 웃기만 하더니 화제를 바꾸기 시작했다.“돈은 내가 생각해 볼게. 최대한 이른 시간 안에 충분한 자금을 모으도록 노력해 볼게. 이제 우리에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어, 최대한 이른 시간 안에 더 나아진 용 나라를 보여줘야 해. 맞다, 양식 준비는 어떻게 돼가고 있어?”서청희는 한숨을 쉬었다.그리고 그녀는 감정을 정리한 후 입을 열었다.“음, 준비가 한창이에요. 지난 몇 년 동안 용 나라와 대하가 연합하여 농업을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천지 영기의 회복과 함께 각종 농산물이 대량으로 생산되어 현재 용나라의 식량 비축량으로는 3억 명이 10년 동안 먹고살기에 충분합니다.”“아니, 충분하지도 않아.”강서준은 말했다.“식량은 인간이 살아가는 데 기본이며, 미래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누가 알겠어? 모든 종류의 위기에 대처할 수 있도록 충분한 식량을 비축해 둬야 해.”서청희는 고개를 끄덕이며 답했다.“네, 더 주의를 둘게요.””그녀의 말에 강서준은 안심했다.“알겠어.”“아, 맞다.”서청희는 순간 무언가를 떠올렸다.“최근 몇 년 동안 사라졌던 김초현이 오늘 부주산에 나타나 지상 최강의 황천을 죽였다는 소문이 있는데…. 사실인가요, 아닌가요…. 지금 김초현, 그렇게 강력하나요?”서청희는 문득 이 소문이 생각났었고 그녀의 아리따운 얼굴에는 충격이 가득했다.“응, 맞아.” 강서준은 웃으며 말했다.“김초현도 그동안 정말 열심히 일했어.”그의 발언에 서청희는 울컥했다.그녀는 김초현과 고등학교 동창이었고 서로 사이가 아주 좋은 친구였다. 김초현에 대해서 그녀는 잘 알고 있었다. 김초현은 그녀한테 아주 부드럽고 연약한 소녀였다. 하지만 오랜 세월이 지난 후 김초현이 인류의 영웅이 될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오라버니, 저도 오라버니와 함께 싸우고 싶어요.”서청희는 강서준을 빤하니 바라보았다.그녀는 더 이상 뒤에서 강서준을 돕고 싶지 않았다. 그녀는 이제 앞으로 나와 강서
서청희는 강서준과 함께 저녁 식사를 가진 후 자리를 떠났다.강서준은 서청희가 자신의 볼에 입맞춤으로 남기고 간 흔적을 만지고 있었고 그의 얼굴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그 후 그도 뒤 돌아 자리를 떠났다.돈, 지금 그는 용 나라를 성공적으로 건설하기 위해 돈을 구해야만 했다.현재 세계 각국의 지폐는 자신의 가치를 잃고 있었으며 많은 나라에서도 금을 화폐로 사용하고 있었다.강서준은 순간 독보윤이 묻어둔 보물을 떠올렸다.이 보물은 독보윤이 암살단 조직을 만들며 얻은 것을 전반 생 동안 꼬박 모아둔 것이었으며 많은 재산 중 대부분 금이었다.이 정도의 금이라면 용 나라는 한동안은 버틸 수 있었다.강서준은 독보윤을 찾아가 현재 상황을 토로하였다. 그리고 대하로 사람을 파견해 황금을 가져와 달라고 부탁했다.이 문제를 해결한 강서준은 하룻밤을 묵고 임랑산으로 향했습니다.그가 임랑산에 도착한 것은 다음 날 아침이었다.아침.산기슭에 있는 임랑산.강서준이 걸음을 재촉하며 나타나자 임랑산에 있던 제자들이 그를 발견했다.“강 도련님, 오셨군요.”“협객 강서준!”“장 형님”….몇몇 경비병들이 와서 존경스러운 말투로 입을 열었다.“음.”강서준은 고개를 끄덕이며 인사를 했다.“백효생 선배님을 뵈러 왔습니다.”“각주는 지금 산 뒤편에서 폐관하고 있으니, 찾아가면 됩니다.”오늘 백효생을 찾으러 가는 길은 의외로 쉬웠다. 그 누구도 막지 않는 뻥 뚫린 길, 그는 임랑산으로 쉽게 올라가 뒷산에 있는 백효생을 발견했다.백효생은 뒷산 바위에 다리를 꼬고 앉아 있었다. 그에게서는 강력한 기운이 솟아나고 있었고 천지의 영기가 빠르게 수렴된 상태에서 모두 그의 몸에 흡수되어 정제되고 있었다.그는 수련하고 있었다.누군가 나타났다는 것을 감지한 그는 수련을 멈추고 기운이 거두고 있었다. 그리고 자리에서 일어나 옆에 서 있던 강서준을 바라보더니 입가에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왔어?”“네.”강서준은 고개를 끄덕이며 입을 열었다.“황천시의 이계 무인들을 어떻
지구에서 가장 오래 살았으니 4인이 그의 손에 있을 가능성이 가장 컸고, 이계 무인이 그걸 생각하지 못했을 리가 없었다.“흠.”강서준은 4인을 받았다.백소생은 강서준을 바라보며 물었다.“다음 계획이 뭐냐?”강서준은 답했다.“김초현은 강미유를 강중으로 데려갔고, 저는 그동안 이리저리 뛰어다니느라 김초현과 아이 곁을 제대로 보살펴주지 못했어요. 지금은 평화가 찾아왔고 이계의 무인들이 단기간 우리를 괴롭히지 않을 테니 제가 먼저 강중으로 가서 아이 곁을 지킬 생각입니다.”“그것도 괜찮네.”백효생은 말했다.“그동안 아주 피곤한 건 사실이니 잠시 쉬어야 할 때가 온 것 같군.”강서준은 백효생을 만나보았다.그의 계획대로라면 황천시의 이계 무인들을 몰살시키고 황천시를 정복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백효생은 이계 무인들을 몰살시킨 후 미래에 봉인이 열리면 이계 무술가들이 속한 파벌들이 지구인에게 보복 할까 봐 걱정하고 있었다.그것은 결코 지구인들이 감당할 수 없는 결과였다.그래서 두 사람은 당분간은 그냥 가만히 있기로 했다.이계 무인들이 움직이지 않는 한 섣불리 행동하지 않기로 했다.이계의 무인들이 행동하기 시작할 때, 우리는 그때 나서면 되는 것이었다.짧은 대화를 나눈 후 강서준은 임랑산을 떠나 강중으로 향했다.….검역.이곳은 봉인된 땅 지구 안에 있는 작은 세계였다.이 세계의 면적은 그리 크지는 않았지만, 현재 지구의 전체 면적보다는 훨씬 컸다.검역의 산 정상.하늘에는 보이지 않는 검기가 떠 있었고, 그 검기가 허공을 가로질러 아름다운 풍경을 이루고 있었는데, 이 아름다운 풍경 아래에는 엄청난 살기가 숨겨져 있었다.산 정상에 한 남자가 무릎을 꿇고 앉아 있었다.긴 머리카락의 남자는 옷 한 장 걸치지 않았고 매우 더러워서 마치 야만인처럼 보였다.그의 마음이 움직이는 순간 하늘에 있던 검기가 모두 그의 몸속으로 사라졌다.그는 천천히 땅에서 일어섰다.휭!순간 신선의 풍채와 도인의 골격을 한 노인이 나타났다.맨몸의 남자는 즉시 존경하
창계.창계는 봉인된 첫 번째 세계로, 지구보다 더 큰 세계였다.창계 안의 한 목조 주택 앞.집 앞의 나무 의자에 한 노인이 앉아 있었다.그는 창계 제일의 강자, 신의 아들의 스승, 그리고 사계검법의 창시자등 창계에서 많은 이름을 가진 사람이었다.어떤 이들은 그를 사계존로라고 불렀다.또 어떤 이들은 그를 사계노인이라고도 불렀다.그는 나무 의자에 앉아 있었고, 그 앞에는 스물다섯 살이나 스물여섯 살쯤 되어 보이는 회색 옷 차림의 한 남자가 긴 칼을 등에 지고 서 있었다.“신의 아들의 혼등이 꺼졌다는 것은 그가 죽었다는 뜻입니다.”사계존로가 말했다.그의 늙은 얼굴은 분노로 물들어 있었다.“그가 지상에서 무엇을 만나고 무엇을 경험했는지는 모르지만, 신의 아들은 내가 가장 사랑하는 제자였어. 난 느낄수 있어, 지구에 하늘의 조화가 나타날거야. 그리고 봉인도 흔들리기 시작하여 그때면 쉽게 통과해 지구에 나타날수 있을거야.”“사부님을 위해 지구로 가 봉인을 풀고 오거라. 동시 신의 아들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알아냈다면 상대가 누구든 모두 죽이거라.”“알겠습니다.”건모는 땅에 한쪽 무릎을 꿇은채 굳건한 눈빛을 하며 입을 열었다.“소자는 반드시 사부님 제자를 의문의 죽음으로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며, 신의 아들을 죽인 자가 누구든지 반드시 그의 머리통을 끊이고 와 복수를 할 것입니다.”“음.”사계 노인은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봉인이 풀리기까지는 아직 시간이 좀 남았다, 사계검법을 배우고 싶다고 하지 않았느냐? 오늘 사계검법을 가르쳐 주겠다.”다른 세계.다른 세계의 초강자들은 모두 지구에서 하늘의 조화가 일어날 것을 감지했다. 조화를 얻는 자는 용문을 넘어 하늘로 날아오를수 있었다. 각국의 강자들은 각자의 파벌에서 가장 강한 제자들을 파견하여 봉인이 풀리기를 기다렸다가 지구로 와 가장 강한 창조물을 뺏을 준비를 하였다.같은 시각, 선부 안.기령은 산 정상에 서서 바깥 풍경을 바라보며 숨을 헐떡이고 있었다.그는 사뭇 진지한 한표정을
이번에 나타난 자는 신의 아들, 황천과는 비교할 수 없는 진정한 천자총아였다.그 또한 지구 최초의 재앙이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알지 못했다.같은 시각, 그는 강중으로 향하는 비행기를 타고 있었다.비행기는 강중 군사 지역에 착륙했다. 비행기에서 내린 그는 군사 지역에서 걸어 나와 SA 그룹을 향해 걸음을 옮겼다.그가 군사 지역을 벗어나자마자 한 사람이 그의 앞길을 막았다.길을 막고 있던 사람은 한 여자였다.그녀는 강서준을 등지고 있었다.흰 드레스 차림의 그녀는 긴 생머리를 하고 있었다.그녀는 고개를 돌려 아름답고 섬세한 얼굴을 드러냈다.강서준은 깜짝 놀라 황급히 다가와 물었다.“수호자 누님, 왜 강중에게 오셨습니까?”이 사람은 다름 아닌 지구 장경각의 수호자였고, 그녀는 강서준을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너한테 알리고자 하는 게 있어 직접 찾으러 왔다.”“말씀해 보세요, 누님.”강서준은 심각한 표정으로 수호자를 바라보았다.“걸어가면서 얘기하자.”수호자는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갔다.강서준은 재빨리 그녀를 쫓아가 물었다.“누님, 도대체 무슨 일로 이렇게 직접 찾아오신 건가요?”수호자는 물었다.“지구인이 네 번의 재앙을 겪어야 봉인이 풀린다는 것을 알고 있나?”강서준은 고개를 끄덕이며 답했다.“백효생이 말하는 걸 듣기는 하였으나, 그 사람은 네 가지 재앙이 4대 서수의 탄생 때문에 발생한 거로 알고 있는데요.”수호자는 말했다.“백효생이 지금 알고 있는 것은 그의 사부가 말해준 거 빼고는 없어, 그의 사부도 자세히 알지 못해. 사대 재앙이 나타나기 시작하면 네 번의 거대한 조화도 나타날 거야, 난 그것을 느낄 수 있어. 이제 얼마 지나지 않으면 첫 번째 재앙이 나타날 거야, 그리고 첫 번째 조화가 발생할 거란걸 의미하지."이 말을 들은 강서준은 순간 얼어붙었다.그가 걱정하는 것은 조화가 아니라 재앙이었다.그는 진지한 표정으로 물었다.“누님, 첫 번째 재앙은 무엇이죠?”수호자는 말했다.“천지의 진정한 변이, 지구 환경의
수호자가 나타났지만, 그는 나쁜 소식을 가져왔다.지구 최초의 재앙이 곧 닥칠 것이며, 이 재앙으로 인해 수많은 지구인이 죽게 될 것이라는 소식이었다.한두 명이 아니라 수십억 명이 죽게 될 것이다.강서준은 낙담했다.첫 번째 재앙이 닥친 후 지구가 어떻게 될지 정말 알 수 없었다.강서준은 낙담한 채 SA일가로 향했다.집에 들어가기도 전에 그는 멀리서 웃음소리를 들었다. 가족들은 같이 모여 점심을 먹고 있었다.그는 초인종을 눌렀다.곧 누군가 문을 열러 나왔다.문을 연 사람은 김위헌이였습니다,그는 강서준을 보자마자 깜짝 놀라며 말했다.“강서준, 강서준이 돌아왔구나, 들어와요”“할아버지, 강서준이 돌아왔어요, 김초현, 강서준이 돌아왔다고.”김위헌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습니다.가족들이 모두 일어났다.강서준이 집에 들어서자마자 예쁘게 차려입은 어린 소녀가 달려와 그의 허벅지를 껴안으며 외쳤습니다.“아빠, 아빠, 돌아왔어요”그 아이는 바로 강미유였습니다.당시 강미유는 거의 일곱 살이었다.키도 많이 자랐고 매우 귀여운 아이로 자랐다.강서준은 몇 년 동안 강미유를 거의 보지 못했지만, 강미유는 아빠의 생김새를 항상 기억하고 있었다.김초현도 다가와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돌아왔어?”“응.”강서준은 고개를 끄덕였다.그는 마음속의 걱정을 떨쳐버리고 별장으로 들어갔다.김천용은 즉시 사람을 불러 요리를 가져오라고 명령했다.강서준은 SA일가에서 점심을 먹고 있었다.점심 식사 후 SA일가 별장 안뜰.강서준은 심각한 표정을 한 채 의자에 앉아 있었다.김초현은 그의 손을 잡고 물었다.“돌아온 후로 왜 그렇게 시무룩해 있어?”라고강서준은 지구 최초의 재앙이 임박했다는 이야기를 들려주었다.“수호자께서 첫 번째 재앙이 곧 나타날 것이며 지구 인류의 약 3분의 1이 죽을 거라 하셨어. 또한 첫 번째 조화도 나타날 것이며 우리는 이 조화를 꼭 차지해야 해.”이 소식을 들은 김초현 역시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소리 질렀다.“뭐가 이렇게 섬뜩해.”
“응.”강서준은 고개를 끄덕였다.그는 자리에서 일어나 방으로 돌아가려고 했다.그 순간, 그는 얼굴에 빗방울이 떨어지는 것을 느꼈고 본능적으로 손을 뻗어 얼굴에 묻은 비를 닦아내려다가 즉시 얼어붙었다.왜냐하면 그는 자신의 손바닥이 검게 변한 것을 보았기 때문이다.“검은, 검은 비?”강서준은 고개를 들어 어두운 밤하늘을 바라보았고, 안색이 묘하게 어두워졌다.“드디어 오늘이 온 건가?”우르릉.번개가 구름을 뚫고 지나갔다.콰캉.폭우가 쏟아졌다.쏟아지는 폭우의 색은 검은색이었다. 검은 비가 땅에 떨어지면서 땅의 일부 토양조차도 부식되어 검은 기운을 발산하는 것이 매우 이상했다.“이게 뭐야?”김초현도 눈앞에 벌어지는 장면에 충격을 받았다.그녀는 자신의 얼굴을 만졌다.얼굴이 빗물에 젖어 있었다.그녀도 빗물이 검은색이라는 것을 분명히 알 수 있었다.게다가 그녀는 무인, 아니 강력한 무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기에 쏟아지는 빗물이 산성이고 부식력이 강하다는 것을 분명히 느낄 수 있었다.“여보, 검은 비, 검은 비, 이것이 당신이 말한 검은 비야, 설마 첫 번째 재앙이 발생하려고 이러는 거야?”“응.”강서준은 심각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검은 비, 첫 번째 재앙이 왔어, 지구의 첫 번째 재앙이 왔어.”“어떻게 해야 하지?”이 순간 김초현조차도 불안해 보였다.강서준도 무력해 보였다.뭘 더 어떻게 할 수 있을까?1차 재앙은 자연재해였습니다.아무리 강인한 사람이라도 천재지변 앞에서는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먼저 방으로 돌아가자.”강서준은 김초현를 끌어당겨 방으로 돌아갔다.그는 가만히 있지 않고 즉시 자신의 현재 신분을 이용해 대하의 총독, 강나라의 강천, 천국국의 천, 그리고 난릉국의 나서와, 심지어 현 용 나라의 수장에게까지 이 사실을 알렸다.“이것은 자연재해이며 재앙이다. 고도의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지금부터 시작하여 큰 사건 없이는 외출을 금지하며, 가능한 집에 머물러야 한다. 할 수 있을 때까지 해보고 최대
수호자는 부드럽게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마족은 무자비하지 않았어. 당시 마족은 우주를 통일하고 싶어 지구를 공격했는데 이것도 천도에 따른 것이었고 지구의 열제들도 천도의 운영 규칙에서 무언가를 배워서 마족 편에 서게 되었을 거야.”수호자가 다시 이 이야기를 하자 강서준이 관심을 보였다.“수호자 선배님, 그때 왜 마족이 지구를 공격했고 열제는 왜 마족의 편에 섰는지, 그리고 이 모든 게 다 무슨 일 때문이었나요?”수호자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나도 잘 모르지만, 이 모든 건 지구의 궁극적인 비밀과 관련이 있고 지구의 기원과 관련이 있으며 우주의 기원과도 관련이 있다는 것만 알고 있다. 마족은 하늘의 도를 따르고 있으며 마족이 움직이지 않았더라도 우주의 초강자는 죽었을 것이고 지구는 봉인되었을 것이다.”“이것이 천도이며, 모든 것은 천도의 통제하에 있다.”“그리고 마족은 천도를 따르고 있을 뿐.”수호자의 설명에 강서준은 점점 더 모호해졌고 점점 더 궁금해졌다.“됐어, 지금의 너는 이해하지 못할 거야. 넌 지금 신선을 죽일 힘이 생겼지만, 네가 죽일 수 있는 것은 가장 약한 신선뿐이고 마계로 가면 강자는 수도 없이 많을 거야. 그때가 되면 넌 우주에서 제일 강한 자의 실력을 알게 될 것이다.”수호자는 말했다.“그런데 어떻게 가죠?”강서준은 얼굴을 찡그렸다.마계?지구에서 3억 광년이나 떨어진 아주 먼 곳이라 소소가 말한 적이 있었다. 그의 계획대로라면 몰래 삼천 봉지의 한 곳으로 가 그곳에서 수련하고 지구의 세 번째 재앙이 나타난 후에 돌아오는 것이었다.그러나 만약 마계로 가면 지구의 세 번째 재앙이 나타날 때 제때 돌아오지 못할 수도 있었다.“내가 널 그곳으로 보낼 수 있어.”수호자는 말했다.“시공간 채널을 열어 마계로 보내는 건 내가 할 수 있다.”강서준은 수호자의 실력을 의심하지 않았다.수호자는 마법의 연꽃을 다듬을 수 있었기 때문에 소소의 힘에 절대 뒤지지 않았다.반면에 소소는 이미 대황계에 근접해 있었다.그렇다면
모든 것이 준비되었고 강서준과 관련된 모든 사람이 선부로 들어왔다.이제 한 사람만 남았다.바로 서청희었다.용국, 궁전 뒤뜰.두 사람은 나란히 걷고 있었다,강서준은 깊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서청희, 그동안 용국을 위해 뛰어다니느라 정말 수고했어.”서청희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제가 한 모든 일들을 오라버니와 비기면 아무것도 아니죠. 수련 잠재력도 없고 초강자고 될 수 없으니, 저의 능력이 되는 한 인류가 이 난관을 극복하도록 최선을 다해 도와줄게요.”강서준도 서청희가 의로운 사람이라는 사실에 기뻐했다.“용국에서는 어떤 일을 만나더라도 목숨을 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니 조심해라, 알았지?”“네, 알겠습니다.”서청희는 고개를 끄덕였다.두 사람은 간단한 말을 주고받았다.강서준은 서청희에게 조심해야 할 몇 가지를 말한 뒤 자리를 떠났다.그는 대하 태산으로 가 계곡 밑으로 내려갔고 다시 장경각 1층으로 왔다.“수호자 선배님.”강서준은 텅 빈 1층에 서서 입을 벌리고 외치자, 목소리가 울려 퍼졌고 메아리가 계속 울려 퍼졌다.휭!하얀빛이 번쩍였다.하얀빛이 내리자 흰 드레스를 입은 여자가 나타나더니 놀랍도록 아름다운 얼굴로 강서준을 바라보며 미소를 지으며 감격스러운 말투로 입을 열었다.“강서준, 다 알고 있어. 정말 잘했어.”강서준은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이제 제가 제1조화와 제2조화를 얻었다는 사실이 삼천계에 퍼졌으니, 저를 노리는 세력들이 분명히 있을 겁니다. 저는 이번에 김초현을 만나러 왔고 사건의 자초지종을 알려주고 김초현과 도망을 다닐 겁니다.”“안 될 것 같구나.”수호자가 말했다.“무슨 일이죠?”강서준은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수호자는 말했다. “이 혹독한 환경에서는 인간이 수련하기가 전보다 몇 배나 더 힘들고, 돌파하기도 지옥처럼 어렵기 때문에 김초현을 최단 시간에 성장시키기 위해 아주 특별한 곳으로 보냈다.”“무슨 장소요?”강서준이 물었다.수호자는 그의 손을 흔들며 말했다.“더 이상 물어보지는 말
꽤 많은 강자의 보호 아래 현천성황은 쉽게 지구에 모습을 드러냈다.지구, 어느 지역.봉인을 뚫고 지구 상공에 나타난 현천성황은 공중에 서서 산과 강을 바라보며 매우 강력한 기운을 느끼기 시작했다.그러고는 두 팔을 벌리며 외쳤다.“지구, 이 현천성황이 드디어 찾아왔다.”그가 순간 어두워진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강서준, 이 자식. 죽을 때가 왔다.”사실 강서준을 죽이려는 것은 지명 일족이 생각해 낸 계획이었다.그러나 강서준은 현재 지명 일족과 관계가 좋아져 마공도 배우고 마족 문파의 최고 저주 기술도 배웠다.마록은 강서준을 좋게 보았지만, 지명 일족에는 강서준을 좋게 보지 않는 강자들이 간혹 있었고 그들은 강서준을 제거하려고 했다. 그러나 마록은 표면적으로는 지명 일족의 젊은 군주였지만 그저 마왕의 아들에 불과했다.그는 아직 마계로 돌아가지 않았고 아직 실력이 매우 약했기 때문에 지명 일족이 무슨 일을 하던 그에게는 결정권은 없었다.현천성황이 지상에 도착했다는 사실을 강서준은 몰랐다.같은 시각, 문제가 일어날 거라고 경고했던 소소의 당부가 떠오른 강서준은 강중으로 행하고 있었다.현재 김초현은 장경각에 가 있었기에 강서준이 SA 일가가 다치지 않도록 그들을 지켜줘야 했다.만약 자신 때문에 SA 일가에 무슨 일이 생긴다면 김초현은 아마 그를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그는 강중으로 가서 SA 일가에게 상황을 설명한 다음 SA 일가와 관련된 모든 사람을 선부로 데려왔다.심지어 친한 친구들까지 모두 선부로 데려왔다.자신과 관련된 모든 사람이 선부로 들어온 후 그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그다음부터는 어떤 곤경에 처하더라도 더 이상 두려워하지 않았다.곤경이 닥쳐도 명만 붙어있으면 희망이 있듯이, 문제만 생기면 도망가면 그뿐이었다.목숨만 지키면 괜찮은 거였다.그는 용국으로 돌아왔다.용국, 대전.이곳에는 꽤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저한테 이제 곤경이 닥칠 겁니다.”강서준은 중앙 자리에 앉아 아래에 있는 많은 사람들을 바라보며 말했
이 집단에서 도일은 가장 강한 사람은 아니었다.하지만 그는 이 사람들을 모은 지도자였다.그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다음으로 그는 강서준의 사악함을 폭로했다.마족과 결탁해 서안천파를 파괴하고 문파의 원로들을 죽였다는 내용이었다.그러자 즉시 누군가가 나서서 물었다.“도일, 이런 일들은 어떻게 알았나요, 제가 알기로는 강서준이 비록 마족의 몸이지만 무자비한 짓은 하지 않았고 인류를 위해 그런 짓을 했다던데?”“맞아요, 지구의 모든 인간은 모두 죄인의 자손이라 해도, 잘못한 사람은 조상이고 그들은 죽을 필요가 없어요. 강서준은 인류의 두 번째 재앙을 해결하기 위해 제 몸 아끼지 않고 마족의 마록과 싸우지 않았나요?”많은 강자는 그래도 이성을 가지고 있었고 강서준의 편에 섰다.“말도 안 되는 소리! 죄인의 자손, 그리고 마공을 수련했기에 그는 마땅히 죽어야 합니다. ”“맞아요, 그 당시의 전투는 전 우주를 휩쓸었고 마족은 우주를 통일하기 위해 우주에서 살육을 벌였으면 얼마나 많은 행성이 부서졌습니까? 그들은 마침내 지구를 침공했고 우주에서 가장 강한 사람들이 지구에 모두 모여 마족과 싸웠지요. 만약 지구의 열제가 반란을 일으키지 않았다면 마족이 어떻게 상대가 될 수 있었을까요?"“지구 열제의 반란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비참하게 죽었습니까?”“그때의 교훈으로 충분하지 않았나요?”“강서준은 죽어야 해.”“그가 이미 마족의 몸이라는 사실은 말할 것도 없고, 마족과 가까운 지냈기에 그는 죽어 마땅합니다.”많은 권력자가 분노하며 말했다.도일은 만족했다.그는 이 사람들의 많은 동료 제자가 마족의 손에 죽었고 강서준이 마족과 가까이 지낸다는 사실만으로도 이미 그들의 분노를 불러일으켰다.“강서준은 죽어 마땅하다는 데 만장일치로 동의했으니 강한 자들을 지구로 보내 강서준을 죽일 방법을 찾읍시다.”“어떻게요?”“지금은 봉인이 너무 강해서 지구로 가는 건 불가능합니다.”“그래요, 지구는 핵심 땅이고 우리는 삼천 봉지를 통해서만 지구로 갈 수 있잖아
“우리, 우리 문파가 마족에 의해 멸망했습니다.”현천성황의 눈에는 눈물이 흐르고 코에는 콧물이 맺혔다.“강서준, 강서준이 마족과 결탁하여 우리 일족을 멸망시켰으니, 조상님께 정의를 구해 주십시오.”현천성황은 말도 안 되는 소리를 내뱉기 시작했다.이 노인은 서안천파의 조상으로, 고대로부터 살아남은 초강자였다.사실 서안천파는 우주에서 가장 큰 문파로, 고대 시대의 칠계에서도 유명한 존재였고 원계의 서안천파는 한 분파에 불과했다.서안천파의 본부는 지구에 있지 않았다.당시 마족이 철수할 때 서안천파의 수많은 강자도 지구에서 철수했다.“무슨 일이야?”노인이 와서 옆에 있는 나무 의자에 앉았다.그는 깊은 잠에 빠져 바깥세상에 대해 아무것도 알지 못했다.현천성황은 말했다.“강서준이라는 천재가 지구에 나타났는데 죄인의 자손으로서 마족과 결탁했습니다. 현재 지구의 봉인이 풀리기 시작했으니 장로 중 한 명을 지구로 보내려고 합니다”“하지만 강서준은 너무 가증스러운 놈입니다. 먼저 마족과 손잡고 우리 일족을 멸망시켰고 그 직후에는 지구에서 우리 일족의 장로를 죽였습니다.”“죄인의 자손?”이 말을 들은 서안천파의 조상님은 인상을 찌푸리며 말했다.“지구의 기운이 메말랐고 만약 내가 틀리지 않았다면 지구는 요즈음 방금 그 기운을 회복했는데, 어떻게 지구에 있는 사람이 그렇게 짧은 기간에 강해져 우리 문파의 원로까지 죽일 수 있는가?”“조상님, 강서준은 하늘을 거스르는 운명을 타고났습니다. 현재 그는 제1조화, 천상의 기념비와 제2조화, 오행근원력을 손에 쥐고 있습니다.서안천파의 조상은 비록 고대에 살아남은 사람이었지만, 천상의 기념비와 오행근원력의 기원에 대해 알지 못했을 수도 있다.서안천파의 현천성황은 천상의 기념비와 오행근원력에 관해 설명했다.“조상님, 현재 지구에 현존해 있는 모든 인간은 몸속에 천도 봉인을 두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아이, 강서준은 하늘을 거슬러 짧은 시간 안에 영역을 연달아 돌파할 수 있고 만약 그가 성장하여 마족과 힘을 합
소소는 강서준에게 우주에 대해 알려주었다.강서준은 마계가 우주에서 가장 강력한 행성 중 하나라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마계는 지구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있었다.소소는 말했다.“마계에서 지구까지는 광년으로 계산하면 3억 광년이나 돼.”강서준은 지구인이었지만 광년의 개념을 알고 있었다.그것은 빛이 전진하는 속도이기도 했다.“3억 광년이라고요?”그는 충격을 받았다.소소는 웃으며 말했다.“우주는 광활하고 끝이 없고 이 거리는 사실상 그렇게 멀지도 않아.”“그럼, 모모와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지구에 왔고 지구에 있는 동안에도 3억 광년이나 떨어진 마족과 소통할 수 있었을까요?”강서준은 마음속으로 의문을 품었다.소소는 설명했다.“항공로가 열려 있으면 그 길로 들어가 충분히 지구에 나타날 수 있어. 지금은 지구가 봉인되어 항공로가 아직 열리지 않았기 때문에 마계에서 온 초강력자가 그들을 이곳으로 보낸 거야.”“소통은 아마 그들이 가지고 있는 비밀 기술 혹 보물로 하겠지?”그 말에 강서준은 이해했다.그는 잠시 생각한 뒤 물었다.“봉인이 열리면 항공로가 열린다는 게 사실인가요?”“응.”소소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지구의 봉인이 열리면 삼천지와 지구가 합쳐지면서 봉인된 항공로도 열리고 그때가 되면 지구는 다시 우주의 중심지가 될 것이며 이곳에는 우주의 수많은 강자가 모여들 것이야.”“고대의 우주에 일곱 개의 영역이 있었는데, 이 일곱 개의 영역은 우주에서 가장 강한 일곱 개의 행성이었고 마계도 그중 하나였으며 지구도 그중 하나였어. 사람들은 그것을 인계라고 불렀다.”“아, 그렇구나.”강서준은 깨달았다.“요컨대, 이 세상은 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복잡해. 지금은 네가 이해하지 못할 거야. 고대 지구에 존재했던 열 명의 황제는 우주를 뒤흔든 존재였다는 걸 넌 아마 충분히 강해질 때가 되면 이해하게 될 거야.”소소는 이 말을 끝으로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았다.그녀는 자리에서 일어나 돌아서서 자리를 떠났다.떠나기 전에 그녀는 강서준
강서준이 고개를 들자, 밖에서 소소가 하얀 옷을 입고 고운 얼굴에 희미한 미소를 지으며 들어와 외쳤다.“강서준!”강서준은 곧바로 자리에서 일어나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소소 누님, 무슨 일이세요?”“왜, 만나러 오면 안 돼?”소소는 입술을 다물고 옆 정자에 앉아 다리를 꼬고 하얀 긴 다리를 드러냈다.“당연히 되죠.”강서준은 미소를 지으며 옆에 앉았다.“강서준.”순간 소소의 얼굴에는 웃음기가 없어지고 안색이 심각하게 변했다.이 모습을 본 강서준은 살짝 얼어붙은 채 물었다.“무슨 일이죠?”소소는 말했다.“지난 며칠 동안 천도의 운행 법칙을 지켜보고 있었고 그중에서 몇 가지 정보를 얻었다.”강서준은 소소를 바라보며 물었다.“무슨 정보요?”라고소소는 말했다.“재앙이 닥칠 것 같다.”“재앙?”강서준은 이미 예상한 듯 얼어붙은 얼굴에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응.”소소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이번엔 엄청 곤란할 거야.”“얼마나 곤란하죠?”강서준은 초조해왔다.소소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상세한 건 아직 잘 몰라. 지난번에 연이어 짐작하는 바람에 하마터면 죽을 뻔했고 이번에도 더 깊이 들어가면 나도 곤란해질 테니 다음에 말해줄게.”강서준은 엄숙하게 고개를 끄덕였다.소소마저 경고했으니, 다음에는 큰일 날 게 뻔했다.하지만 지금 당장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었다.할 수 있는 건 그저 열심히 수련하는 것뿐이었다.“열심히 수련해라.”그러자 소소는 일어서더니 말을 바꾸어 웃으며 말했다.“너는 아직 대단해. 천상의 기념비도 얻었고 오행근원력도 얻었으며 세 번째 조화가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네 번째 조화 이후 봉인을 푸는 네 개의 열쇠가 네 손에 있을 거야. 봉인을 푸는 것도 너니까 봉인을 풀어서 얻는 조화도 네 것일 거야.”“네 개의 조화를 얻을 수 있다면 너의 업적은 누구도 뭐라 할 수 없을 거야.”강서준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첫 번째, 두 번째 조화를 얻으면서 운을 다 쓴 것 같아서 다음에는 못 얻을
이제 지구 전체는 물론 삼천계에서도 강서준이 지구에 나타난 첫 번째 조화와 두 번째 조화를 얻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강서준의 이름은 아주 짧은 기간에 삼천계 전체에 퍼져나갔다.삼천 세계에서는 모든 위대한 왕조, 종파, 강대국들이 강서준에 대해 문의할 방법을 찾으려고 애썼어요.강서준의 문제는 빠르게 퍼져 나갔다.이제 삼천계의 모든 문파와 세력은 강서준의 행적에 대해 알고 있었고 그가 마족의 몸을 지니고 마공을 수련했으며 마족과 특이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사실도 알고 있었다.“죽어라.”삼천계의 어떤 고대 장소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이름 모를 한 장로가 입을 열었다.“죄인이 되어서 회개 할 줄 모를 뿐만 아니라 허락 없이 마공을 수련하다니. 전의 비극이 다시 일어나지 않으려면 강서준은 반드시 죽어야 한다.”장로가 나서서 말하자 많은 숨은 권력자들이 강서준을 처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 사람들은 모두 숨은 실력자들이었다.이 사람들은 모두 고대 시대부터 지금까지 살아온 사람들이었다.“강서준은 죽을 수 없습니다.”그 직후 또 다른 강자가 말했다.“강서준은 오랜 세월 동안 지구 인류를 위해 큰 공헌을 해왔고 인류를 위해 지극정성으로 모든 걸 갖다 바쳤습니다. 비록 마족의 몸이라 할지라도 죽을 정도는 아닙니다.”삼천계에는 소문이 퍼졌다.반면 강서준은 용국에 있었다.지난 며칠 동안 아무도 그를 괴롭히는 사람이 없었고 그는 매우 자유로웠다.다만 삼천계는 단순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가 곤경에 처하리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다.원계를 예로 들면, 구범은 지상에서 가장 강한 사람이었다. 하지만 강서준은 원계에 여전히 꽤 많은 강자가 숨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용의 심연의 용행일도 그중 한 명이었다.그는 원계에 아직 강자가 숨어 있다고 굳게 믿었다.과거 고대 문파에 있을 때 구범은 태명에게 우리 고대 문파를 파괴하면 고대 문파의 숨겨진 강자들이 나타나서 마족의 흔적들을 파괴할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었다.이 모든 것을 생각하면서 강서
“이 자식, 휴.”“화의 근원이 강서준의 손에 넘어갈 줄은 정말 몰랐다.”많은 존재가 부러워했다.반면 강서준은 자기 육체가 변화하는 기쁨에 빠져있었다.이전에도 이미 화의 속성을 가진 몸으로 변한 적이 있었지만, 이제 화의 근원이 다시 한번 육체를 바꾸었으니, 지금의 그는 자신의 피도 불, 살도 불, 뼈도 불이라고 느끼고 있었다.“강서준, 축하한다.”선부에서 소소의 목소리가 들려왔다.“화의 근원이 네 육체를 화의 성신으로 완전히 바꿀 수 있을 줄은 몰랐다. 만약 이변이 없다면 다른 기원의 힘을 얻는 동시 너의 몸도 완전히 바뀌어 고대 세계에서 유례를 찾을 수 없는 오행 성신으로 바뀔 거야.”소소는 부러웠다.큰 행운을 타고난 사람이 아니랄까 봐 강서준의 운은 너무 좋았다.“허허허.”강서준은 함박웃음을 지었다.화의 근원은 그의 몸을 변화시켰고 그 상태는 대략 하루 정도 지속되었다. 하루가 지나자, 몸속에서 피어오르던 불빛이 사라지고 그는 주먹을 불끈 쥐고 일어섰다.신성한 불의 몸으로 변한 후 그의 체력도 상당히 증가했다.그는 저 멀리 수만 명의 군중을 바라보며 희미하게 미소를 지으며 한 걸음 한 걸음 걸어갔다.그가 걸어가자마자 주변 사람들이 무의식적으로 길을 만들었다.다음으로 강서준은 수의 세계로 향했다.이곳은 망망 해역이었다.이런 종류의 물은 신기했다. 물에는 마법의 에너지가 들어 있었고 강서준은 물속에 들어가 육체를 정제시켜 다시 한번 물 속성의 몸이 되었다.다른 수사였다면 분명 효과가 없었을 것이다.하지만 강서준은 고전 시대의 천지오조상이 만든 신통인 오행역전변신법을 사용할 수 있었고 이미 화의 성신이라 하더라도 신법을 통해 화의 성신 기초하에 다시 한번 육체 속성을 강화할 수 있었다.수의 근원은 샘이었다.샘의 안에는 맑은 물이 끊김 없이 넘실거리고 있었다.이 물은 평범한 물이 아니라 모두 에너지였다.아주 당연하게 강서준은 샘물을 흡수하기 시작했고 그가 샘물을 흡수하자 샘물 속에서 마법의 기운이 나타나 강서준의 육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