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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화

강서준은 휘말리기 싫어 입을 열었다. “돈 좀 보내줘 초현이 아침 사 올게.”

이혁이 대답했다. “보내드릴게요.”

강서준은 진료소를 나와 거리로 나가 초현에게 줄 만두와 죽을 샀다.

그가 돌아왔을 땐 그녀는 이미 깨어 있었다.

얼굴에 붕대를 감은 김초현은 침대에 누운 채 천장을 바라보며 누워있었다.

강서준은 사 온 아침을 내려놓고 조용히 불렀다. “여보.”

김초현은 대답하지 않았다.

강혁은 그녀의 손을 잡았다. “다 끝났어, 다 끝난 일이에요.”

김초현은 몸을 돌려 강서준을 바라보며 흐느꼈다. “난 소지한에게 원한을 샀어요, 절 떠나가세요, 당신마저 힘들게 하고 싶지 않아요.”

강서준은 그녀를 위로했다. “괜찮을 거예요, 오늘 신문에서 소지한이 죽었다는 소식을 봤습니다. SA 그룹 사람들도 무사합니다.”

“네? 죽었다고요?”김초현은 놀랐다. 믿지 못하겠다는 얼굴로 강혁을 바라보았다.

소지한이 아무리 그래도 한 명의 장군인데 어떻게 죽을 수가 있지?

강혁이 답했다. “신문에서 말하기를 검은 가면을 쓴 사람에게 살해되었다고 했어요, 지금 경찰이 수배중이랍니다.”

그 말을 듣자 김초현은 어리둥절한 듯했다.

검은색의 귀신 가면이라...

그녀는 어렴풋이 기억하였다. 그가 절망에 빠졌을 때 검은 귀신의 가면을 쓴 남자가 나타난 뒤 정신을 잃었던 것을.

“진짜 죽은 거예요?” 김초현은 황홀한 듯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그녀는 소지한이 죽었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었다.

“네, 죽었어요, 여기 죽 좀 먹어요.”

강서준은 김초현을 안아 올려 자신의 품에 안은 뒤 숟가락으로 그녀에게 먹여 줬다.

김초현은 입을 살짝 벌린 채 죽을 받아먹었다.

오늘 하루종일 김초현은 정신이 혼미한 채 잠에 들었다 깼다를 반복했지만 소지한에게 잡혀있는 악몽을 꾸었다.

강서준은 알고 있다. 김초현은 심각한 상처를 받았으며 트라우마에 빠질 수 있다는 것을. 그래서 강서준은 김초현을 그 트라우마에서 천천히 벗어나게 해줘야만 했다.

밖에서는 모두 SW 그룹과 소지한의 사망에 대해 얘기했다.

그리고 강서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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