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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86화

”저들이 우리 제자들을 죽였는데 이렇게 보내면 안 됩니다.”

무허문의 제자들이 불만을 토로했다.

무희가 힐끗 째려보자 다들 입을 꾹 다물어버렸다.

백효생은 돌아서서 지구 무술인들에게 분부했다.

“이제 됐으니까 다들 하산하세요. 오늘부터 누구도 부주산에 들어오지 마세요.”

그리고 돌아서 가버렸다.

지구 무술인들이 뿔뿔이 흩어지고 누군가 천을 부축하고 떠났다.

강서준도 난이탄을 부축하고 순식간에 사라졌다.

무곤이 물었다.

“성녀, 왜 모두를 죽여서 후환을 제거하지 않으셨나요?”

무희의 안색이 굳어졌다.

“방금 그자의 실력은 엄청 강해. 정말 싸운다면 이길 승산이 없어. 신통의 실력을 발휘해도 난 큰 타격을 받을 수 있거든. 지금은 급하지 않아. 넌 제자들을 데리고 돌아가서 지구 무술인들의 실력을 문파에 알려. 그리고 최대한 빨리 더 많은 강자들을 보내야 한다. 아니면 나 혼자 실력으로 저들을 제압하지 못해.”

무희는 백효생과 맞서서 이길 자신이 없었다.

게다가 지금은 지구 무술인들과 결전을 벌일 시기가 아니다.

봉인이 해체되면 지구인들은 자연스럽게 노예가 될 것이다.

지금은 부주산을 지키면서 4인을 찾으면 바로 봉인을 해체할 수 있다.

강서준 일행이 부주산에서 내려갔다.

“정말 이렇게 넘어갈 거예요?”

“부주산은 지구 것인데 외부인이 점령하고 있어요. 저는 정말 참을 수 없어요.”

“백효생 선배님, 이젠 어떻하면 됩니까?”

다들 이렇게 물러나는 것이 못마땅했다.

백효생이 말했다.

“진정하고 설치지 마세요. 돌아가서 수련에만 매진하고요.”

난이탄이 말했다.

“맞아요. 이럴수록 절대 무허문과 목숨을 걸고 싸우면 안 돼요. 아니면 우리 전부 다 살해당해요. 지금은 빨리 실력을 제고하는 것이 급선무예요. 봉인이 해체되려면 아직 10년이 있어요. 그때가 되면 진짜 종말이라고요.”

백효생이 고개를 끄덕였다.

“맞습니다. 지금은 시작에 불과하죠. 부주산에 얻을 만한 이득이 많지만 다른 명산대지도 뒤처지지 않았어요. 열심히 실력을 쌓으세요. 아니면 정말 지구 인류는 멸종할 겁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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