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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90화

강서준은 난심을 보며 말했다.

“엄마, 외할아버지 만나러 갈게요.”

“가 봐.”

강서준은 난이탄을 따라 난서왕을 만나러 갔다.

난서왕의 방.

난서왕은 테이블 위에 농구공만큼 큰 살덩어리를 놓고 있었다.

이상한 건 살덩어리에서 핏빛이 감돌고 강력한 힘이 들어 있었다.

난서왕은 살덩어리를 응시하고 있었다.

이것이 봉황의 정수라고 하는 봉원이다.

하지만 볼수록 어딘가 수상했다.

봉원에 사악한 힘이 들어있는 것 같았다.

그때 강서준과 난이탄이 방문을 열고 들어왔다.

“아버지.”

“외할아버지.”

난서왕은 그제야 살덩어리에서 시선을 떼고 옆에 놓인 의자를 가리켰다.

“예의 갖추지 말고 앉아.”

두 사람은 의자에 나란히 앉았다.

난서왕은 옆에 놓은 찻잔을 들고 한 모금 마셨다.

“부주산의 일은 나도 들었다. 비록 화해하기로 했지만 사태가 심각해졌어.”

난서왕은 무허문에서 신통 경지에 도달한 강자를 파견할 줄은 몰랐다.

한 번 보냈다면 두 번째도 보낼 수 있다.

이것은 지구인에게 아주 나쁜 소식이다.

게다가 부주산의 산꼭대기에 조각상이 나타난 것도 의외였다.

이제 막 돌아와서 조각상의 정체가 뭔지 모르지만 곧 부주산에 가서 확인할 생각이다.

강서준도 심각한 사태라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난이탄이 자신을 찾은 건 분명 다른 일 때문이라 이에 대해 말하지 않았다.

난서왕은 테이블 위에 놓인 살덩어리를 가리키며 말했다.

“이것이 봉원이다.”

“네.”

방에 들어사자마자 강서준은 봉원의 강력한 힘을 감지했다.

“근데 이상하구나.”

난서왕이 미간을 찌푸리자 강서준이 물었다,

“뭐가요?”

난서왕이 잠시 생각하다 입을 열었다.

“아마도 상고시대의 분쟁과 관련이 있는 거 같아.”

“무슨 뜻이신가요?”

강서준은 어리둥절했다.

난서왕도 시황 묘에서 본 것이 다라 잘 알지 못한다.

4대 서수는 지구 조상이 인간의 부상을 대비해 준비한 것이다.

하지만 이족들이 훼방을 놓았다.

난서왕이 말했다.

“시황의 묘에 기재된 기록을 보면 4대 재앙은 서수마다 한번의 재앙을 겪는다고 했다. 그동안 무슨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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