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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27화

그가 정신을 차렸을 때 이미 바다속으로 내려가고 있었다.

강서준은 재빠르게 움직여 위로 올라갔다.

슈우웅!

그의 몸은 마치 물기둥처럼 바다를 뚫고 하늘로 올라갔다.

순간 무서운 장풍을 감지했다.

“더럽게도 빠르게.”

강서준은 짜증이 밀려왔지만 감히 태만할 수 없었다.

금강신공을 끌어내자마자 허황된 손바닥이 날아오면서 구릿빛 광권을 부쉈다.

그는 다시 장풍에 치여 날아가면서 피를 토했다.

그때 천이 도착했다.

강서준의 금강신공이 깨지고 피를 토하는 장면을 보고 저도 모르게 욕을 퍼부었다.

“처 맞아 죽어도 시원찮을 녀석, 어떻게 저 괴물을 건드린 거야?”

더는 이 섬에 머물고 싶지 않았다.

천은 어제 배를 멈췄던 곳을 향해 돌진했다. 배에 올라타서 밧줄을 풀고 진기로 신속하게 떠났다.

섬에서 한참이나 떨어진 뒤에 멈춰섰다.

전방에서 격전이 벌어지고 있다.

무서운 진기가 바닷물에 부딪치며 거대한 파도를 일으켰다.

강서준은 공력과 검술을 극치까지 끌어올려도 털북숭이 괴인에게 상처를 입힐 수 없었다.

“천절십사검.”

강서준은 살인 초식을 사용했다.

제일룡검에서 13개 실질화된 검기가 폭발하듯이 나타났다.

이 13개 검기는 순식간에 융합되더니 백 미터 넘는 검을 형성했다.

이 검은 검기로 형성된 것이다.

백 미터 넘는 황금 장검의 주변에 무서운 힘이 진동하면서 허공이 일그러졌다.

존재하는 물체이지만 보고도 믿기지 않았다.

강서준은 장검을 가로 세워 괴인을 향해 휘둘렀다.

괴인은 바다 표면에 서서 다리를 구부리고 두 손을 올리더니 손바닥에 거대한 진기를 모았다.

진기로 보호장벽을 만든 것이다.

쿵!

황금 장검이 진기로 만든 보호장벽을 내리쳤다.

괴인의 주변에 바닷물이 출렁이면서 깊은 구덩이가 생겼다.

그 구덩이로 바닷물이 세차게 쏠려가며 거대한 파도를 일으켰다.

“젠장!”

그 장면을 본 강서준은 저도 모르게 욕을 했다.

“인간 맞아? 이렇게 쉽게 천절십사검을 받아냈다고? 젠장!”

강서준의 천절십사검이 공격에 실패했다.

검기로 형성된 장검이 부서지면서 그의 진기로 소진되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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