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중은 약의 중심지다.전 세계 한약재의 80%가 여기에서 생산이 된다.시가 총액이 몇십조에 달하는 제약 그룹이 있고, 크고 작은 약재 가공 공장이 위치해 있다.여기의 골목엔 많은 한약방이 자리 잡고 있다.구룡 거리는 강중의 유흥가로 골동품 판매점, 노래방, 술집, 마사지 업소 등이 위치해 있다.구룡 거리엔 하나의 진료소가 하나 더 있다.“보통 진료소.”이곳은 강서준의 부하인 이혁이 운영하는 곳이다.강서준은 신 같은 의사로 이혁은 그와 오랫동안 함께하며 의술도 배우고, 감기나 타박상 같은 간단한 진료 정도는 문제없었다.보통 진료소, 작은 수술대.강서준은 피투성이가 된 얼굴과 무릎이 까지고 먼지투성이가 된 김초현을 바라보았다.김초현은 이미 견디기 힘든 고통을 겪고 있었다.그녀는 피를 매우 많이 흘려 기절한 상태였다.강서준의 안색이 매우 좋지 않다.그는 김초현의 얼굴을 쓰다듬으며 미안한 얼굴로 바라보았다. 그의 눈은 촉촉하게 젖어 눈물이 흘러내리고 있었다.그는 김초현이 다시는 그런 고통을 겪게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었다.하지만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그는 김초현에게 너무 많은 빚을 져서 평생을 갚아도 다 갚지 못할 것이다.그는 그가 조금이라도 늦었다면 김초현이 어떻게 되었을지 상상조차 할 수 없다.그가 소지한을 죽였다 하더라도 김초현의 억울함과 고통은 갚아줄 수 없을 것이다. 그는 SW 그룹에게 이 백 배, 천 배로 갚아줄 생각이다.그는 구급상자를 꺼내 조심스럽게 김초현의 얼굴을 치료하기 시작했다.“정말 내가 아니야, 살려줘, 제발...”강서준이 그녀의 상처를 살짝 건드리자 그녀는 소리를 지르며 몸을 떨었다.그녀의 모습은 강서준의 마음을 아프게 하였고 강서준은 목이 메여왔다.재빨리 은침 몇 개를 집어 들고 재빨리 김초현의 몸에 꽂아 그녀를 진정시킨 뒤 그녀의 통증을 완화시켜주었다.김초현은 그제야 얌전해졌고 조용히 눈을 감았다.강서준은 조심스럽게 그녀의 상처를 치료하고 약을 발라준 뒤 붕대를 감아 주었다.이혁이 돌아왔지만
해가 뜨고 캄캄한 대지를 환하게 비추자 사람들은 빗질을 하며 하루를 시작했다.아침, 천군 빌딩, 회장실.“대표님, 어젯밤에 큰 사건이 있었습니다.”섹시하고 아름다운 여자가 예천 옆에 서서 어젯밤 SW 그룹이 주최한 경매장에서 일어난 일에 대해 낱낱이 보고했다.“소지한이 김초현을 붙잡았고, SA 그룹 사람들을 가뒀다고?”이 말을 듣자 이예천은 잠시 멍해졌다. “결국은 소지한이 죽은 거 아니야?”“맞습니다, 대표님. 제가 받은 정보에 의하면 소지한은 김초현을 잡아와 심문하려는 찰나에 소변학은 죽인 귀신 가면의 남자가 나타나 소지한을 죽였다고 합니다.이예천은 하던 일을 멈추었다. “됐어, 내려가.”비서가 떠난 후 이예천은 혼자 담담하게 웃으며 중얼거렸다. 감히 김초현을 건드리다니, 정말 죽고 싶었나 보구나, 서경의 부용수가 뭐라고 소요왕이 직접 온다 한들 흑룡 앞에서는 굴복해야지.이예천은 SW 그룹과 SA 그룹 일에 모두 많이 관여하지 않았다.보통 진료소.밤새 쉬고 나니 김초현이 깨어났다. 그녀가 깨어났을 때 거대한 양손이 그녀를 감싸고 있었다.그녀는 온몸에 힘이 없었고, 일어나려 하자 얼굴에서 통증이 전해져 소리를 질렀다.강서준은 김초현의 손을 잡은 채 침대 옆에 엎드려 잠들었었다. 김초현의 비명소리에 그는 순간적으로 깼다. 그는 황급히 입을 열어 외쳤다. “여보, 일어났어요?”익숙한 목소리에 김초현은 힘없이 물었다. “여기가 어디예요?” 강서준이 답했다. “여긴 보통 진료소에요, 제 친구가 운영하는 진료소입니다. 어젯밤 SA 그룹에 일이 생겨 그룹 사람들이 붙잡혔습니다. 저는 미리 도망친 뒤 강중 호텔로 뒤따라 갔는데 당신이 밖에 누워 있는 것을 발견하고 당신을 진료소로 데려왔어요.”강서준은 그녀가 그의 신분을 알기를 원하지 않았다.김초현은 평범한 사람이다. 그의 신분을 알게 된다면 이런 것들이 그녀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알기에 그는 김초현이 이런 삶에 살고 싶게 하고 싶지 않았다.“미안해요, 제가 당신을 보호하지 못
강서준은 휘말리기 싫어 입을 열었다. “돈 좀 보내줘 초현이 아침 사 올게.”이혁이 대답했다. “보내드릴게요.”강서준은 진료소를 나와 거리로 나가 초현에게 줄 만두와 죽을 샀다.그가 돌아왔을 땐 그녀는 이미 깨어 있었다.얼굴에 붕대를 감은 김초현은 침대에 누운 채 천장을 바라보며 누워있었다.강서준은 사 온 아침을 내려놓고 조용히 불렀다. “여보.”김초현은 대답하지 않았다.강혁은 그녀의 손을 잡았다. “다 끝났어, 다 끝난 일이에요.”김초현은 몸을 돌려 강서준을 바라보며 흐느꼈다. “난 소지한에게 원한을 샀어요, 절 떠나가세요, 당신마저 힘들게 하고 싶지 않아요.”강서준은 그녀를 위로했다. “괜찮을 거예요, 오늘 신문에서 소지한이 죽었다는 소식을 봤습니다. SA 그룹 사람들도 무사합니다.”“네? 죽었다고요?”김초현은 놀랐다. 믿지 못하겠다는 얼굴로 강혁을 바라보았다.소지한이 아무리 그래도 한 명의 장군인데 어떻게 죽을 수가 있지?강혁이 답했다. “신문에서 말하기를 검은 가면을 쓴 사람에게 살해되었다고 했어요, 지금 경찰이 수배중이랍니다.”그 말을 듣자 김초현은 어리둥절한 듯했다.검은색의 귀신 가면이라...그녀는 어렴풋이 기억하였다. 그가 절망에 빠졌을 때 검은 귀신의 가면을 쓴 남자가 나타난 뒤 정신을 잃었던 것을.“진짜 죽은 거예요?” 김초현은 황홀한 듯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그녀는 소지한이 죽었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었다.“네, 죽었어요, 여기 죽 좀 먹어요.”강서준은 김초현을 안아 올려 자신의 품에 안은 뒤 숟가락으로 그녀에게 먹여 줬다.김초현은 입을 살짝 벌린 채 죽을 받아먹었다.오늘 하루종일 김초현은 정신이 혼미한 채 잠에 들었다 깼다를 반복했지만 소지한에게 잡혀있는 악몽을 꾸었다.강서준은 알고 있다. 김초현은 심각한 상처를 받았으며 트라우마에 빠질 수 있다는 것을. 그래서 강서준은 김초현을 그 트라우마에서 천천히 벗어나게 해줘야만 했다.밖에서는 모두 SW 그룹과 소지한의 사망에 대해 얘기했다.그리고 강서준은
“아빠.”김초현이 말했다. “저 괜찮아요.”“호야, 누구니?”방 안에서 말소리가 들려왔다. 하연미가 다가왔지만 김초현을 보자 얼굴이 급격히 어두워지며 냉담하게 말했다. “뭣하러 돌아왔니?”“엄마.”“엄마라고 부르지 마, 난 너 같은 딸 없어.”하연미는 얼굴에 붕대를 감은 김초현을 보며 싫은 티를 냈다.김초현 때문에 그녀도 납치되어 많은 고통을 겪었다.소지한이 죽지 않았다면 SA 그룹은 정말 망했을 것이다.김천용이 돌아온 후 분노하며 김초현을 SA 그룹에서 쫓아냈고 이후 김초현은 SA 그룹이 아니라며 대외에 선포하였다.“하연미, 너 뭐 하는 거야.” 김호는 얼굴을 찡그렸다. “아버지가 SA 그룹에서 내쫓긴 했어도 우리 딸이야!”하연미는 두 손으로 허리를 짚은 채 냉담하게 말했다. “어르신께 누가 감히 반항을 할 수 있는데? 잊지마. 넌 여전히 SA 그룹의 월급을 받는다는걸. 우리 쫓겨나면 대출금은 누가 갚은 건데?”그리고 문 앞에 서있는 김초현에게 욕을 퍼부었다. “너 꺼져, 난 너 같은 딸 둔적 없다. 너처럼 비겁한 년 때문에 네 아빠가 SA 그룹에서 설 자리를 잃었다. 다른 사람들은 SA 그룹의 주식 배당금만으로도 잘 살고 있는데 너 때문에 우리만 못받잖아!”하연미는 화가 치밀어 올라 방문을 닫아버렸다.김초현의 두 눈에서 눈물이 흘러내렸다.그녀도 그녀로 인해 부모님이 망신을 당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하지만 그렇다 해도 부모님이 직접 집에서 내쫓을 줄은 상상도 못했다.그녀는 바닥에 무릎을 꿇고 잘못을 빌었다. “엄마, 아빠, 제가 잘못했어요, 문 좀 열어주세요. 흑흑...”강서준은 안쓰러운 얼굴을 하며 김초현을 위로하고 일으켜 세웠다. “초현, 일단 일어나요, 이런 집엔 돌아오지 않아도 돼요.”김초현은 무릎을 꿇은 채 문 앞에서 계속 울며 문을 두드렸다.곧 문이 다시 열렸고 하연미는 캐리어를 내던지며 욕설을 퍼부었다. “이 집에서 당장 꺼져.”그때 집에서 한 명의 20대 중반으로 보이는 남성이 나왔다.그는 멋지게 차려입고 있
“맞다, 할아버지를 찾아가야겠어요!”갑자기 김초현은 강서준을 끌어당기며 울면서 말했다. “할아버지를 찾아가야겠어요. 어렸을 때 할아버지는 저를 가장 귀여워해 주셨어요, 그는 반드시 절 내쫓지 않을 거예요. 가서 빌어야겠어요. 할아버지에게 가요.”그녀는 강서준을 끌고 갔다.그녀의 얼굴을 보자 강서준은 마음이 아파졌다. “조급해하지 마요, 제가 곧 할아버지에게 데려갈게요.”“맞아요. 가죠, 지금 가요.”김초현은 며칠 전까지만 해도 소지한에게 시달렸고 지금은 또 집에서 쫓겨났다. 그녀의 마음은 이미 걷잡을 수 없이 다친 상태였고 그런 와중에도 그녀는 지금 김천용을 찾아가면 그룹에서 쫓겨나지 않을 거라고 믿고 있다.하지만 그녀를 그룹에서 내쫓은 건 바로 김천용이었다.하지만 강서준은 그녀를 안정시킨 후에 다시 방법을 찾아야겠다고 생각했다.그는 그녀의 희망을 꺾기 싫어 그녀를 데리고 SA 그룹의 별장으로 향했다.곧 그들은 별장에 도착했고 김초현은 벨을 누른 뒤 초조하게 문 앞을 서성거렸다.곧 문이 열렸다.문을 연 사람은 김해의 아들 김위헌이었다.그는 김초현을 보자마자 욕을 퍼부었다. “김초현 이 쓰레기 같은 년이 아직도 죽지 않았구나, 여기가 어디라고 돌아와?”‘찰싹.’강서준의 손이 힘껏 허공을 갈랐다.김초현의 어머니가 김초현을 욕할 땐 강서준이 후배였기에 손을 쓸 수 없었다.하지만 김위헌은 절대 아니다. 김위헌의 얼굴이 곧 붉게 물들었다. 그는 한 바퀴 돈 뒤 땅 위로 쓰러졌다. 몇 초 후, 그는 다시 일어나더니 강서준을 가리키며 욕을 퍼부었다. “강서준 이 자식, 네가 감히 날 때려? 내가 죽여버릴 거야.”김위헌은 주먹을 쥐고 싸우려는 자세를 취했다.“뭐해?”지팡이를 짚은 김천용이 다가와 호통을 쳤다. “아직도 소식을 듣지 못한 거냐?”김위헌은 억울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할아버지, 저 자식이 절 때렸어요.”김초현은 순간 무릎을 꿇고 빌었다. “할아버지, 절 내쫓지 말아 주세요.”“불효 자식.”김천용은 김초현을 보자 화가
며칠 전 소지한이 죽은 사건으로 인해 떠들썩했었다. 아무도 귀신 가면을 쓴 남자의 정체를 알지 못했지만, 예천은 알고 있었다. 귀신 가면을 쓴 남자가 강서준, 즉 남황의 흑룡이라는 것을.강혁이 말했다. 천군 그룹과 SA 그룹의 SL 회사와 합작 프로젝트는 어떻게 되어가고 있어.”“프로젝트는 잘 진행 중입니다.”“프로젝트를 중지하고 천군은 김초현과만 프로젝트를 진행하도록 해. SA 그룹에 전해서 김초현을 내쫓았으니 SA와의 프로젝트는 중단하겠다고 발표해. 그리고 그 후의 일은 알아서 처리하도록 해. 더 이상 김초현이 이 일에 휘말리게 하고 싶지 않아.”“네, 바로 준비하겠습니다.”예천은 심호흡을 크게 하였다.전화를 끊고 그는 즉시 SA 그룹과 합작을 담당하는 담당자에게 지시를 내려 합작 프로젝트를 중단하라고 하였다.같은 시각, SA 그룹.SL 회사의 대표인 김해가 급히 달려와 소리쳤다. “아버지, 큰일 났습니다.”김천용은 눈을 부릅 떴다. “김해, 너도 이미 나이를 많이 먹었것만 어쩜 이리 행동이 경솔하니, 내가 이래서 너에게 그룹을 맡길 수 있겠느냐, 이래서야 우리 그룹이 어떻게 더 발전할 수 있겠니.”“하지만 아버지, 천군 그룹이 우리와의 합작을 취소하고 그리고...”김천용은 몸을 떨며 벌떡 일어났다. “뭐라고, 너 뭐라고 했어?”김해는 고개를 숙인 채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천군이 저희와의 합작 프로젝트를 취소했습니다. 이미 수십 대의 대형 트럭이 들어와 원자재를 실어가려 합니다.”김천용의 몸이 순식간에 마비됐고 이마엔 땀이 송골송골 맺혔다.천군과 합작하는 건 SA 그룹이 반등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였다. 지금 천군이 합작 프로젝트를 취소하는 건 SA 그룹이 다시는 일어설 수 있는 기회를 영원히 잃어버리는 것과 마찬가지다.“천군 측에서 또 뭐라 했냐, 우물쭈물하지 말고 빨리 말해라.”김해가 말했다. “천군의 대표 이예천은 김초현과만 합작하겠다며 김초현이 없는 SL과는 합작하지 않겠다고 합니다.”“그럼 뭘 꾸물거리고 있는
김초현이 기뻐하는 것을 보니 강서준도 기뻤다.“저 돌아갈 수 있어요, 돌아갈 수 있다고요!”김초현의 끊임없는 환호는 마치 벌을 받은 소녀가 용서를 받은 듯한 모습이었다.강서준은 아무 말없이 그녀를 안아주었다.김해는 차를 끌고 김초현이 있는 위치로 향했다.많은 SA 그룹의 사람들이 동행했다.김해의 아들 김위헌, 김위헌의 아내 이유리김해의 딸 김인영까지.김해는 SL 회사의 대표다. 그가 운전하는 차의 가격 또한 만만치 않았다. BMW 7시리즈.차 안에서 김위헌이 말했다. “할아버지가 지금 어쩌려고 이러시는 거죠, 김초현을 다시 불러들이다니, 아빠, 김초현이 돌아오면 아빠의 대표 자리도 위험해질 거예요, 김초현이 돌아와서는 안돼요.”그의 아내 이유리도 거들었다. “맞아요, 그녀가 어떻게 대표가 될 수 있겠어요, 그녀가 대표가 되면 회사는 어떻게 돈을 벌라고, 김초현이 어떻게 천군 그룹의 대표와 알고 있는 거지.”김인영이 말했다. “지금 밖에서 도는 소문으로는 김초현이 이예천의 애인이라는 얘기가 있어요.”김해는 모두의 말을 끊었다. “됐어, 그만해. 일단 김초현을 불러들여 천군 그룹과 다시 얘기해보자, 이 큰 프로젝트만 성사시키면 우리는 많은 돈을 벌 수 있어!”곧 차가 보통 진료소 앞에 멈춰 섰다.모두 차에서 내렸다. 김초현은 김해가 직접 자신을 데리러 온 것을 알고 기뻐하며 미리 문 밖에서 기다리고 있었다.김해의 차를 보자 그녀는 강서준의 손을 잡고 기뻐했다. “정말 큰아버지에요, 진짜로, 저 진짜 돌아갈 수 있어요.”“정말이네, 돌아갈 수 있겠다.” 서준은 그녀가 기뻐하는 것을 보자 그도 함께 기뻐했다.김해가 내린 후 환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초현아, 아버지가 내게 너 데리러 오라고 하셨어.”김초현을 보자 그룹의 사람들은 모두 안색이 어두워졌다.김초현 때문에 그룹이 파산할 뻔했는데, 하늘이 도와주었기에 망정이지, 그렇지 않으면 그룹은 정말 끝났을 것이다.김위헌은 거들먹거리며 말했다. “김초현, 아버지가 너 데리러 오려고
강혁은 알고 있었다. 김초현은 가족들의 생각을 가장 소중하게 여긴다는 것을왜냐하면 그녀는 10년 동안 가족들의 인정받기를 소망하였다.“초현씨, 돌아가고 싶어요?”김초현은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네.”강서준은 입구에 서있는 김해의 식구들을 바라보며 담담하게 말했다. “초현이가 돌아가도 좋은데 너희는 무릎 꿇고 초현이에게 빌어야 한다.”“깅서준...”김위헌은 얼굴에 핏대를 세우며 욕설을 퍼부었다. “넌 그룹의 한낱 한 마리의 개일 뿐인데 초현이는 가만히 있는데 왜 네가 나서는 것이냐.”강서준은 담담하게 말했다. “만약 무릎을 꿇지 않는다면 김천용이 직접 와서 김초현을 데려가야 할 것이다, 아니면 초현이는 돌아갈 수 없다.”김초현은 강서준의 옷을 가볍게 잡아당기며 말했다. 같은 가족인데 그렇게까지는 하고 싶지 않다고.“초현씨, 당신은 너무 마음이 약해요. 지금은 그들이 당신보고 돌아오라고 하는 것이지, 당신이 돌아가고 싶어 하는 게 아니에요. 그들은 지금 당신이 원하는 것이 있다면 다 들어줄 거에요, 뭐든지 말해봐요.”“진, 진짜로요?”“당연하죠, 그동안의 영리함은 다 어디로 간 거예요? 천군이 SL과의 합작을 취소한건 SA의 손해에요. SA는 당신을 잃어서는 안돼요. 빨리 생각해 봐요, 요구하고 싶은 것이 있는지.”김초현은 반응했다.며칠 동안 그녀는 강서준의 말에 반응하지 않고 멍하니 있었는데, 지금 서준이 이렇게 말하니 그제야 반응을 하였다.몇 년 동안 그의 아버지는 줄곧 가족들에게 무시당했고 집에서도 아무런 지위조차 없었다.그는 그룹의 팀장이지만, 지분도 전혀 없었다.이것 때문에 그녀의 부모님은 몇 번이나 싸웠는지 모른다.그녀는 생각을 한 뒤 말했다. “좋아요, 근데 돌아가서 할아버지께 전해주세요. 제게 SL 회사의 지분을 10% 달라고. 만약 승낙하면 돌아가고 아니면 돌아가지 않겠어요. 그리고 당신은 저에게 무릎 꿇어야 해요.”김초현은 김위헌을 가리켰다.몇 년 동안 그녀는 김위헌에게 많이 시달렸고 김위헌은 그녀를 많이 괴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