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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84화

솔직히 말해서 강서준도 그녀를 치료할 자신이 없었다.

의경에도 이와 유사한 기록이 없었다.

지금 그는 오로지 역천81침이 기적을 가져오길 바라고 있다.

두 사람이 돌아온 후 강서준은 계속 집에서 김초현과 같이 있었다.

이튿날 아침에 신검산장에 가서 구양랑을 찾으려고 했었다.

그런데 문득 백효생의 말이 떠올랐다.

조세현의 행방을 찾고 싶다면 왕을 찾아가라고 해서 이 일을 먼저 해결한 다음에 신검산장에 가기로 결정했다.

이른 아침, 그는 김초현에게 인사를 하고 용신궁으로 왕을 찾으러 갔다.

그동안 왕은 모든 실권을 넘기고 회의도 열지 않았다.

크고 작은 모든 일들은 그가 결정하지 않고 몇몇 왕의 후보자가 처리했다.

왕은 한가롭게 여유를 즐기고 있었다.

“왕, 강서준이 왔습니다.”

왕이 서재에서 신문을 보고 있을 때 그림자가 와서 공손하게 말했다.

“녀석, 드디어 왔구나.”

왕이 신문을 내려 놓고는 서재에서 나갔다.

강서준이 거실에서 한동안 기다릴 때 왕이 모습을 드러냈다.

아직 거실에 들어오지도 않았는데 멀리서 왕의 호탕한 웃음 소리가 들렸다.

“강서준, 너 이제야 오는구나.”

강서준이 걸어오는 왕을 바라보았다.

오는 길 내내 왕이 대체 무슨 꿍꿍이를 꾸미는지 생각했었다.

‘왜 조세현을 숨기려고 했을까?’

왕이 그의 맞은편에 앉더니 빙그레 웃었다.

“난 네가 몬국에서 죽은 줄 알았다. 네 명줄은 정말 길어. 이번에 무슨 일로 날 찾아왔어?”

강서준은 말을 빙빙 돌리지 않고 바로 본론을 말했다.

“의화라고 알고 있어요?”

그 말에 왕의 안색이 굳어졌다.

그는 강서준을 보며 또박또박 물었다.

“넌 어떻게 알았어?”

왕의 표정을 보자 정말 의화라는 세력이 존재한다는 것을 확신했다.

의화의 배후가 바로 왕이다.

“저도 나름 정보통이 있어요. 왜 조세현을 숨겼어요? 대체 뭘 하려는 겁니까?”

강서준은 줄곧 이해하지 못했다.

조세현의 손에 있는 자료는 수많은 사람의 이익과 연결되어 있다.

거기에 왕도 포함되어 있다.

그런데 왕은 조세현을 숨겼다.

그 많은 사람들이 찾아다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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