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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77화

지금은 사는 게 제일 중요하다.

“지금 너한테 구절진경을 전수할게.”

“네?”

강지는 어리둥절했다.

강천이 설명했다.

“이것은 서준이 수련한 절학이야. 서준은 이것을 수련해서 실력을 회복하고 최고의 강자가 됐어.”

“그럼 서둘러요. 어서요.”

강지는 마음이 다급했다.

강천이 강지에게 구절진경을 설명하기 시작했다.

동시에 진기를 나눠주며 강지의 목숨을 부지했다.

그때, 강서준은 남황성에 가는 길이었다.

그는 강천이 미리 떠나 강지를 찾아간 사실을 몰랐다.

그저 용을 도살하려고 판을 짜고 있는 줄 알았다.

김초현은 조수석에 앉아 멍하니 창밖을 바라보고 진예빈은 뒷좌석에 조용히 앉아 있다.

차 안은 분위기가 이상하리만큼 조용했다.

“참…”

강서준이 갑자기 고개를 돌려 창밖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는 김초현에게 물었다.

“여보, 영귀의 피가 정말 그렇게 대단해요? 이렇게 짧은 시간에 강해지다니 당신 지금 경계는 천제 5단계 맞아요?”

그제야 김초현이 정신을 차리고 빙그레 웃었다.

“가까스로 천제 5단계에 이른 거예요. 근데 영귀의 피에 대해 잘 알지 못해요.”

“몸은 정말 괜찮아요?”

강서준이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물었다.

“나도 영귀의 내단을 흡수한 뒤로 가끔 사악한 욕망을 억누르지 못할 때가 있어요. 영귀의 피는 내단보다 더 강한데 정말 괜찮은 거죠?”

강서준은 영귀의 힘이 강할수록 욕망도 강하다는 것을 예전부터 짐작했다.

정말 김초현이 걱정되었다.

“잠시는 괜찮아요.”

김초현은 가볍게 고개를 흔들었다.

“난 싸울 때, 마음속에서 살의를 느낄 때 욕망이 생겨나요. 그런데 상청결을 수련해서 괜찮아요. 이건 진사왕이 영귀의 피를 억누르기 위해 특별히 만든 심법인데 지금 체내에 영귀의 힘을 거의 흡수해서 더 이상 내게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 못해요.”

“그리고 지살기공은 영귀의 속성과 일치해서 살의를 일으키지 않는 한 정신은 올바르거든요.”

강서준이 열심히 들었다.

김초현이 말로는 괜찮다고 했지만 그래도 속으로 걱정이 되었다.

“남황에 돌아가면 내가 몸 상태를 살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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