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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80화

작가: 미친선이
last update 최신 업데이트: 2024-10-29 19:42:56
강서준이 백효생을 불러 세웠다.

하지만 백효생은 뒤도 돌아보지 않고 흑룡부를 나섰다.

강서준이 턱을 만지며 중얼거렸다.

“신검은 뭐야?”

신검산장은 들은 적이 있다.

전에 모용추가 대응국에서 얻은 중신의 검을 신검사장에 가져 가서 다시 주조해 다라고 요청했었다.

하지만 신검산장에서 거절했다.

그 때문에 모용추는 장주와 한바탕 싸우기까지 했다.

결국 패배를 인정한 장주가 다시 중신의 검을 주조해주겠다고 약속했다.

그런데 지금 신검산장에 또 다른 신병이 나온다는 소식을 알게 되었다.

심지어 이 신병은 1000년을 넘게 주조했다고 한다.

‘어떤 신병이면 1000년이나 넘게 주조할 가치가 있을까?’

강서준도 이 검에 흥미가 생겼다.

구양랑이 신검산장으로 갔으니 형검과 역천81침을 되찾으려면 그곳으로 가야 했다.

한참을 생각하던 강서준이 김초현의 옆에 앉았다.

“우리 먼저 교토로 가죠. 당신은 교토에 머물고 난 신검산장에 구양랑을 찾아가서 역천81침을 되찾아야겠어요. 그래야 당신을 치료할 수 있어요.”

“그렇게 해요.”

김초현은 그 말을 따랐다.

“시간을 지체할 수 없으니까 지금 출발하죠.”

강서준은 온 김에 남황을 정돈하려고 했다. 그런데 지금 이런 일이 생겨서 남황을 정돈하는 일은 뒤로 미루는 수밖에 없었다.

강서준은 김초현을 데리고 군부대로 향했다.

“보스, 이렇게 돌아간다고요? 정리하지 않아요?”

사무실에서 이혁은 강서준에게 물었다.

“대선거까지 3개월도 남지 않았어요. 지금 정돈하지 않으면 시간이 없잖아요?”

강서준은 어쩔 수 없었다.

“일이 이렇게 돼서 나도 다른 방법이 없어. 먼저 교토에 돌아가자.”

“알았어요.”

이혁이 고개를 끄덕였다.

“지금 바로 전용기를 준비할게요.”

이혁이 돌아서 나가더니 이내 전용기를 안배했다.

강서준, 김초현, 이혁은 다시 교토로 향하는 비행기에 올라탔다.

몇 시간 뒤에 교토성에 도착했다.

교토성 김초현의 집.

집에 돌아와서야 김초현이 안심했다.

“참, 강영이 심하게 다쳤는데 강씨 저택에 가서 보지 않아요?”

“조상 강철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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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혁이 소리를 내며 감탄했다.“천문 문주라니, 이건 고대 무술계에서 손꼽히는 존재예요. 정말 생각도 못 했어요. 얼마 전까지만 해도 보호를 받던 김초현이 반년 사이에 이렇게 강해졌네요. 말하고 보니 부끄러워요. 난 지금 막 진기를 수련해서 1단밖에 도달하지 못했는데 아마 형수님 한 초식이면 날 죽일 수 있겠어요.”이혁은 난처했다.사람과 사람은 정말 비교할 것이 아니라고 생각했다.“에휴.”강서준이 한숨을 내쉬었다.“보스, 왜 그래요?”“아니야.”강서준이 눈을 감고는 더는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곧 강씨 저택에 도착했다.뒷마당에 있는 한 사랑채 안에 강영이 누워 있었다.그때 강철구가 술 주전자를 들고 강서준에게 한잔 따라 주었다.강서준이 물었다.“강영의 상태는 어떻습니까?”강철구가 한숨을 내쉬었다.“심각해. 지금은 내가 매일 진기로 연명해 주고 있어.”“제가 가서 볼게요.”강서준이 일어서서 침대 옆으로 다가갔다.강영은 흰색 잠옷을 입고 두 눈을 꼭 감은 채로 누워 있었다.얼굴은 핏기가 없고 백지장처럼 창백했다.그가 강영의 손을 잡고 맥을 짚더니 한참 뒤에야 손을 놓았다.강영의 상태는 심각했다. 체내의 기관들이 쇠약해지기 시작해서 계속 진기를 주입해야 목숨을 부지할 수 있었다.만약 그에게 역천81침만 있었다면 강영을 구했을지도 모른다.하지만 지금 손에 없어서 아픈 사람을 앞에 두고도 속수무책이 되었다.그가 강철구에게 다가갔다.강철구가 물었다.“어때? 방법이 있겠어?”강서준이 대답했다.“있어요. 근데 역천81침이 필요해요. 하지만 구양랑에게 뺏겨서 지금 되찾으러 가려고 해요. 참, 조상님은 신검산장이라고 들어 보셨어요?”“그래. 들어 본 적은 있어. 근데 잘 알지는 못해.”강철구가 설명했다.“속내를 잘 드러내지 않고 조용히 지내는 문파야. 고대 무술계에서도 거의 움직이지 않은 진정한 은세 문파지. 근데 갑자기 신검산장은 왜 묻나?”“전에 임랑각의 백효생을 만났는데 그분한테 구양랑의 행방을 물었어요. 백효생의 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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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능장군 용수님   제1582화

    모용추가 직접 강서준과 김초현을 집안으로 안내했다.“서준 씨, 초현아. 뭐 마실래?”서청희가 물었다.“아무거나 줘.”김초현이 조용히 대답했다.서청희가 다시 물었다.“서준 씨는요?”“저도 아무거나 줘요.”강서준은 손님 대접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모용추에게 몇 가지 물어볼 것이 있어서 왔다.모용추가 앉더니 단도직입적으로 말했다.“자네는 아무 이유 없이 삼보전에 오지 않지. 오늘 분명 일이 있어서 방문했을 텐데 얼른 본론을 말해.”강서준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네. 확실히 일이 있어요. 신검산장에 대해 여쭙고 싶어요.”“오호, 갑자기 왜 신검산장에 대해 묻지?”모용추도 흥미가 당겨 이내 강서준에게 되물었다.강서준은 숨기지 않고 백효생에서 들은 말을 전부 얘기했다.“그런 일이 있었네.”모용추는 그 말을 들은 후 사색에 잠겼다.“신검산장에서 새로운 검이 세상에 나온다고. 난 왜 몰랐지?”얼마 전에 모용추가 신검산장에 갔었지만 신검에 대해 정말 모르고 있다.그때 서청희가 끓인 물 두 잔을 들고 와서 강서준과 김초현에게 건네고 옆자리에 앉았다.“이봐, 신검에 대해 정말 몰랐어. 하지만 신검산장의 상황은 어느 정도 알고 있어. 뭘 알고 싶어?”“신검산장의 대략적인 위치과 역사를 알고 싶어요.”강서준이 대답했다.“신검산장의 역사는 자세하게 모르지만 아주 조신한 문파야. 오랫동안 존재해왔고 한때 잘 나간 적이 있지. 그리고 위치는 대하의 서북쪽에 있어.”모용추는 휴대폰의 지도를 열고 점을 찍은 뒤 강서준에게 보내주었다.“대략 여기에 있다. 신검산장에 아는 사람도 없어. 그냥 지난번에 신검산장에 가면서 노장주와 한바탕 싸운 게 다야. 노장주의 실력도 8단 절정이라 엄청 강했어. 내가 이번에 그곳에 가지 않았더라면 대하 경내에 이런 고수가 숨어 있을 줄은 생각도 못 했어.”모용추는 자신이 보고 들은 것을 전부 강서준에게 알려주었다.그가 강서준을 보며 물었다.“참, 언제 갈 계획이야?”강서준이 대답했다.“지금 바로 갈 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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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능장군 용수님   제1583화

    한참을 생각하던 모용추가 엄숙한 표정으로 말했다.“상황이 복잡하긴 하구나. 피에 문제가 생겼어. 초현 씨가 영귀의 피를 흡수해서 피에 변이가 생겼다고 하지만 변이가 생기지 않아도 치료하기 꽤 까다로운 상황이다. 아무리 현대 의술을 사용한다고 해도 치료하기 쉽지 않을 거다.”강서준이 물었다.“정말 방법이 없어요?”“피를 바꾸는 것밖에 없어.”모용추가 잠시 생각하다 말했다.“지금 피를 전부 바꾸는 거야. 하지만 이건 이론뿐이지 초현 씨의 기관은 이미 영귀의 피에 세례를 당했다. 지금은 영귀의 피에 의존하고 있어서 일반 피로는 통하지 않아. 영귀의 피보다 더 강한 피가 있어야 돼. 그러나 확실한 건 아니야. 피를 바꾼 뒤에 피가 여전히 재생하지 않고 체내 기관과 호환되지 않으면 죽을 수 있다.”모용추가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을 말했다.김초현의 몸이 얼마나 심각한지는 강서준도 알고 있다.그런데 모용추까지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초현이 어디 아파요?”서청희는 그제야 한마디 했다.김초현이 천천히 고개를 저었다.“큰 문제 아니야.”서청희가 강서준을 바라봤지만 그도 더는 설명하지 않았다.강서준이 자리에서 일어서며 말했다.“그렇다면 먼저 돌아가서 준비한 다음에 신검산장에 가야겠어요. 역천81침을 되찾아서 초현의 피를 자극하면 재생 공능이 회복할지도 모르잖아요. 게다가 강영도 심각한 부상을 입어서 역천81침이 필요해요.”모용추도 자리에서 일어섰다.“지금 나도 한가하니 신검산장에 같이 가자. 구양랑이 그래도 우리 고문의 배신자이자 내 원수잖냐.”“알겠어요.”강서준이 고개를 끄덕였다.모용추가 동행한다면 그도 걱정을 많이 덜 수 있다.모용추가 서청희에게 당부했다.“그동안 내가 살펴봤는데 너를 주시하는 사람이 적지 않았어. 내가 없는 동안 조심해야 한다. 만약 정말 걱정되면 먼저 강씨 저택에 가서 잠시 지내. 강철구가 저택을 지키고 있어서 일반 무술인들은 강씨를 귀찮게 하지 않을 거다.”서청희가 고개를 끄덕였다.“네. 알겠어요.”그녀가 강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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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능장군 용수님   제1584화

    솔직히 말해서 강서준도 그녀를 치료할 자신이 없었다.의경에도 이와 유사한 기록이 없었다.지금 그는 오로지 역천81침이 기적을 가져오길 바라고 있다.두 사람이 돌아온 후 강서준은 계속 집에서 김초현과 같이 있었다.이튿날 아침에 신검산장에 가서 구양랑을 찾으려고 했었다.그런데 문득 백효생의 말이 떠올랐다. 조세현의 행방을 찾고 싶다면 왕을 찾아가라고 해서 이 일을 먼저 해결한 다음에 신검산장에 가기로 결정했다.이른 아침, 그는 김초현에게 인사를 하고 용신궁으로 왕을 찾으러 갔다.그동안 왕은 모든 실권을 넘기고 회의도 열지 않았다.크고 작은 모든 일들은 그가 결정하지 않고 몇몇 왕의 후보자가 처리했다.왕은 한가롭게 여유를 즐기고 있었다.“왕, 강서준이 왔습니다.”왕이 서재에서 신문을 보고 있을 때 그림자가 와서 공손하게 말했다.“녀석, 드디어 왔구나.”왕이 신문을 내려 놓고는 서재에서 나갔다.강서준이 거실에서 한동안 기다릴 때 왕이 모습을 드러냈다.아직 거실에 들어오지도 않았는데 멀리서 왕의 호탕한 웃음 소리가 들렸다.“강서준, 너 이제야 오는구나.”강서준이 걸어오는 왕을 바라보았다.오는 길 내내 왕이 대체 무슨 꿍꿍이를 꾸미는지 생각했었다.‘왜 조세현을 숨기려고 했을까?’왕이 그의 맞은편에 앉더니 빙그레 웃었다.“난 네가 몬국에서 죽은 줄 알았다. 네 명줄은 정말 길어. 이번에 무슨 일로 날 찾아왔어?”강서준은 말을 빙빙 돌리지 않고 바로 본론을 말했다.“의화라고 알고 있어요?”그 말에 왕의 안색이 굳어졌다.그는 강서준을 보며 또박또박 물었다.“넌 어떻게 알았어?”왕의 표정을 보자 정말 의화라는 세력이 존재한다는 것을 확신했다.의화의 배후가 바로 왕이다.“저도 나름 정보통이 있어요. 왜 조세현을 숨겼어요? 대체 뭘 하려는 겁니까?”강서준은 줄곧 이해하지 못했다.조세현의 손에 있는 자료는 수많은 사람의 이익과 연결되어 있다.거기에 왕도 포함되어 있다.그런데 왕은 조세현을 숨겼다.그 많은 사람들이 찾아다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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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능장군 용수님   제1585화

    왕이 말했다.“시간이 얼마 없어.”“최대한 대선거 한달 전에 모든 것을 해결하겠습니다.”“그럼 아직 보름이 남아 있다.”“네. 제가 교토를 떠날 일이 있습니다. 제가 돌아오면 조세현을 넘기세요. 제가 처리하겠습니다.”왕이 두 손을 벌리며 말했다.“네가 모든 것을 처리할 자신이 있다면 난 아무래도 괜찮다. 어차피 난 곧 은퇴하여 노후를 누릴 것이다. 더는 다른 일에 관여하고 싶지 않다.”왕의 태도는 무관심이었다.“아직 일이 있어서 먼저 일어 날게요.”강서준은 더 말하지 않고 자리에서 일어섰다.그가 떠난 뒤 왕의 안색이 점점 싸늘해졌다.옆에서 그림자가 물었다.“정말 강서준을 믿습니까? 대동상회와 고문 사이의 싸움에서 정말 이길 수 있을까요?”“당연하지.”왕이 고개를 끄덕였다.“몬국에서 고문은 큰 타격을 받았다. 구양랑도 아마 두려워서 나타나지 않는 게야. 지금 강서준의 세력이 너무 강해. 강씨 가문이 돕고 서청희가 송씨 가문의 모든 산업을 넘겨 받았어. 지금 지씨 가문에서도 강서준을 도울 의향이 있다고 들었다. 게다가 김초현은 천문 문주이지 천산파와 모용추까지 강서준의 편이다. 네가 말해 봐. 지금 누가 감히 강서준과 대적할 수 있겠냐?” “강서준이 순조롭게 왕이 되면 우리가 수십 년 동안 키운 세력을 제거할까요? 그러면 우리의 이익에 영향을 미칩니다.”“너도 참.”왕은 일어서서 그림자에게 손가락질을 하며 고개를 저었다.“눈앞의 작은 이익이 다 뭐냐? 대동상회와 고문을 제거하면 이익이 없을 것 같아? 대하가 발전하고 강해져야 하지 않겠어? 그렇다고 다 한 번에 죽이지 않을 거다. 강서준은 무조건 양보할 거야.”왕은 더는 말하지 않고 돌아서 2층 서재로 올라갔다.그림자는 코끝을 만지작거렸다.강서준은 가는 도중에 생각에 잠겼다.‘왕은 믿을만한 사람인가? 믿어도 되나?’그리고 왕이 추천한 후보를 밀어줘야 할지 다시 고민했다.생각하다 고개를 가로저었다.아무리 생각해도 누가 그 자리에 오르든 탐탁하지 않았다. 그래도 민주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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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능장군 용수님   제1586화

    신검산장은 아주 조신하고도 진정으로 강한 문파다.이 문파는 외부의 일에 거의 간섭하지 않았다. 100년 전에 대하가 도탄에 빠졌을 때도 신검산장의 사람들은 나서서 대하를 구원하지 않았다.모용추가 신검산장을 알게 된 것도 우연한 기회가 있었기 때문이다.이번이 두 번째다.강서준은 가파르고 황폐한 산을 바라보았다.그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먼저 신검산장에 가서 보죠.”“가자, 이쪽이야.”모용추가 길을 안내했다.성큼성큼 몇 걸음 걷더니 이내 빠르게 앞으로 돌진했다.강서준도 뒤를 따랐다.두 사람은 무성한 산림을 신속하게 스쳐 지나며 앞으로 전진했다.산길은 아주 가파르지만 두 사람에게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반 시간 정도 지나자 전방의 한 산봉우리에 옛날식 건물이 보였다.산꼭대기에 흰 안개가 둘러져 있어 멀리서 보니 마치 이상적인 세계 같았다.“바로 저기다.”모용추가 멈춰서 말하고는 이내 하늘을 날며 수준 높은 경공을 펼쳤다.한 산을 단번에 가로질러 신검산장 문 앞에 도착했다.강서준의 속도도 느리지 않았다.그는 계속 모용추의 뒤를 바짝 따랐다.전방에 단독 주택이 한 채 있었다.대문 높이는 30m나 되고 주변을 둘러싼 벽도 수십 미터는 되어 보였다.문 밖에는 커다란 비석이 세워져 있었다.비석에 생동감이 넘치는 큰 글자가 써져 있었다.“신검산장.”이건 1000년 전의 문자다.강서준은 그 문자를 배웠기 때문에 읽을 수 있었다.“조금 이상한데?”모용추는 이곳에 오자마자 이상한 낌새를 느꼈다.“왜 그래요?”“피비린내가 진동하는구나.”모용추가 코로 냄새를 맡았다.“수상하니까 조심해. 강렬한 피냄새를 맡았다. 여기서 치열한 싸움을 벌여서 많이 죽은 것 같구나. 지난 번에 내가 왔을 때는 산장 밖에 제자들이 지키고 있고 대문도 열려 있었는데 지금은 한 사람도 없고 문이 닫혀 있어.”강서준이 미간을 찌푸렸다.“설마 구양랑이 왔을까요? 신검산장이 이미 그놈한테 당했단 말이에요?”“들어가서 보자.”모용추가 앞장서서 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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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능장군 용수님   제1587화

    ”쿡!”그 말에 젊은이가 피식 웃었다.그는 모용추를 우습게 보며 싸늘하게 말했다.“이봐, 당신 누구야? 감히 나한테 그런 태도로 말해? 잘 들어. 어떤 인간이든 밖에서 얼마나 대단하든 우리 신검산장에 오면 여기 규칙에 따라야 해. 지금 신검산장에서 외객을 받지 않아. 그러니 꺼져. 아니면…”“아니면 어쩔 거냐?”모용추가 흰색 장포를 입은 젊은이를 노려봤다.“죽일 거야.”말과 동시에 젊은이가 허리에 찬 장검을 뽑아 들었다.촤아악!장검을 휘두르자 무형의 검기가 진동했다.하지만 모용추는 손을 들어 두 손가락으로 다가오는 장검을 가볍게 집어버렸다.그의 옷이 순간 무형의 검기에 흔들리며 나부꼈다.“아니.”젊은이의 안색이 일그러졌다.그가 장검을 뽑으려고 했지만 아무리 힘을 써도 뽑을 수가 없었다.모용추가 살짝 힘을 주자 검이 부러졌다.손가락 사이에 있던 부러진 검날을 바로 뿌렸다.젊은이가 늦게 반응하는 바람에 칼날에 팔뚝을 베였다.상처에서 벌건 피가 주르륵 흘러내렸다.노인은 침울한 표정으로 옆에 서 있었다.그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나서서 싸우지도 않았다.모용추는 손을 거둬 뒷짐을 지고 담담하게 말했다.“지금은 들어가도 되냐?”젊은이가 반박하려고 할 때 노인이 느닷없이 나서서 말했다.“노장주를 뵈러 왔으니 안으로 드시지요.”노인이 안으로 안내했다.강서준과 모용추는 그제야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커다란 산장 내부는 마치 누구도 살지 않는 것처럼 썰렁했다.신검산장 응접실.강서준과 모용추는 소파에 앉았다.“두 분 잠시 기다리세요. 제가 가서 노장주께 출관을 청하고 모시고 오겠습니다.”노인이 말을 남기고 젊은이를 끌고 자리를 떴다.두 사람이 떠난 뒤에야 잔뜩 찡그렸던 모용추의 안색이 누그러들었다.“역시 수상하다.”강서준이 물었다.“어디가 수상합니까?”“산장 안에도 피비린내가 진동해. 여기서 한두 명이 죽은 게 아니야. 지난번에 왔을 때 제자들이 많았는데 오늘은 한 명도 보이지 않아. 아마 강도가 들이닥친 것 같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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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능장군 용수님   제1588화

    모용추는 신검에 대해 아예 모르고 있다.그것도 강서준이 언급했기 때문에 알게 되었다.그가 신검산장에 들어섰을 때부터 이상한 것을 감지하고 일부러 반년 전이라고 떠본 것이다.솔직히 말하면 반년 전이 아니라 얼마 전에 신검산장의 노장주를 만났다. 비록 얼굴은 똑같지만 진짜 노장주가 아니라고 추측한 것이다.그래서 일부러 신검이 세상에 나온다는 얘기를 해서 더 많은 것을 캐내려고 했다.강서준은 모용추의 말을 듣고 무슨 상황인지 눈치챘다.왜냐면 그도 모용추가 얼마 전에 노장주를 만난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그렇군요.”노장주는 그제야 입을 열었다.“모용 선생. 내가 모른 척한다고 나무라지 마세요. 신검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 솔직히 신검을 보여주려고 하지 않았어요.”“그럼 안 되죠.”그 말에 모용추가 황급히 자리에서 일어섰다.“노장주, 마음을 바꾸면 안 됩니다. 그 당시에 내가 화공마전으로 거래를 했는데 지금 번복하는 겁니까?”“쿨럭!”청색 장포를 입은 노인이 일어서며 미안한 표정을 지었다.“모용 선생. 노여워 마세요. 그냥 농담입니다. 지금 가서 보여드릴 수 있어요. 보고 나서 빨리 떠나시고 절대 밖에 누설하면 안 돼요.”그제서야 모용추가 빙그레 웃었다.“그야 당연하죠.”“가시죠.”노장주가 뒤돌아 문밖으로 나가며 안내했다.모용추가 강서준을 힐끗 봤다.“가자.”그 말에 노장주가 갑자기 돌아서 강서준을 쳐다봤다.“모용 선생한테 보여준다고 했지 저분은 허락하지 않았어요.”모용추가 웃으면서 말했다.“노장주, 여긴 내 동생입니다. 같이 온 이상 그냥 보기만 할게요. 1000년 전부터 주조한 검이 얼마나 남다른 지 확인만 하는 거라 절대 다른 마음은 품지 않았어요. 안심하셔도 됩니다.”노장주가 담담하게 말했다.“안되는 건 안 됩니다. 만약 꼭 그러셔야 한다면 돌아가세요.”“그, 그럼 내가 동생한테 한마디만 할게요.”모용추가 강서준을 데리고 한 켠으로 갔다.그는 강서준의 손을 잡고 손바닥에 글을 썼다.동시에 작은 소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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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호자는 부드럽게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마족은 무자비하지 않았어. 당시 마족은 우주를 통일하고 싶어 지구를 공격했는데 이것도 천도에 따른 것이었고 지구의 열제들도 천도의 운영 규칙에서 무언가를 배워서 마족 편에 서게 되었을 거야.”수호자가 다시 이 이야기를 하자 강서준이 관심을 보였다.“수호자 선배님, 그때 왜 마족이 지구를 공격했고 열제는 왜 마족의 편에 섰는지, 그리고 이 모든 게 다 무슨 일 때문이었나요?”수호자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나도 잘 모르지만, 이 모든 건 지구의 궁극적인 비밀과 관련이 있고 지구의 기원과 관련이 있으며 우주의 기원과도 관련이 있다는 것만 알고 있다. 마족은 하늘의 도를 따르고 있으며 마족이 움직이지 않았더라도 우주의 초강자는 죽었을 것이고 지구는 봉인되었을 것이다.”“이것이 천도이며, 모든 것은 천도의 통제하에 있다.”“그리고 마족은 천도를 따르고 있을 뿐.”수호자의 설명에 강서준은 점점 더 모호해졌고 점점 더 궁금해졌다.“됐어, 지금의 너는 이해하지 못할 거야. 넌 지금 신선을 죽일 힘이 생겼지만, 네가 죽일 수 있는 것은 가장 약한 신선뿐이고 마계로 가면 강자는 수도 없이 많을 거야. 그때가 되면 넌 우주에서 제일 강한 자의 실력을 알게 될 것이다.”수호자는 말했다.“그런데 어떻게 가죠?”강서준은 얼굴을 찡그렸다.마계?지구에서 3억 광년이나 떨어진 아주 먼 곳이라 소소가 말한 적이 있었다. 그의 계획대로라면 몰래 삼천 봉지의 한 곳으로 가 그곳에서 수련하고 지구의 세 번째 재앙이 나타난 후에 돌아오는 것이었다.그러나 만약 마계로 가면 지구의 세 번째 재앙이 나타날 때 제때 돌아오지 못할 수도 있었다.“내가 널 그곳으로 보낼 수 있어.”수호자는 말했다.“시공간 채널을 열어 마계로 보내는 건 내가 할 수 있다.”강서준은 수호자의 실력을 의심하지 않았다.수호자는 마법의 연꽃을 다듬을 수 있었기 때문에 소소의 힘에 절대 뒤지지 않았다.반면에 소소는 이미 대황계에 근접해 있었다.그렇다면

  • 전능장군 용수님   제2443화

    모든 것이 준비되었고 강서준과 관련된 모든 사람이 선부로 들어왔다.이제 한 사람만 남았다.바로 서청희었다.용국, 궁전 뒤뜰.두 사람은 나란히 걷고 있었다,강서준은 깊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서청희, 그동안 용국을 위해 뛰어다니느라 정말 수고했어.”서청희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제가 한 모든 일들을 오라버니와 비기면 아무것도 아니죠. 수련 잠재력도 없고 초강자고 될 수 없으니, 저의 능력이 되는 한 인류가 이 난관을 극복하도록 최선을 다해 도와줄게요.”강서준도 서청희가 의로운 사람이라는 사실에 기뻐했다.“용국에서는 어떤 일을 만나더라도 목숨을 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니 조심해라, 알았지?”“네, 알겠습니다.”서청희는 고개를 끄덕였다.두 사람은 간단한 말을 주고받았다.강서준은 서청희에게 조심해야 할 몇 가지를 말한 뒤 자리를 떠났다.그는 대하 태산으로 가 계곡 밑으로 내려갔고 다시 장경각 1층으로 왔다.“수호자 선배님.”강서준은 텅 빈 1층에 서서 입을 벌리고 외치자, 목소리가 울려 퍼졌고 메아리가 계속 울려 퍼졌다.휭!하얀빛이 번쩍였다.하얀빛이 내리자 흰 드레스를 입은 여자가 나타나더니 놀랍도록 아름다운 얼굴로 강서준을 바라보며 미소를 지으며 감격스러운 말투로 입을 열었다.“강서준, 다 알고 있어. 정말 잘했어.”강서준은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이제 제가 제1조화와 제2조화를 얻었다는 사실이 삼천계에 퍼졌으니, 저를 노리는 세력들이 분명히 있을 겁니다. 저는 이번에 김초현을 만나러 왔고 사건의 자초지종을 알려주고 김초현과 도망을 다닐 겁니다.”“안 될 것 같구나.”수호자가 말했다.“무슨 일이죠?”강서준은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수호자는 말했다. “이 혹독한 환경에서는 인간이 수련하기가 전보다 몇 배나 더 힘들고, 돌파하기도 지옥처럼 어렵기 때문에 김초현을 최단 시간에 성장시키기 위해 아주 특별한 곳으로 보냈다.”“무슨 장소요?”강서준이 물었다.수호자는 그의 손을 흔들며 말했다.“더 이상 물어보지는 말

  • 전능장군 용수님   제2442화

    꽤 많은 강자의 보호 아래 현천성황은 쉽게 지구에 모습을 드러냈다.지구, 어느 지역.봉인을 뚫고 지구 상공에 나타난 현천성황은 공중에 서서 산과 강을 바라보며 매우 강력한 기운을 느끼기 시작했다.그러고는 두 팔을 벌리며 외쳤다.“지구, 이 현천성황이 드디어 찾아왔다.”그가 순간 어두워진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강서준, 이 자식. 죽을 때가 왔다.”사실 강서준을 죽이려는 것은 지명 일족이 생각해 낸 계획이었다.그러나 강서준은 현재 지명 일족과 관계가 좋아져 마공도 배우고 마족 문파의 최고 저주 기술도 배웠다.마록은 강서준을 좋게 보았지만, 지명 일족에는 강서준을 좋게 보지 않는 강자들이 간혹 있었고 그들은 강서준을 제거하려고 했다. 그러나 마록은 표면적으로는 지명 일족의 젊은 군주였지만 그저 마왕의 아들에 불과했다.그는 아직 마계로 돌아가지 않았고 아직 실력이 매우 약했기 때문에 지명 일족이 무슨 일을 하던 그에게는 결정권은 없었다.현천성황이 지상에 도착했다는 사실을 강서준은 몰랐다.같은 시각, 문제가 일어날 거라고 경고했던 소소의 당부가 떠오른 강서준은 강중으로 행하고 있었다.현재 김초현은 장경각에 가 있었기에 강서준이 SA 일가가 다치지 않도록 그들을 지켜줘야 했다.만약 자신 때문에 SA 일가에 무슨 일이 생긴다면 김초현은 아마 그를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그는 강중으로 가서 SA 일가에게 상황을 설명한 다음 SA 일가와 관련된 모든 사람을 선부로 데려왔다.심지어 친한 친구들까지 모두 선부로 데려왔다.자신과 관련된 모든 사람이 선부로 들어온 후 그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그다음부터는 어떤 곤경에 처하더라도 더 이상 두려워하지 않았다.곤경이 닥쳐도 명만 붙어있으면 희망이 있듯이, 문제만 생기면 도망가면 그뿐이었다.목숨만 지키면 괜찮은 거였다.그는 용국으로 돌아왔다.용국, 대전.이곳에는 꽤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저한테 이제 곤경이 닥칠 겁니다.”강서준은 중앙 자리에 앉아 아래에 있는 많은 사람들을 바라보며 말했

  • 전능장군 용수님   제2441화

    이 집단에서 도일은 가장 강한 사람은 아니었다.하지만 그는 이 사람들을 모은 지도자였다.그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다음으로 그는 강서준의 사악함을 폭로했다.마족과 결탁해 서안천파를 파괴하고 문파의 원로들을 죽였다는 내용이었다.그러자 즉시 누군가가 나서서 물었다.“도일, 이런 일들은 어떻게 알았나요, 제가 알기로는 강서준이 비록 마족의 몸이지만 무자비한 짓은 하지 않았고 인류를 위해 그런 짓을 했다던데?”“맞아요, 지구의 모든 인간은 모두 죄인의 자손이라 해도, 잘못한 사람은 조상이고 그들은 죽을 필요가 없어요. 강서준은 인류의 두 번째 재앙을 해결하기 위해 제 몸 아끼지 않고 마족의 마록과 싸우지 않았나요?”많은 강자는 그래도 이성을 가지고 있었고 강서준의 편에 섰다.“말도 안 되는 소리! 죄인의 자손, 그리고 마공을 수련했기에 그는 마땅히 죽어야 합니다. ”“맞아요, 그 당시의 전투는 전 우주를 휩쓸었고 마족은 우주를 통일하기 위해 우주에서 살육을 벌였으면 얼마나 많은 행성이 부서졌습니까? 그들은 마침내 지구를 침공했고 우주에서 가장 강한 사람들이 지구에 모두 모여 마족과 싸웠지요. 만약 지구의 열제가 반란을 일으키지 않았다면 마족이 어떻게 상대가 될 수 있었을까요?"“지구 열제의 반란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비참하게 죽었습니까?”“그때의 교훈으로 충분하지 않았나요?”“강서준은 죽어야 해.”“그가 이미 마족의 몸이라는 사실은 말할 것도 없고, 마족과 가까운 지냈기에 그는 죽어 마땅합니다.”많은 권력자가 분노하며 말했다.도일은 만족했다.그는 이 사람들의 많은 동료 제자가 마족의 손에 죽었고 강서준이 마족과 가까이 지낸다는 사실만으로도 이미 그들의 분노를 불러일으켰다.“강서준은 죽어 마땅하다는 데 만장일치로 동의했으니 강한 자들을 지구로 보내 강서준을 죽일 방법을 찾읍시다.”“어떻게요?”“지금은 봉인이 너무 강해서 지구로 가는 건 불가능합니다.”“그래요, 지구는 핵심 땅이고 우리는 삼천 봉지를 통해서만 지구로 갈 수 있잖아

  • 전능장군 용수님   제2440화

    “우리, 우리 문파가 마족에 의해 멸망했습니다.”현천성황의 눈에는 눈물이 흐르고 코에는 콧물이 맺혔다.“강서준, 강서준이 마족과 결탁하여 우리 일족을 멸망시켰으니, 조상님께 정의를 구해 주십시오.”현천성황은 말도 안 되는 소리를 내뱉기 시작했다.이 노인은 서안천파의 조상으로, 고대로부터 살아남은 초강자였다.사실 서안천파는 우주에서 가장 큰 문파로, 고대 시대의 칠계에서도 유명한 존재였고 원계의 서안천파는 한 분파에 불과했다.서안천파의 본부는 지구에 있지 않았다.당시 마족이 철수할 때 서안천파의 수많은 강자도 지구에서 철수했다.“무슨 일이야?”노인이 와서 옆에 있는 나무 의자에 앉았다.그는 깊은 잠에 빠져 바깥세상에 대해 아무것도 알지 못했다.현천성황은 말했다.“강서준이라는 천재가 지구에 나타났는데 죄인의 자손으로서 마족과 결탁했습니다. 현재 지구의 봉인이 풀리기 시작했으니 장로 중 한 명을 지구로 보내려고 합니다”“하지만 강서준은 너무 가증스러운 놈입니다. 먼저 마족과 손잡고 우리 일족을 멸망시켰고 그 직후에는 지구에서 우리 일족의 장로를 죽였습니다.”“죄인의 자손?”이 말을 들은 서안천파의 조상님은 인상을 찌푸리며 말했다.“지구의 기운이 메말랐고 만약 내가 틀리지 않았다면 지구는 요즈음 방금 그 기운을 회복했는데, 어떻게 지구에 있는 사람이 그렇게 짧은 기간에 강해져 우리 문파의 원로까지 죽일 수 있는가?”“조상님, 강서준은 하늘을 거스르는 운명을 타고났습니다. 현재 그는 제1조화, 천상의 기념비와 제2조화, 오행근원력을 손에 쥐고 있습니다.서안천파의 조상은 비록 고대에 살아남은 사람이었지만, 천상의 기념비와 오행근원력의 기원에 대해 알지 못했을 수도 있다.서안천파의 현천성황은 천상의 기념비와 오행근원력에 관해 설명했다.“조상님, 현재 지구에 현존해 있는 모든 인간은 몸속에 천도 봉인을 두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아이, 강서준은 하늘을 거슬러 짧은 시간 안에 영역을 연달아 돌파할 수 있고 만약 그가 성장하여 마족과 힘을 합

  • 전능장군 용수님   제2439화

    소소는 강서준에게 우주에 대해 알려주었다.강서준은 마계가 우주에서 가장 강력한 행성 중 하나라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마계는 지구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있었다.소소는 말했다.“마계에서 지구까지는 광년으로 계산하면 3억 광년이나 돼.”강서준은 지구인이었지만 광년의 개념을 알고 있었다.그것은 빛이 전진하는 속도이기도 했다.“3억 광년이라고요?”그는 충격을 받았다.소소는 웃으며 말했다.“우주는 광활하고 끝이 없고 이 거리는 사실상 그렇게 멀지도 않아.”“그럼, 모모와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지구에 왔고 지구에 있는 동안에도 3억 광년이나 떨어진 마족과 소통할 수 있었을까요?”강서준은 마음속으로 의문을 품었다.소소는 설명했다.“항공로가 열려 있으면 그 길로 들어가 충분히 지구에 나타날 수 있어. 지금은 지구가 봉인되어 항공로가 아직 열리지 않았기 때문에 마계에서 온 초강력자가 그들을 이곳으로 보낸 거야.”“소통은 아마 그들이 가지고 있는 비밀 기술 혹 보물로 하겠지?”그 말에 강서준은 이해했다.그는 잠시 생각한 뒤 물었다.“봉인이 열리면 항공로가 열린다는 게 사실인가요?”“응.”소소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지구의 봉인이 열리면 삼천지와 지구가 합쳐지면서 봉인된 항공로도 열리고 그때가 되면 지구는 다시 우주의 중심지가 될 것이며 이곳에는 우주의 수많은 강자가 모여들 것이야.”“고대의 우주에 일곱 개의 영역이 있었는데, 이 일곱 개의 영역은 우주에서 가장 강한 일곱 개의 행성이었고 마계도 그중 하나였으며 지구도 그중 하나였어. 사람들은 그것을 인계라고 불렀다.”“아, 그렇구나.”강서준은 깨달았다.“요컨대, 이 세상은 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복잡해. 지금은 네가 이해하지 못할 거야. 고대 지구에 존재했던 열 명의 황제는 우주를 뒤흔든 존재였다는 걸 넌 아마 충분히 강해질 때가 되면 이해하게 될 거야.”소소는 이 말을 끝으로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았다.그녀는 자리에서 일어나 돌아서서 자리를 떠났다.떠나기 전에 그녀는 강서준

  • 전능장군 용수님   제2438화

    강서준이 고개를 들자, 밖에서 소소가 하얀 옷을 입고 고운 얼굴에 희미한 미소를 지으며 들어와 외쳤다.“강서준!”강서준은 곧바로 자리에서 일어나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소소 누님, 무슨 일이세요?”“왜, 만나러 오면 안 돼?”소소는 입술을 다물고 옆 정자에 앉아 다리를 꼬고 하얀 긴 다리를 드러냈다.“당연히 되죠.”강서준은 미소를 지으며 옆에 앉았다.“강서준.”순간 소소의 얼굴에는 웃음기가 없어지고 안색이 심각하게 변했다.이 모습을 본 강서준은 살짝 얼어붙은 채 물었다.“무슨 일이죠?”소소는 말했다.“지난 며칠 동안 천도의 운행 법칙을 지켜보고 있었고 그중에서 몇 가지 정보를 얻었다.”강서준은 소소를 바라보며 물었다.“무슨 정보요?”라고소소는 말했다.“재앙이 닥칠 것 같다.”“재앙?”강서준은 이미 예상한 듯 얼어붙은 얼굴에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응.”소소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이번엔 엄청 곤란할 거야.”“얼마나 곤란하죠?”강서준은 초조해왔다.소소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상세한 건 아직 잘 몰라. 지난번에 연이어 짐작하는 바람에 하마터면 죽을 뻔했고 이번에도 더 깊이 들어가면 나도 곤란해질 테니 다음에 말해줄게.”강서준은 엄숙하게 고개를 끄덕였다.소소마저 경고했으니, 다음에는 큰일 날 게 뻔했다.하지만 지금 당장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었다.할 수 있는 건 그저 열심히 수련하는 것뿐이었다.“열심히 수련해라.”그러자 소소는 일어서더니 말을 바꾸어 웃으며 말했다.“너는 아직 대단해. 천상의 기념비도 얻었고 오행근원력도 얻었으며 세 번째 조화가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네 번째 조화 이후 봉인을 푸는 네 개의 열쇠가 네 손에 있을 거야. 봉인을 푸는 것도 너니까 봉인을 풀어서 얻는 조화도 네 것일 거야.”“네 개의 조화를 얻을 수 있다면 너의 업적은 누구도 뭐라 할 수 없을 거야.”강서준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첫 번째, 두 번째 조화를 얻으면서 운을 다 쓴 것 같아서 다음에는 못 얻을

  • 전능장군 용수님   제2437화

    이제 지구 전체는 물론 삼천계에서도 강서준이 지구에 나타난 첫 번째 조화와 두 번째 조화를 얻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강서준의 이름은 아주 짧은 기간에 삼천계 전체에 퍼져나갔다.삼천 세계에서는 모든 위대한 왕조, 종파, 강대국들이 강서준에 대해 문의할 방법을 찾으려고 애썼어요.강서준의 문제는 빠르게 퍼져 나갔다.이제 삼천계의 모든 문파와 세력은 강서준의 행적에 대해 알고 있었고 그가 마족의 몸을 지니고 마공을 수련했으며 마족과 특이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사실도 알고 있었다.“죽어라.”삼천계의 어떤 고대 장소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이름 모를 한 장로가 입을 열었다.“죄인이 되어서 회개 할 줄 모를 뿐만 아니라 허락 없이 마공을 수련하다니. 전의 비극이 다시 일어나지 않으려면 강서준은 반드시 죽어야 한다.”장로가 나서서 말하자 많은 숨은 권력자들이 강서준을 처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 사람들은 모두 숨은 실력자들이었다.이 사람들은 모두 고대 시대부터 지금까지 살아온 사람들이었다.“강서준은 죽을 수 없습니다.”그 직후 또 다른 강자가 말했다.“강서준은 오랜 세월 동안 지구 인류를 위해 큰 공헌을 해왔고 인류를 위해 지극정성으로 모든 걸 갖다 바쳤습니다. 비록 마족의 몸이라 할지라도 죽을 정도는 아닙니다.”삼천계에는 소문이 퍼졌다.반면 강서준은 용국에 있었다.지난 며칠 동안 아무도 그를 괴롭히는 사람이 없었고 그는 매우 자유로웠다.다만 삼천계는 단순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가 곤경에 처하리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다.원계를 예로 들면, 구범은 지상에서 가장 강한 사람이었다. 하지만 강서준은 원계에 여전히 꽤 많은 강자가 숨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용의 심연의 용행일도 그중 한 명이었다.그는 원계에 아직 강자가 숨어 있다고 굳게 믿었다.과거 고대 문파에 있을 때 구범은 태명에게 우리 고대 문파를 파괴하면 고대 문파의 숨겨진 강자들이 나타나서 마족의 흔적들을 파괴할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었다.이 모든 것을 생각하면서 강서

  • 전능장군 용수님   제2436화

    “이 자식, 휴.”“화의 근원이 강서준의 손에 넘어갈 줄은 정말 몰랐다.”많은 존재가 부러워했다.반면 강서준은 자기 육체가 변화하는 기쁨에 빠져있었다.이전에도 이미 화의 속성을 가진 몸으로 변한 적이 있었지만, 이제 화의 근원이 다시 한번 육체를 바꾸었으니, 지금의 그는 자신의 피도 불, 살도 불, 뼈도 불이라고 느끼고 있었다.“강서준, 축하한다.”선부에서 소소의 목소리가 들려왔다.“화의 근원이 네 육체를 화의 성신으로 완전히 바꿀 수 있을 줄은 몰랐다. 만약 이변이 없다면 다른 기원의 힘을 얻는 동시 너의 몸도 완전히 바뀌어 고대 세계에서 유례를 찾을 수 없는 오행 성신으로 바뀔 거야.”소소는 부러웠다.큰 행운을 타고난 사람이 아니랄까 봐 강서준의 운은 너무 좋았다.“허허허.”강서준은 함박웃음을 지었다.화의 근원은 그의 몸을 변화시켰고 그 상태는 대략 하루 정도 지속되었다. 하루가 지나자, 몸속에서 피어오르던 불빛이 사라지고 그는 주먹을 불끈 쥐고 일어섰다.신성한 불의 몸으로 변한 후 그의 체력도 상당히 증가했다.그는 저 멀리 수만 명의 군중을 바라보며 희미하게 미소를 지으며 한 걸음 한 걸음 걸어갔다.그가 걸어가자마자 주변 사람들이 무의식적으로 길을 만들었다.다음으로 강서준은 수의 세계로 향했다.이곳은 망망 해역이었다.이런 종류의 물은 신기했다. 물에는 마법의 에너지가 들어 있었고 강서준은 물속에 들어가 육체를 정제시켜 다시 한번 물 속성의 몸이 되었다.다른 수사였다면 분명 효과가 없었을 것이다.하지만 강서준은 고전 시대의 천지오조상이 만든 신통인 오행역전변신법을 사용할 수 있었고 이미 화의 성신이라 하더라도 신법을 통해 화의 성신 기초하에 다시 한번 육체 속성을 강화할 수 있었다.수의 근원은 샘이었다.샘의 안에는 맑은 물이 끊김 없이 넘실거리고 있었다.이 물은 평범한 물이 아니라 모두 에너지였다.아주 당연하게 강서준은 샘물을 흡수하기 시작했고 그가 샘물을 흡수하자 샘물 속에서 마법의 기운이 나타나 강서준의 육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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