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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71화

강지는 더는 이기는 싸움에 연연하지 않고 신속하게 도망쳤다.

슈우웅~!

멀리서 김초현이 계속 주시하고 있다가 강지가 도망가는 것을 보고 움직였다.

그녀는 가장 빠른 속도로 강지의 앞에 나타나 앞길을 막았다.

“그 속도로 어디를 가겠어?”

김초현이 싸늘하게 말했다.

“이왕 온 김에 어디도 가지 말고 천산관에 뼈를 묻어.”

말이 떨어지기 바쁘게 진사검을 들고 베어버렸다.

백 미터 되는 검망이 나타나자 강지가 신속하게 피했다.

쿵!

검망이 땅에 박히더니 천지가 뒤흔들렸다.

천산관이 무너지기 시작했다.

그때 강서준이 남궁십절장을 펼쳤다.

온 사방에 그의 그림자와 장인만 나타났다.

짧은 시간 내에 강지도 수없이 공격을 당했다.

이보다 낭패할 수가 없었다.

더는 예전처럼 무적이고 여유로운 기개가 없었다.

김초현이 다시 살기를 뿜으며 다가오자 강지가 황급히 도망쳤다.

강서준과 김초현의 협공으로 강지는 반격하지도 못하고 부상만 입었다.

“제기랄!”

강지가 격노했다.

속에서 열불이 났지만 두 사람은 너무 강했다.

전에 몬국에서 팔 한 쪽을 잃었다. 비록 팔을 붙였지만 후유증을 피할 수 없었다.

하필이면 이 시각에 어깨에서 심한 고통이 전해졌다.

그때 방심하고 등에 칼을 맞았다.

등에서 피가 주르륵 흘렀다.

“곧 끝나겠네요.”

“강지는 저 부부를 상대할 수 없어요.”

“그러게요. 강서준의 방어력은 너무 공포스러워요. 아예 공격이 안 먹히네요.”

“김초현의 공격도 장난 아니에요.”

“당신들 눈치챘는지 모르겠지만, 지금의 김초현은 예전에 강지와 싸웠을 때에 비하면 검결의 위력이 또 강해진 거 같아요.”

멀리서 무술인들이 세 사람이 격전을 벌이는 것을 보며 저마다 토론하고 있다.

그 장면을 보고 다들 강지가 패배할 거라 믿었다.

패배하면 죽게 된다.

“강서준, 김초현 그만 해…”

바로 그때 한 목소리가 무너진 천산관에서 울려 퍼졌다.

목소리가 또렷하게 들리더니 한 남자의 모습을 드러났다.

그 남자의 손에는 누가 잡혀 있었다.

회색 옷을 입고 가면을 쓴 남자는 얼굴은 볼 수 없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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