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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05화

전에 부상을 입었을 땐 장기간을 요양해서야 완치되었다.

그런데 이 젊은이가 그리 심한 내상을 얼마 되지도 않은 사이에 치료해 냈다.

강서준이 다시 물었다.

“제가 말했던 그 여자를 진짜 몰라요?”

태일이 깊은숨을 마시면서 억지로 자신을 진정시켰다.

그리고 강서준을 똑바로 바라보며 진지하게 말했다.

“정말 모르는 사람이다. 한 번도 본 적이 없어.”

“그럴 리가 없어요. 성안 주교가 분명 당신이 납치했다고 했거든요.”

강서준이 태일을 노려봤다.

“난 아니야.”

태일이 고개를 가로저었다.

“돌아가면 내가 찾아 줄게. 우리 태일교의 신도가 그랬을 수도 있으니까.”

강서준이 엄숙하게 말했다.

“저에게 아주 중요한 사람이에요. 대하에도 필요한 사람이라 꼭 찾아야 해요. 수고스럽더라도 찾아주세요. 나중에 사례금을 두둑하게 드릴게요.”

태일은 모를 수도 있다.

하지만 성안 주교가 태일을 언급한 이상 분명 그와 연관되어 있다고 여겼다.

만약 관련이 없다면 성안 주교가 거짓말을 한 셈이다.

태일이 한 노인에게 분부했다.

“법왕, 당장 가서 조사해 봐. 사람을 데리고 직접 성안성에 가서 성안 교주를 잡아 와. 태일교에 누가 연루되어 있는지 똑똑히 봐야겠다.”

“네. 알겠습니다.”

붉은색 법포를 입은 노인이 고개를 끄덕이더니 강서준을 힐끗 쳐다보고는 뒤로 물러섰다.

태일은 그제야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강서준을 뚫어지게 쳐다봤다.

그의 뜨거운 시선 때문에 강서준은 소름이 끼쳐 저도 모르게 뒤로 물러섰다.

“왜, 왜 그렇게 봐요?”

어렵게 살아남은 태일은 체통을 무시하고 편하게 바위에 널브러져 앉았다.

“넌 정말 대단해. 내가 100년 동안 무술을 익혔는데도 너의 한 초식도 당해내지 못하다니. 스승이 누구야? 네 스승이라면 너보다 더 강하지?”

강서준이 피식 웃었다.

“난 스승이 없어요. 굳이 말하자면 스승은 이미 돌아가셨어요. 그래도 대하에는 지금도 실력이 강한 강자들이 많아요.”

그가 돌아서서 구양랑을 가리키며 작은 소리로 말했다.

“저 사람 봤어요? 뒤에 가면을 쓴 부하들을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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