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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5화

그녀는 질투하기는커녕 마음이 흐뭇했다.

임윤희는 장생 의약의 대표다.

설령 강서준을 방패로 삼는다 해도.

그것은 강서준에게 영광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 순간, 김초현은 강서준이 자신에게 체면을 세워준다고 생각했다.

강서준은 임윤희에게 이끌려 무대 중심으로 갔다.

음악이 흘렀다.

임윤희는 가냘픈 손을 내밀어 한 손으로는 강서준의 어깨에, 한 손으로는 그의 허리를 감싸 안았다, 온몸이 그의 몸에 닿을 지경이었다.

강서준은 온몸이 뻣뻣해졌다.

지금 이 순간, 그는 긴장했다.

임윤희는 너무 예뻤다, 이목구비가 뚜렷하고 피부가 하얗고 몸에서 좋은 향기가 났다.

임윤희는 몸을 강서준에게 밀착시켰다, 강서준의 가슴은 빠르게 두근거렸다, 천군만마를 상대할 때도 이렇게 긴장한 적이 없었는데 여자 한 명에게 지금...

임윤희는 강서준의 어깨에 손을 얹고 머리를 기대며 그를 껴안았다.

그녀의 몸은 음악에 맞춰 흔들렸다.

이 장면을 본 모든 사람들은 부러움에 가득 찼다.

김초현도 약간의 질투심을 느꼈다.

곧 한 곡이 끝났고 임윤희는 강서준을 끌고 김초현에게로 가서 김초현의 손에 강서준의 손을 얹으며 “초현아, 고마워.”라고 말했다.

“별말씀을.”

장중도의 얼굴빛은 어두워졌다.

모두의 앞에서 고백을 했는데 임윤희가 그것을 거절하고 쓰레기와 춤을 추며 자신을 모욕했다고 여겼다.

장중도뿐만 아니라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했다.

그들은 모두 임윤희가 강서준을 찾아가 춤을 추는 것은 장중도를 완전히 거절한다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쓸모없는 사람을 찾아서 춤을 출지 언정 장중도와 함께 하지 않겠다는 것을 표현한다고 여겼다.

라운지, 소파에 앉은 강서준은 애꿎은 얼굴로 김초현을 바라보았다.

“초현 씨, 어떻게 된 거예요?”

김초현은 강서준의 이마에 손을 올리며 말했다.

“임 대표님이 진짜 당신을 좋아한다고 생각하지 마요, 그녀도 장중도의 고백을 거절하기 위해 당신을 방패로 삼은 것뿐이에요.”

“그렇군요.” 강서준은 깨달았다.

그는 주위를 둘러보았다.

그는 주위에서 탐탁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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