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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3화

검은 민소매를 입은 남자는 총을 쏠 새도 없이 손목을 저격당하고 총을 떨어뜨렸다.

강서준은 민첩하게 책상 위로 굴러서 검은 민소매를 입은 남자의 뒤에 나타났다. 그는 남자를 멀리 차버리고 총을 주었다.

이 모든 일이 눈 깜짝할 사이에 벌어졌다.

귀견수는 아직 반응을 하지도 못했는데 부하를 잃고 총구 앞에 앉아있게 되었다.

수상한 소리를 들은 용병들은 가다 말고 다시 돌아와 강서준을 향해 총구를 겨눴다.

총구를 앞에 두고도 귀견수는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자네 이곳이 어디인 줄 아는가? 여기서 나를 죽였다가는 아무도 무사히 나가지 못할 것이야."

"2만원, 도대체 팔 거야 말 거야?"

강서준은 장난스러운 표정을 지으면서 말했다. "그쪽 부하는 내보내는 게 좋을 거야, 아니면 내가 손가락을 주체 못 할 것 같으니까."

이때 강서준의 발길질에 인해 바닥에 쓰러져 있던 남자가 일어서며 욕설을 퍼부었다. "이 등신 같은 새끼가 어디서 감히...!"

그러자 귀견수는 손을 휘휘 저으며 말렸다.

귀견수는 여전히 침착하게 소파에 앉아서 이렇게 물었다. "당신은 누구지?"

"혁아, 내가 누군지 알려줘봐."

이혁은 다시 소파에 앉았다.

백소희는 땀을 뻘뻘 흘릴 정도로 긴장했지만 이혁이 앉는 것을 보고 따라서 앉았다.

이혁은 피식 웃으면서 이렇게 말았다. "귀견수, 모르는 것도 복이라고 나는 듣지 않는 것을 추천해."

"그런가?" 귀견수는 전혀 개의치 않는다는 듯 웃으면서 말했다. "어디 한 번 말해봐. 나도 꽤 많은 사람을 만난 적 있거든, 도대체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지 궁금해지려 하네."

그러자 이혁은 또박또박 말하기 시작했다. "총을 잡고 있는 분은 흑룡이야, 남황 백만 흑룡군의 리더 흑룡 말이야. 지금은 대하 5대 용수 중 한 명이지."

이 말을 들은 용병들은 모두 움찔했다.

그들은 뒷걸음질을 치더니 총기를 내려놓고 무릎을 털썩 꿇었다.

용병으로서 그들은 흑룡을 모를 리가 없었다.

흑룡은 국제적으로도 유명한 사신이었다.

귀견수도 몸을 흠칫 떨었다, 그의 담담한 얼굴에는 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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