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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0화

웬만한 연예인보다도 예쁜 딸을 보고 하연미는 무조건 엄청난 재벌집에 시집갈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집에서 밥 밖에 할 줄 모르는 강서준과 계속 함께 있기에는 너무 아까웠다.

게다가 오늘 임윤희의 생일 파티에 참석하는 사람들은 다 대단한 사람들이었다.

기본이 회사 대표이니 말이다.

김초현의 아름다움만 있다면 그 사람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그녀는 김초현을 구석으로 끌어당기며 말했다. "초현아, 오늘 강중 호텔에 모이는 사람들은 다 재벌들이야. 미미관의 사장도 온다고 하니까 이참에 잘 해봐."

"엄마..." 김초현은 불쾌한 기색으로 말했다. "저는 남편이 있는 사람이에요, 어떻게 그런 짓을 할 수 있어요."

"저 자식 말이니?"

하연미는 강서준은 힐끔 보더니 명령하는 말투로 말했다. "서준이 너는 오늘 집에만 있어라, 어디도 가지 말고 말이다."

하연미는 강서준이 파티에 가서 김초현의 다리를 잡을 것 같았다.

게다가 다른 사람들이 김초현은 달리 볼 수도 있고 말이다.

"엄마..." 김초현은 서러운 표정으로 말했다. "왜 또 그래요?"

김초현은 하연미가 예전보다 덜 돈을 밝히게 된 줄 알았다.

하지만 두 날도 채 되지 않아 바로 원래대로 돌아왔다.

"초현아, 엄마도 너를 위해서 그러지. 지금 같아서 너를 강서준한테 주기에는 너무 아까워. 저 자식이 너한테 예쁜 드레스에 액세서리를 사줄 수 있을 것 같아?"

하연미도 이렇게까지 말하기는 싫었지만 강서준과 김초현이 어울리지 않는 것은 사실이었다.

김초현은 강서준도 부자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다시 삼키고 이렇게 말했다. "그럼 저도 안 갈래요."

"너...!"

하연미는 잔뜩 화난 기색으로 이렇게 욕을 했다. "넌 왜 말길을 못 알아듣니? 엄마도 너를 위해 이러는 거라니까!"

"제 일은 제가 알아서 해요."

"아이고, 너 무조건 후회하게 될 거야." 하연미는 못마땅하다는 눈빛으로 말했다.

"여보, 우리는 이만 나가요."

김초현은 더 이상 대답하지 않고 강서준을 끌고 밖으로 나갔다.

그리고 김초현은 미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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