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초현의 앞모습을 본 강서준은 코피를 뿜을 뻔했다.드레스는 앞 부분도 깊게 파여있었다.하얀 목에는 수정으로 만든 목걸이까지 마침 좋게 걸려있었다.그녀의 모습을 보고 나니 강서준은 나쁜 생각이 들것만 같았다.김초현은 머리카락을 쓸어넘겼다.지금의 김초현은 고귀한 백조와 같았다."예쁘네요." 강서준은 이렇게 칭찬을 했다. "액세서리도 너무 잘 어울려요.""그래요?" 김초현은 기쁜 기색으로 말했다."그럼요, 여보는 세상에서 가장 예쁜 여자예요. 이 드레스를 입고 파티에 참석한다면 많은 주목을 받을 수 있을 거예요."김초현의 입꼬리는 한껏 올라갔다.그리고 그녀는 어제 산 립스틱을 꺼내 살짝 발랐다.와아...립스틱을 바르고 나자 김초현은 더욱 섹시해졌다.붉은색 입술은 강렬한 시각적 충격을 줬다.아무리 강서준이라 해도 마음이 떨릴 수밖에 없었다.그녀는 정말이지 너무 아름다웠다.김초현은 바로 흰색 하이힐도 신었다.이렇게 꾸미고 나자 그녀는 기품이 넘쳐났다.단정하게 얹은 머리, 아름다운 얼굴, 섹시한 붉은 립, 흰색드레스...강서준은 그녀한테서 눈을 뗄 수가 없었다.김초현은 가만히 입술을 깨물며 말했다. "여보...""응?"강서준은 뒤늦게 정신을 차리고 몸을 일으켰다, 그리고 침을 꿀꺽 삼키면서 말했다. "너무 예뻐요, 오늘 그냥 나가지 말까요? 혹시라도...""혹시라도 뭐요?"강서준은 진지하게 말했다. "여보는 이렇게 예쁜데 내가 너무 평범해서... 다른 사람이랑 눈 맞고 나를 차버리면 어떡해요?""풉!"김초현은 눈물이 찔끔 날 정도로 웃었다, 그녀는 강서준이 이마를 살짝 때렸다. "바보, 무슨 소릴 하는 거예요. 나는 당신의 아내예요, 무슨 일이 있어도 당신을 배신하지 않을 거란 말이에요."이 말을 들은 김초현은 마음이 약간 불편했다.그녀는 어젯밤 내내 다른 남자를 생각하고 있었다, 바로 그 귀신 가면을 쓴 남자 말이다.김초현은 부끄러운 듯 얼굴이 약간 붉어졌다.그러자 그녀는 더욱 아름다워졌다."됐어요, 빨리 나가요.
웬만한 연예인보다도 예쁜 딸을 보고 하연미는 무조건 엄청난 재벌집에 시집갈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집에서 밥 밖에 할 줄 모르는 강서준과 계속 함께 있기에는 너무 아까웠다.게다가 오늘 임윤희의 생일 파티에 참석하는 사람들은 다 대단한 사람들이었다.기본이 회사 대표이니 말이다.김초현의 아름다움만 있다면 그 사람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그래서 그녀는 김초현을 구석으로 끌어당기며 말했다. "초현아, 오늘 강중 호텔에 모이는 사람들은 다 재벌들이야. 미미관의 사장도 온다고 하니까 이참에 잘 해봐.""엄마..." 김초현은 불쾌한 기색으로 말했다. "저는 남편이 있는 사람이에요, 어떻게 그런 짓을 할 수 있어요.""저 자식 말이니?"하연미는 강서준은 힐끔 보더니 명령하는 말투로 말했다. "서준이 너는 오늘 집에만 있어라, 어디도 가지 말고 말이다."하연미는 강서준이 파티에 가서 김초현의 다리를 잡을 것 같았다.게다가 다른 사람들이 김초현은 달리 볼 수도 있고 말이다."엄마..." 김초현은 서러운 표정으로 말했다. "왜 또 그래요?"김초현은 하연미가 예전보다 덜 돈을 밝히게 된 줄 알았다.하지만 두 날도 채 되지 않아 바로 원래대로 돌아왔다."초현아, 엄마도 너를 위해서 그러지. 지금 같아서 너를 강서준한테 주기에는 너무 아까워. 저 자식이 너한테 예쁜 드레스에 액세서리를 사줄 수 있을 것 같아?"하연미도 이렇게까지 말하기는 싫었지만 강서준과 김초현이 어울리지 않는 것은 사실이었다.김초현은 강서준도 부자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다시 삼키고 이렇게 말했다. "그럼 저도 안 갈래요.""너...!"하연미는 잔뜩 화난 기색으로 이렇게 욕을 했다. "넌 왜 말길을 못 알아듣니? 엄마도 너를 위해 이러는 거라니까!""제 일은 제가 알아서 해요.""아이고, 너 무조건 후회하게 될 거야." 하연미는 못마땅하다는 눈빛으로 말했다."여보, 우리는 이만 나가요."김초현은 더 이상 대답하지 않고 강서준을 끌고 밖으로 나갔다.그리고 김초현은 미안함
적지 않은 시선이 차를 타고 온 강서준과 김초현에게 향했다.“저거 김초현 씨 아닌가?”“맞아, SA 그룹의 김초현. 김천용이 가문에서 쫓아낸 그 김초현이 맞는 것 같은데.”“김초현도 임윤희의 생일파티에 온거야?”“임윤희가 김초현과 같은 과인 사람들까지 초대했다고 들었는데.”“장중도를 초대하기 위해 같은 과 애들까지 초대한 거로 알아.”“만성 제약 장현 회장님의 아들 장중도?”“응, 장중도가 임대표를 좋아했잖아.”“오, 그렇구나, 그런데 왜 강서준까지 온 거야?”강서준과 침초현이 다가오자 사람들은 더 수군거렸다.그때 람보르기니 한 대가 달려와 자리에 섰다.하얀 정장을 입은 잘생긴 남자가 차에서 내렸다.“호랑이도 제 말 하면 온다더니, 장중도가 왔네.”호텔 앞.임윤희는 강서준을 줄곧 기다렸다.스쿠터를 탄 채 김초현을 데리고 호텔 문 앞에 내린 그들을 발견했다.그녀는 오늘 가슴골이 드러나는 블랙 원피스를 입고 있었다, 웨이브를 넣은 머릿결과 옷차림은 그녀의 도시적이고 성숙한 이미지를 한껏 드러냈다.장중도는 임윤희가 호텔 밖에 있는 것을 보고, 윤희가 자신을 기다리는 줄 알고 놀란 듯한 표정으로 서둘러 성큼성큼 다가갔다. 하얗고 잘생긴 얼굴에 매혹적인 웃음을 띠고 있었다.“윤희야, 네가 이렇게 직접 마중 나오다니. 영광인걸.”임윤희는 얼굴을 찡그리며 장중도를 쳐다보았다.“임 대표님께서 장중도를 기다리고 계셨던 모양입니다.”“그렇고말고요, 김초현은 장중도와 동기잖아요, 그래서 임 대표님도 저들을 초대한 것 같은데요.”많은 사람들이 그제야 수긍하는 눈치였다. 주위에서 수근 거리는 소리를 듣고 장중도는 한껏 뿌듯해졌다.임윤희에게 애정 공세를 한 것이 임윤희의 마음을 흔들었다고 여긴 장중도이다. 임윤희가 오늘 이 생일파티에 자신과 사귀려고 한 줄 안 장중도는 자신 있게 임윤희의 팔을 잡았다.바로 그때, 강서준은 스쿠터를 세우고 김초현과 함께 걸어오고 있었다.“윤희야.”김초현이 반갑게 인사를 해왔다.어제 김초현과 임윤희는 오
장중도는 고개를 끄덕였다. “응, 상황이 심각해. 강서준 저놈이 빌린 차가 어느 거물의 것이라고 하던데, 그 거물이 돌아오면 운전기사도, 강서준의 상사도 모두 군사 법정에 가게 될 거야.”“응김초현은 겁에 질렸다.저도 모르게 강서준의 손을 꼭 잡았다.임윤희는 장중도를 바라보고 콧방귀를 뀌었다.흑룡을 재판한다고?감히 누가?강서준과 김초현의 등장은 큰 파문을 일으켰다.SA 집안은 이미 강중에서 웃음거리가 되었기 때문이다.김천용이 가짜 초대장을 만들어 소요 왕의 즉위식에 참가했고, 강서준은 차를 한 대 얻어 타고 다니며 자신이 정말 거물이라고 되는 양 행동했었다."강서준 씨, 당신이 저지른 죄에 초현이를 연루시키지 마세요, 당신은 초현과 이혼하는 것이 좋을 것 같은데, 당신은 애초에 초현에게 전혀 어울리는 사람이 아닙니다.”장중도가 계속 입을 열었다.그에게도 계획이 있었다.임윤희와 함께 하면서도 김초현과 엮일 수도 있을 것 같았다.“여보, 어떡하죠?” 김초현은 정말 두려웠다.강서준이 범죄를 저질렀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이 일을 상부에서 따진다면 곤란해질 것 같았다.강서준은 그녀의 손을 잡고 위로했다.“걱정 말아요, 괜찮아요, 만약 무슨 일이 생기더라도 난 결코 당신을 끌어들이지 않을 거예요.”“에고, 그만하고 들어가 앉아.” 임윤희는 김초현의 손을 잡고 끌고 직접 호텔로 데리고 들어갔다.“임윤희.”장중도는 임윤희를 따라 들어갔다.임윤희는 이번 생일파티를 위해 8층을 빌렸다.강서준은 8층에 도착하자마자 쉴 곳을 찾았고 소파에 앉아 휴대폰을 꺼내 게임을 하고 놀았다.한편, 김초현은 임윤희에게 끌려다니고 있었다.임윤희는 모임의 사람에게 김초현을 소개했다.그들은 모두 재벌들이었고 그중에는 교토 출신도 적지 않았다.강서준이 도착한 후, 김초현 학교 친구들도 속속 도착했다.그들은 자신이 이곳에 초대받은 이유가 반장인 장중도의 역할이 컸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다.그들은 임윤희에게 아는 체도, 감히 인사도 하지 못했다.그들은
일부 여자들은 감동하여 자신들이 울 것 같았다.임윤희는 애써 웃어 보였다.한쪽 무릎을 꿇고 있는 장중도를 바라보며 두 손으로 팔짱을 낀 채 익살스러운 표정을 지었다.“장중도, 누가 너한테 이런 자신감을 준거야? 네가 나한테 어울린다고 봐? 네가 능력이 있어? 내가 알기로는 장 씨 일가가 돈은 좀 있지만 그래봤자 가문의 재산을 물려받은 거고, 너희 가문은 명예도 없잖아. 가문의 그까짓 재산은 우리 집안이 소유한 회사 하나에도 미치지 못하잖아. 네 그 용기는 도대체 어디서 온 거야? 어디서 온 자신감이야?”임윤희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윤희의 말을 들은 장중도는 눈앞이 흐릿해지는 것 같았다.상상했던 모습과 너무 달랐다.자신을 좋아해서 초대한 줄로 알고 있었다, 자신 때문에 같은 과 동기들도 전부 초대한 줄 알고 있었다.문 앞에서 자신을 기다려주기도 했었다.그런데, 그런데 고백을 거절당했다.거절당한 것도 모자라 노골적으로 자신을 하찮게 여기는 모습에 장중도는 멍하니 무릎을 꿇고 한참 동안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하하...”“장중도가 오랫동안 임 대표님을 쫓아다녔다고 들었는데, 장생 그룹에 꽃다발을 들고 갔으나 몇 번이나 쫓겨났다는데, 감히 임 대표님의 생일파티에 고백을 하다니, 정말 어디서 난 배짱인지 모르겠다. 설마 자신과 임대표님 집안의 차이를 모르는 건가?”“그러니까, 임대표님은 고이현 사장님도 거들떠 안 보는데, 자기가 뭐라고.”많은 사람들이 자신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들은 장중도는 마음이 초조해졌다.그는 초조해서 얼굴이 땀으로 범벅이 되었다.“윤희야, 그게 아니야, 너 지금 나 테스트 중이지? 나 화나지 않았어, 난 전혀 화나지 않았어.”“꺼져.”임윤희는 더 이상 장중도를 상대하기도 귀찮았다.확실히 그녀의 회사에 가서 꽃을 몇 번 선물한 적이 있었다.하지만 매번 쫓겨났다.임윤희도 김초현과 장중도가 동기일 줄은 몰랐다. 자신의 생일 파티에 강서준을 초대하기 위해서 그녀는 김초현을 초대했다.김초현이 오지 않는다면 강서
장중도가 고백을 했다.그러나 임윤희는 단호하게 거절했고, 아무런 동요도 없었다.오히려 강서준을 좋아한다고 했다.그 한 마디로 모두가 경악했다.모든 시선이 강서준에게 머물렀다.생김새도 평범하고 옷차림도 평범하고, 게다가 고급스러운 자리에 어울리지 않는 그의 옷차림은 주위의 모든 사람들과 섞이지 못했다.생일 파티에 온 여자들은 모두 화려한 드레스를 입었다.남자들은 슈트에 넥타이를 맞추었다.그러나 강서준은 아주 평범한 검은색 옷을 입고 왔다.강서준은 게임에 집중을 하고 있었다.바로 그때, 게임에서 패배한 강서준은 갑자기 큰소리로 말했다.“아! 실패했네.”모든 사람들의 시선이 그에게 머물렀고, 그의 고함소리는 모두를 어리둥절하게 했다.강서준은 그제야 자신을 보고 있는 것을 눈치챈 듯 고개를 들어 쳐다보았고, 앞에 수백 명의 사람들의 시선이 모두 그에게 머물러 있는 것을 발견하고 어안이 벙벙했다.강서준은 머리를 만지작거리며 어리둥절한 표정이었다.그는 휴대폰를 꺼내 스크린 화면을 이용해 자신의 얼굴을 보았다.“아무것도 안 묻었는데?”라고 그가 중얼거렸다.한쪽 무릎을 꿇은 장중도는 강서준을 보고 화가 치밀었다.임윤희는 가볍게 웃으며 “장중도, 넌 언제 강서준 같은 남자가 될 수 있을까? 나랑 사귀려고? 지금의 너는 그럴 자격이 없어.”라고 말했다.그렇게 말하면서 그녀는 장난스럽게 김초현을 바라보았다.“초현아, 네가 말한 거야, 네가 나한테 가져도 된다고 한 거야, 기왕 이렇게 된 이상 사양하지 않을게.”임윤희는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받으며 강서준에게 다가가 손을 내밀며 매혹적인 웃음을 지었다.그 장면은 모두를 놀라게 했다.임윤희가 누구지?그녀는 교토 LN 가문의 사람이자 강중의 장생 의약의 대표이다.그녀는 여신이다, 진정한 엄친딸이다.엄친딸이 데릴사위를 초대해 춤을 춘다?모두가 자신이 잘못 본 줄 알았다, 눈앞의 이 장면이 믿기지 않았다.강서준도 어리둥절했다.무릎을 꿇은 장중도는 일어나 얼굴에 불만을 품고 다가왔다.“
그녀는 질투하기는커녕 마음이 흐뭇했다.임윤희는 장생 의약의 대표다.설령 강서준을 방패로 삼는다 해도.그것은 강서준에게 영광일 것이라고 생각했다.그 순간, 김초현은 강서준이 자신에게 체면을 세워준다고 생각했다.강서준은 임윤희에게 이끌려 무대 중심으로 갔다.음악이 흘렀다.임윤희는 가냘픈 손을 내밀어 한 손으로는 강서준의 어깨에, 한 손으로는 그의 허리를 감싸 안았다, 온몸이 그의 몸에 닿을 지경이었다.강서준은 온몸이 뻣뻣해졌다.지금 이 순간, 그는 긴장했다.임윤희는 너무 예뻤다, 이목구비가 뚜렷하고 피부가 하얗고 몸에서 좋은 향기가 났다.임윤희는 몸을 강서준에게 밀착시켰다, 강서준의 가슴은 빠르게 두근거렸다, 천군만마를 상대할 때도 이렇게 긴장한 적이 없었는데 여자 한 명에게 지금...임윤희는 강서준의 어깨에 손을 얹고 머리를 기대며 그를 껴안았다.그녀의 몸은 음악에 맞춰 흔들렸다.이 장면을 본 모든 사람들은 부러움에 가득 찼다.김초현도 약간의 질투심을 느꼈다.곧 한 곡이 끝났고 임윤희는 강서준을 끌고 김초현에게로 가서 김초현의 손에 강서준의 손을 얹으며 “초현아, 고마워.”라고 말했다.“별말씀을.” 장중도의 얼굴빛은 어두워졌다.모두의 앞에서 고백을 했는데 임윤희가 그것을 거절하고 쓰레기와 춤을 추며 자신을 모욕했다고 여겼다.장중도뿐만 아니라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했다.그들은 모두 임윤희가 강서준을 찾아가 춤을 추는 것은 장중도를 완전히 거절한다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쓸모없는 사람을 찾아서 춤을 출지 언정 장중도와 함께 하지 않겠다는 것을 표현한다고 여겼다.라운지, 소파에 앉은 강서준은 애꿎은 얼굴로 김초현을 바라보았다.“초현 씨, 어떻게 된 거예요?”김초현은 강서준의 이마에 손을 올리며 말했다.“임 대표님이 진짜 당신을 좋아한다고 생각하지 마요, 그녀도 장중도의 고백을 거절하기 위해 당신을 방패로 삼은 것뿐이에요.”“그렇군요.” 강서준은 깨달았다.그는 주위를 둘러보았다.그는 주위에서 탐탁지 않아
“이, 어떻게 된 거야?”“설마 임 대표님이 김천용을 초대한 거야?”“그럴 리가, 김천용이 그 난리를 피웠는데, 장군에게 버림받아 망신을 당했는데, 임 대표님이 저들을 초대했다고?”“혹시, 초대를 하지도 않았는데 왔단 말이야?”......김천용이 들어서자 수군거리는 소리들이 들려왔다.파티에 참석한 사람들은 모두 뒤로 한 걸음 물러섰다, 김천용과 엮이고 싶지 않았다.김위헌은 여전히 자신감에 찬 얼굴로 “할아버지, 보세요, 강중에서 할아버지의 명성이 이렇게 높아요, 할아버지를 보고 다 한 걸음 뒤로 물러나는 걸 보니 모두 할아버지를 존경하나 봐요.”말을 들은 김천용은 얼굴에 뿌듯함을 감추지 못하고 들떴다.그는 임윤희를 보았다.갑자기 지팡이를 짚고 가더니 얼굴에 웃음을 띠며 말했다.“임 대표님, 저를 직접 초대해 주시니 더욱 영광입니다.”임윤희는 미간을 약간 찌푸렸다.자신의 앞에 있는 사람이 김초현의 할아버지이고, 김초현의 남편이 강서준이니 김천용을 적대할 이유는 없어 보였다.“임 대표님, 생일 축하드려요, 팔찌 하나를 준비했는데, 그리 비싸지도 않고 겨우 4억 원 정도입니다, 마음에 드셨으면 좋겠네요.”김천용은 미리 준비한 선물을 꺼내며 말했다.“어르신, 너무 겸손하십니다, 어서 앉으세요.” 임윤희가 김천용에게 자리를 권했다.이 장면은 많은 사람들의 눈에 띄었다.뭇사람들이 모두 의아해했다.이류 가문의 어르신에게 임윤희가 직접 자리를 권하다니?설마 SA 일가가 또 임윤희에게 빌붙었단 말인가?뭔가 좀 이상한데?김초현과 임윤희는 사이가 좋은 것 같았다, 그래서 그런가?많은 사람들이 암암리에 추측하고 있다.사람들은 SA 일가의 김초현와 임윤희가 함께 있는 것을 보았고 그들의 사이가 좋은 것 같아 보였다.비록 지금 김초현이 가문에서 쫓겨났다고 하지만, 그녀는 결국 가족이기 때문에 언젠가는 돌아갈 것이다.그리고 임윤희가 직접 김천용을 초대한 것을 보아 SA 일가가 LN 가문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했다.임윤희가 직접 초대한 덕분에
수호자는 부드럽게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마족은 무자비하지 않았어. 당시 마족은 우주를 통일하고 싶어 지구를 공격했는데 이것도 천도에 따른 것이었고 지구의 열제들도 천도의 운영 규칙에서 무언가를 배워서 마족 편에 서게 되었을 거야.”수호자가 다시 이 이야기를 하자 강서준이 관심을 보였다.“수호자 선배님, 그때 왜 마족이 지구를 공격했고 열제는 왜 마족의 편에 섰는지, 그리고 이 모든 게 다 무슨 일 때문이었나요?”수호자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나도 잘 모르지만, 이 모든 건 지구의 궁극적인 비밀과 관련이 있고 지구의 기원과 관련이 있으며 우주의 기원과도 관련이 있다는 것만 알고 있다. 마족은 하늘의 도를 따르고 있으며 마족이 움직이지 않았더라도 우주의 초강자는 죽었을 것이고 지구는 봉인되었을 것이다.”“이것이 천도이며, 모든 것은 천도의 통제하에 있다.”“그리고 마족은 천도를 따르고 있을 뿐.”수호자의 설명에 강서준은 점점 더 모호해졌고 점점 더 궁금해졌다.“됐어, 지금의 너는 이해하지 못할 거야. 넌 지금 신선을 죽일 힘이 생겼지만, 네가 죽일 수 있는 것은 가장 약한 신선뿐이고 마계로 가면 강자는 수도 없이 많을 거야. 그때가 되면 넌 우주에서 제일 강한 자의 실력을 알게 될 것이다.”수호자는 말했다.“그런데 어떻게 가죠?”강서준은 얼굴을 찡그렸다.마계?지구에서 3억 광년이나 떨어진 아주 먼 곳이라 소소가 말한 적이 있었다. 그의 계획대로라면 몰래 삼천 봉지의 한 곳으로 가 그곳에서 수련하고 지구의 세 번째 재앙이 나타난 후에 돌아오는 것이었다.그러나 만약 마계로 가면 지구의 세 번째 재앙이 나타날 때 제때 돌아오지 못할 수도 있었다.“내가 널 그곳으로 보낼 수 있어.”수호자는 말했다.“시공간 채널을 열어 마계로 보내는 건 내가 할 수 있다.”강서준은 수호자의 실력을 의심하지 않았다.수호자는 마법의 연꽃을 다듬을 수 있었기 때문에 소소의 힘에 절대 뒤지지 않았다.반면에 소소는 이미 대황계에 근접해 있었다.그렇다면
모든 것이 준비되었고 강서준과 관련된 모든 사람이 선부로 들어왔다.이제 한 사람만 남았다.바로 서청희었다.용국, 궁전 뒤뜰.두 사람은 나란히 걷고 있었다,강서준은 깊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서청희, 그동안 용국을 위해 뛰어다니느라 정말 수고했어.”서청희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제가 한 모든 일들을 오라버니와 비기면 아무것도 아니죠. 수련 잠재력도 없고 초강자고 될 수 없으니, 저의 능력이 되는 한 인류가 이 난관을 극복하도록 최선을 다해 도와줄게요.”강서준도 서청희가 의로운 사람이라는 사실에 기뻐했다.“용국에서는 어떤 일을 만나더라도 목숨을 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니 조심해라, 알았지?”“네, 알겠습니다.”서청희는 고개를 끄덕였다.두 사람은 간단한 말을 주고받았다.강서준은 서청희에게 조심해야 할 몇 가지를 말한 뒤 자리를 떠났다.그는 대하 태산으로 가 계곡 밑으로 내려갔고 다시 장경각 1층으로 왔다.“수호자 선배님.”강서준은 텅 빈 1층에 서서 입을 벌리고 외치자, 목소리가 울려 퍼졌고 메아리가 계속 울려 퍼졌다.휭!하얀빛이 번쩍였다.하얀빛이 내리자 흰 드레스를 입은 여자가 나타나더니 놀랍도록 아름다운 얼굴로 강서준을 바라보며 미소를 지으며 감격스러운 말투로 입을 열었다.“강서준, 다 알고 있어. 정말 잘했어.”강서준은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이제 제가 제1조화와 제2조화를 얻었다는 사실이 삼천계에 퍼졌으니, 저를 노리는 세력들이 분명히 있을 겁니다. 저는 이번에 김초현을 만나러 왔고 사건의 자초지종을 알려주고 김초현과 도망을 다닐 겁니다.”“안 될 것 같구나.”수호자가 말했다.“무슨 일이죠?”강서준은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수호자는 말했다. “이 혹독한 환경에서는 인간이 수련하기가 전보다 몇 배나 더 힘들고, 돌파하기도 지옥처럼 어렵기 때문에 김초현을 최단 시간에 성장시키기 위해 아주 특별한 곳으로 보냈다.”“무슨 장소요?”강서준이 물었다.수호자는 그의 손을 흔들며 말했다.“더 이상 물어보지는 말
꽤 많은 강자의 보호 아래 현천성황은 쉽게 지구에 모습을 드러냈다.지구, 어느 지역.봉인을 뚫고 지구 상공에 나타난 현천성황은 공중에 서서 산과 강을 바라보며 매우 강력한 기운을 느끼기 시작했다.그러고는 두 팔을 벌리며 외쳤다.“지구, 이 현천성황이 드디어 찾아왔다.”그가 순간 어두워진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강서준, 이 자식. 죽을 때가 왔다.”사실 강서준을 죽이려는 것은 지명 일족이 생각해 낸 계획이었다.그러나 강서준은 현재 지명 일족과 관계가 좋아져 마공도 배우고 마족 문파의 최고 저주 기술도 배웠다.마록은 강서준을 좋게 보았지만, 지명 일족에는 강서준을 좋게 보지 않는 강자들이 간혹 있었고 그들은 강서준을 제거하려고 했다. 그러나 마록은 표면적으로는 지명 일족의 젊은 군주였지만 그저 마왕의 아들에 불과했다.그는 아직 마계로 돌아가지 않았고 아직 실력이 매우 약했기 때문에 지명 일족이 무슨 일을 하던 그에게는 결정권은 없었다.현천성황이 지상에 도착했다는 사실을 강서준은 몰랐다.같은 시각, 문제가 일어날 거라고 경고했던 소소의 당부가 떠오른 강서준은 강중으로 행하고 있었다.현재 김초현은 장경각에 가 있었기에 강서준이 SA 일가가 다치지 않도록 그들을 지켜줘야 했다.만약 자신 때문에 SA 일가에 무슨 일이 생긴다면 김초현은 아마 그를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그는 강중으로 가서 SA 일가에게 상황을 설명한 다음 SA 일가와 관련된 모든 사람을 선부로 데려왔다.심지어 친한 친구들까지 모두 선부로 데려왔다.자신과 관련된 모든 사람이 선부로 들어온 후 그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그다음부터는 어떤 곤경에 처하더라도 더 이상 두려워하지 않았다.곤경이 닥쳐도 명만 붙어있으면 희망이 있듯이, 문제만 생기면 도망가면 그뿐이었다.목숨만 지키면 괜찮은 거였다.그는 용국으로 돌아왔다.용국, 대전.이곳에는 꽤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저한테 이제 곤경이 닥칠 겁니다.”강서준은 중앙 자리에 앉아 아래에 있는 많은 사람들을 바라보며 말했
이 집단에서 도일은 가장 강한 사람은 아니었다.하지만 그는 이 사람들을 모은 지도자였다.그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다음으로 그는 강서준의 사악함을 폭로했다.마족과 결탁해 서안천파를 파괴하고 문파의 원로들을 죽였다는 내용이었다.그러자 즉시 누군가가 나서서 물었다.“도일, 이런 일들은 어떻게 알았나요, 제가 알기로는 강서준이 비록 마족의 몸이지만 무자비한 짓은 하지 않았고 인류를 위해 그런 짓을 했다던데?”“맞아요, 지구의 모든 인간은 모두 죄인의 자손이라 해도, 잘못한 사람은 조상이고 그들은 죽을 필요가 없어요. 강서준은 인류의 두 번째 재앙을 해결하기 위해 제 몸 아끼지 않고 마족의 마록과 싸우지 않았나요?”많은 강자는 그래도 이성을 가지고 있었고 강서준의 편에 섰다.“말도 안 되는 소리! 죄인의 자손, 그리고 마공을 수련했기에 그는 마땅히 죽어야 합니다. ”“맞아요, 그 당시의 전투는 전 우주를 휩쓸었고 마족은 우주를 통일하기 위해 우주에서 살육을 벌였으면 얼마나 많은 행성이 부서졌습니까? 그들은 마침내 지구를 침공했고 우주에서 가장 강한 사람들이 지구에 모두 모여 마족과 싸웠지요. 만약 지구의 열제가 반란을 일으키지 않았다면 마족이 어떻게 상대가 될 수 있었을까요?"“지구 열제의 반란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비참하게 죽었습니까?”“그때의 교훈으로 충분하지 않았나요?”“강서준은 죽어야 해.”“그가 이미 마족의 몸이라는 사실은 말할 것도 없고, 마족과 가까운 지냈기에 그는 죽어 마땅합니다.”많은 권력자가 분노하며 말했다.도일은 만족했다.그는 이 사람들의 많은 동료 제자가 마족의 손에 죽었고 강서준이 마족과 가까이 지낸다는 사실만으로도 이미 그들의 분노를 불러일으켰다.“강서준은 죽어 마땅하다는 데 만장일치로 동의했으니 강한 자들을 지구로 보내 강서준을 죽일 방법을 찾읍시다.”“어떻게요?”“지금은 봉인이 너무 강해서 지구로 가는 건 불가능합니다.”“그래요, 지구는 핵심 땅이고 우리는 삼천 봉지를 통해서만 지구로 갈 수 있잖아
“우리, 우리 문파가 마족에 의해 멸망했습니다.”현천성황의 눈에는 눈물이 흐르고 코에는 콧물이 맺혔다.“강서준, 강서준이 마족과 결탁하여 우리 일족을 멸망시켰으니, 조상님께 정의를 구해 주십시오.”현천성황은 말도 안 되는 소리를 내뱉기 시작했다.이 노인은 서안천파의 조상으로, 고대로부터 살아남은 초강자였다.사실 서안천파는 우주에서 가장 큰 문파로, 고대 시대의 칠계에서도 유명한 존재였고 원계의 서안천파는 한 분파에 불과했다.서안천파의 본부는 지구에 있지 않았다.당시 마족이 철수할 때 서안천파의 수많은 강자도 지구에서 철수했다.“무슨 일이야?”노인이 와서 옆에 있는 나무 의자에 앉았다.그는 깊은 잠에 빠져 바깥세상에 대해 아무것도 알지 못했다.현천성황은 말했다.“강서준이라는 천재가 지구에 나타났는데 죄인의 자손으로서 마족과 결탁했습니다. 현재 지구의 봉인이 풀리기 시작했으니 장로 중 한 명을 지구로 보내려고 합니다”“하지만 강서준은 너무 가증스러운 놈입니다. 먼저 마족과 손잡고 우리 일족을 멸망시켰고 그 직후에는 지구에서 우리 일족의 장로를 죽였습니다.”“죄인의 자손?”이 말을 들은 서안천파의 조상님은 인상을 찌푸리며 말했다.“지구의 기운이 메말랐고 만약 내가 틀리지 않았다면 지구는 요즈음 방금 그 기운을 회복했는데, 어떻게 지구에 있는 사람이 그렇게 짧은 기간에 강해져 우리 문파의 원로까지 죽일 수 있는가?”“조상님, 강서준은 하늘을 거스르는 운명을 타고났습니다. 현재 그는 제1조화, 천상의 기념비와 제2조화, 오행근원력을 손에 쥐고 있습니다.서안천파의 조상은 비록 고대에 살아남은 사람이었지만, 천상의 기념비와 오행근원력의 기원에 대해 알지 못했을 수도 있다.서안천파의 현천성황은 천상의 기념비와 오행근원력에 관해 설명했다.“조상님, 현재 지구에 현존해 있는 모든 인간은 몸속에 천도 봉인을 두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아이, 강서준은 하늘을 거슬러 짧은 시간 안에 영역을 연달아 돌파할 수 있고 만약 그가 성장하여 마족과 힘을 합
소소는 강서준에게 우주에 대해 알려주었다.강서준은 마계가 우주에서 가장 강력한 행성 중 하나라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마계는 지구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있었다.소소는 말했다.“마계에서 지구까지는 광년으로 계산하면 3억 광년이나 돼.”강서준은 지구인이었지만 광년의 개념을 알고 있었다.그것은 빛이 전진하는 속도이기도 했다.“3억 광년이라고요?”그는 충격을 받았다.소소는 웃으며 말했다.“우주는 광활하고 끝이 없고 이 거리는 사실상 그렇게 멀지도 않아.”“그럼, 모모와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지구에 왔고 지구에 있는 동안에도 3억 광년이나 떨어진 마족과 소통할 수 있었을까요?”강서준은 마음속으로 의문을 품었다.소소는 설명했다.“항공로가 열려 있으면 그 길로 들어가 충분히 지구에 나타날 수 있어. 지금은 지구가 봉인되어 항공로가 아직 열리지 않았기 때문에 마계에서 온 초강력자가 그들을 이곳으로 보낸 거야.”“소통은 아마 그들이 가지고 있는 비밀 기술 혹 보물로 하겠지?”그 말에 강서준은 이해했다.그는 잠시 생각한 뒤 물었다.“봉인이 열리면 항공로가 열린다는 게 사실인가요?”“응.”소소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지구의 봉인이 열리면 삼천지와 지구가 합쳐지면서 봉인된 항공로도 열리고 그때가 되면 지구는 다시 우주의 중심지가 될 것이며 이곳에는 우주의 수많은 강자가 모여들 것이야.”“고대의 우주에 일곱 개의 영역이 있었는데, 이 일곱 개의 영역은 우주에서 가장 강한 일곱 개의 행성이었고 마계도 그중 하나였으며 지구도 그중 하나였어. 사람들은 그것을 인계라고 불렀다.”“아, 그렇구나.”강서준은 깨달았다.“요컨대, 이 세상은 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복잡해. 지금은 네가 이해하지 못할 거야. 고대 지구에 존재했던 열 명의 황제는 우주를 뒤흔든 존재였다는 걸 넌 아마 충분히 강해질 때가 되면 이해하게 될 거야.”소소는 이 말을 끝으로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았다.그녀는 자리에서 일어나 돌아서서 자리를 떠났다.떠나기 전에 그녀는 강서준
강서준이 고개를 들자, 밖에서 소소가 하얀 옷을 입고 고운 얼굴에 희미한 미소를 지으며 들어와 외쳤다.“강서준!”강서준은 곧바로 자리에서 일어나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소소 누님, 무슨 일이세요?”“왜, 만나러 오면 안 돼?”소소는 입술을 다물고 옆 정자에 앉아 다리를 꼬고 하얀 긴 다리를 드러냈다.“당연히 되죠.”강서준은 미소를 지으며 옆에 앉았다.“강서준.”순간 소소의 얼굴에는 웃음기가 없어지고 안색이 심각하게 변했다.이 모습을 본 강서준은 살짝 얼어붙은 채 물었다.“무슨 일이죠?”소소는 말했다.“지난 며칠 동안 천도의 운행 법칙을 지켜보고 있었고 그중에서 몇 가지 정보를 얻었다.”강서준은 소소를 바라보며 물었다.“무슨 정보요?”라고소소는 말했다.“재앙이 닥칠 것 같다.”“재앙?”강서준은 이미 예상한 듯 얼어붙은 얼굴에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응.”소소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이번엔 엄청 곤란할 거야.”“얼마나 곤란하죠?”강서준은 초조해왔다.소소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상세한 건 아직 잘 몰라. 지난번에 연이어 짐작하는 바람에 하마터면 죽을 뻔했고 이번에도 더 깊이 들어가면 나도 곤란해질 테니 다음에 말해줄게.”강서준은 엄숙하게 고개를 끄덕였다.소소마저 경고했으니, 다음에는 큰일 날 게 뻔했다.하지만 지금 당장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었다.할 수 있는 건 그저 열심히 수련하는 것뿐이었다.“열심히 수련해라.”그러자 소소는 일어서더니 말을 바꾸어 웃으며 말했다.“너는 아직 대단해. 천상의 기념비도 얻었고 오행근원력도 얻었으며 세 번째 조화가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네 번째 조화 이후 봉인을 푸는 네 개의 열쇠가 네 손에 있을 거야. 봉인을 푸는 것도 너니까 봉인을 풀어서 얻는 조화도 네 것일 거야.”“네 개의 조화를 얻을 수 있다면 너의 업적은 누구도 뭐라 할 수 없을 거야.”강서준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첫 번째, 두 번째 조화를 얻으면서 운을 다 쓴 것 같아서 다음에는 못 얻을
이제 지구 전체는 물론 삼천계에서도 강서준이 지구에 나타난 첫 번째 조화와 두 번째 조화를 얻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강서준의 이름은 아주 짧은 기간에 삼천계 전체에 퍼져나갔다.삼천 세계에서는 모든 위대한 왕조, 종파, 강대국들이 강서준에 대해 문의할 방법을 찾으려고 애썼어요.강서준의 문제는 빠르게 퍼져 나갔다.이제 삼천계의 모든 문파와 세력은 강서준의 행적에 대해 알고 있었고 그가 마족의 몸을 지니고 마공을 수련했으며 마족과 특이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사실도 알고 있었다.“죽어라.”삼천계의 어떤 고대 장소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이름 모를 한 장로가 입을 열었다.“죄인이 되어서 회개 할 줄 모를 뿐만 아니라 허락 없이 마공을 수련하다니. 전의 비극이 다시 일어나지 않으려면 강서준은 반드시 죽어야 한다.”장로가 나서서 말하자 많은 숨은 권력자들이 강서준을 처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 사람들은 모두 숨은 실력자들이었다.이 사람들은 모두 고대 시대부터 지금까지 살아온 사람들이었다.“강서준은 죽을 수 없습니다.”그 직후 또 다른 강자가 말했다.“강서준은 오랜 세월 동안 지구 인류를 위해 큰 공헌을 해왔고 인류를 위해 지극정성으로 모든 걸 갖다 바쳤습니다. 비록 마족의 몸이라 할지라도 죽을 정도는 아닙니다.”삼천계에는 소문이 퍼졌다.반면 강서준은 용국에 있었다.지난 며칠 동안 아무도 그를 괴롭히는 사람이 없었고 그는 매우 자유로웠다.다만 삼천계는 단순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가 곤경에 처하리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다.원계를 예로 들면, 구범은 지상에서 가장 강한 사람이었다. 하지만 강서준은 원계에 여전히 꽤 많은 강자가 숨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용의 심연의 용행일도 그중 한 명이었다.그는 원계에 아직 강자가 숨어 있다고 굳게 믿었다.과거 고대 문파에 있을 때 구범은 태명에게 우리 고대 문파를 파괴하면 고대 문파의 숨겨진 강자들이 나타나서 마족의 흔적들을 파괴할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었다.이 모든 것을 생각하면서 강서
“이 자식, 휴.”“화의 근원이 강서준의 손에 넘어갈 줄은 정말 몰랐다.”많은 존재가 부러워했다.반면 강서준은 자기 육체가 변화하는 기쁨에 빠져있었다.이전에도 이미 화의 속성을 가진 몸으로 변한 적이 있었지만, 이제 화의 근원이 다시 한번 육체를 바꾸었으니, 지금의 그는 자신의 피도 불, 살도 불, 뼈도 불이라고 느끼고 있었다.“강서준, 축하한다.”선부에서 소소의 목소리가 들려왔다.“화의 근원이 네 육체를 화의 성신으로 완전히 바꿀 수 있을 줄은 몰랐다. 만약 이변이 없다면 다른 기원의 힘을 얻는 동시 너의 몸도 완전히 바뀌어 고대 세계에서 유례를 찾을 수 없는 오행 성신으로 바뀔 거야.”소소는 부러웠다.큰 행운을 타고난 사람이 아니랄까 봐 강서준의 운은 너무 좋았다.“허허허.”강서준은 함박웃음을 지었다.화의 근원은 그의 몸을 변화시켰고 그 상태는 대략 하루 정도 지속되었다. 하루가 지나자, 몸속에서 피어오르던 불빛이 사라지고 그는 주먹을 불끈 쥐고 일어섰다.신성한 불의 몸으로 변한 후 그의 체력도 상당히 증가했다.그는 저 멀리 수만 명의 군중을 바라보며 희미하게 미소를 지으며 한 걸음 한 걸음 걸어갔다.그가 걸어가자마자 주변 사람들이 무의식적으로 길을 만들었다.다음으로 강서준은 수의 세계로 향했다.이곳은 망망 해역이었다.이런 종류의 물은 신기했다. 물에는 마법의 에너지가 들어 있었고 강서준은 물속에 들어가 육체를 정제시켜 다시 한번 물 속성의 몸이 되었다.다른 수사였다면 분명 효과가 없었을 것이다.하지만 강서준은 고전 시대의 천지오조상이 만든 신통인 오행역전변신법을 사용할 수 있었고 이미 화의 성신이라 하더라도 신법을 통해 화의 성신 기초하에 다시 한번 육체 속성을 강화할 수 있었다.수의 근원은 샘이었다.샘의 안에는 맑은 물이 끊김 없이 넘실거리고 있었다.이 물은 평범한 물이 아니라 모두 에너지였다.아주 당연하게 강서준은 샘물을 흡수하기 시작했고 그가 샘물을 흡수하자 샘물 속에서 마법의 기운이 나타나 강서준의 육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