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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2화

군부대에서 출동하여 로열 샤인을 둘러쌌고 많은 사람들을 체포했다.

이 사태는 강중에 큰 파문을 일으킬 것이다.

“소요 왕이 연임하시는 기간의 첫 번째 불씨는 임현수에게 옮겨붙었네요.”

"내가 듣기로는 임현수가 살아생전 더러운 돈으로 장사를 했다지요, 요 몇 년은 개과천선하여 제대로 된 장사를 시작했다지만 이미 수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갔으니 늦게나마 그 죄를 받는 것이겠지요.”

"하하, 정말 고소하네요, 어둠의 임현수가 결국 처단당했다니. 이번에는 죽지 않았더라도 다음 생은 평생 감옥살이를 해야 할 죽은 목숨이네요"

강중의 사람들은 수군거렸다.

한편 명문가의 사람들은 이 기간에는 조용히 몸을 사리면서 지내기로 서로 다짐했다. 절대 사고를 치지 말고 소요 왕의 심기를 건드려 가문에 문제를 일으키지 않기로 했다.

김초현의 집.

온 가족이 거실 소파에 앉아 있었다.

아무도 입을 열지 않았고 분위기는 심상치 않았다.

김초현은 소파에 앉아 멍한 표정으로 눈물을 머금고 있었다, 당장이라도 눈물이 떨어질 것 같았다.

그녀의 모습을 보고 하연미도 마음이 살짝 저렸다.

비록 몇 년 동안 그녀에게 많은 곤욕을 치르게 했다지만, 자신의 체면을 차려 주지 않았다지만, 그래도 초현은 착했고 철이 들었다.

그녀는 "초현아, 엄마도 어쩔 수 없어, 네가 강서준과 이혼하지 않으면 손요한은 자신의 인맥을 이용해 네 동생을 구하지 않을 거야. 너만 생각하지 말고 네 동생도 생각해야지. 그리고 손요한은 강서준 보다는 낫을 거다. 엄마는 너보다 먼저 겪어본 사람이잖아, 엄마는 네가 앞으로 나처럼 평생 얼굴을 들 수 없게 사는 것을 원하지 않아.”

애써 참고 있던 초현은 하연미의 말을 듣고 바로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김초현은 마음이 아팠다.

똑똑똑.

문밖에서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유민아, 문 열어봐."

“네, 어머님.”

오유민은 일어나서 문을 열었다.

현관 앞에는 양복 차림에 넥타이와 셔츠 단추가 헝클어진 중년 남자가 서 있었다.

그는 누군가를 등에 업고 있었다.

“김, 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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