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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7화

연아는 아랫입술을 깨물며 대답하지 않았고, 그 순간 추연의 목소리가 다시 들렸다.

"연아야, 전나은이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해?”

"네네.”

연아가 다시 연신 대답했고, 추연이 어리둥절해하며 말했다.

“뭐가 네네야? 얘가 지금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오늘 컨디션 안 좋아?”

"네? 뭐라고요?"

연아는 추연을 올려다보며 휴대폰 화면을 끈 뒤 주머니에 넣었다.

"이모, 뭐라고 하셨어요?”

추연은 연아의 혼란스러운 표정을 바라보며 물었다.

"연아야, 왜 그렇게 불안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거니?”

그러자 연아는 서둘러 변명을 늘어놓았다.

"회사에 대해 이것저것 생각하다 보니 정신이 딴 데로 가 있었나 봐요.”

"이모가 여러 번 말했지, 퇴근 후에는 너무 업무에 얽매이지 말라고.”

그러더니 추연은 조연준을 바라보며 말을 꺼냈다.

"연준이도 마찬가지야. 퇴근 후에 와이너리 일을 몇 번이나 처리했는지 모르겠네. 출근은 출근대로 하고, 퇴근을 하면 네 생활도 있어야지.”

“이모 말이 맞아요."

연아는 웃으며 대답한 후 화제를 돌렸다.

“방금 뭐라고 하셨어요?”

그러자 추연이 다시 말했다.

"전나은 씨가 스타엔터로 들어간다면 언니가 된 네가 길을 잘 터주어야 한다고, 연준이도 걱정을 하지 않도록 말이야.”

그러자 연아는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전나은 씨는 가치가 있는 사람이에요, 여러 부서 리더들도 그렇게 생각하고요. 그래서 전나은 씨가 스타 엔터에 합류하면 확실히 스타가 될 방법을 찾을 거예요.”

"그래, 연아 네 말이 맞다, 그러니까 연준이 너도 너무 걱정하지 마! 네 누나가 조연아 씨를 위해주는데, 걱정할 게 뭐가 있겠어?”

추연은 매우 기쁘게 말했고, 조연준도 고개를 끄덕이며 대꾸했다.

“누나, 그래도 다 규율대로 해줘. 나은이도 다 이해할 거야, 그러니까 누나도 곤란해할 필요 없어.”

“알겠어.”

연아가 웃으며 대답했다.

식사 후 추연은 연아를 주방으로 데려왔고 조연준과 고주혁은 자진해서 식탁을 치웠다.

연아는 추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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