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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7화

그때, 그녀의 휴대전화에서 진동 소리가 울리기 시작하였다.

그녀는 곧바로 수신 버튼을 눌렀다.

전화를 건 상대는 다름 아닌 이준국이다.

수화기 너머로 이준국의 다급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어쩌면 좋아요…큰일 났어요!”

“무슨 일이죠?” 조연아가 물었다.

“실시간 검색어 좀 확인하세요…저도 방금 확인했어요…”

“영화 황제 정승헌의 불륜…?”

“정승헌의 세 여자?”

“이게 대체 뭐야?” 그 순간, 그녀의 검은 눈동자가 흔들리기 시작하였다.

각종 SNS에는 관련된 동영상과 사진들로 가득 차 있었다.

관련 기사들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에 대해 의견들이 분분했다.

‘천하의 정승헌이 바람을 피웠다고? 현실에서도 드라마를 찍고 앉았네.’

‘징그러워! 그동안 좋았던 이미지들은 다 가식이었던 거야?’

‘이런 찌질한 남자는 연예계에서 퇴출당해야 해!’

‘맞아. 이런 불륜남은 보고싶지 않아!’

조연아는 쏟아지는 악플들을 보며 미간을 찌푸렸다.

SNS에는 조연아를 향한 악플들도 적지 않았다.

‘조연아 사장님, 어디서 저런 쓰레기를 데리고 온 거죠?’

‘조 사장님, 이런 찌질한 남자는 스크린에 나올 자격이 없어요.’

‘어서 저런 남자를 회사에서 방출시키세요!’

……

“이번 일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을 것 같아요…지금 국민들이 모두 이 일에 대해 주목하고 있어요…” 이준국이 말했다.

조연아는 미간을 찌푸린 채, 깊은 고민에 빠지고 말았다.

“정승헌 씨에게 연락해서 빨리 사과문을 작성하라고 하세요. 증거가 확실한 이상, 사과만이 저희가 할 수 있는 최선인 것 같네요.” 조연아가 말했다.

“이미 회사에서 여러 번 정승헌 씨에게 사과문을 작성하라고 했지만, 정승헌 씨 쪽에서 계속 회사에게 이 일을 떠넘기려고 하고 있어요…심지어 저희 연락을 받지도 않는 상황이예요…”

“심지어 정승헌 씨가 새로 맡게 된 영화 제작사 쪽에서도 계속 회사 쪽으로 연락이 오고 있어요…”

“몇몇 배우들은 이미 참여하기로 했던 영화에서 빠지겠다고 했대요…” 이준국이 말했다.

“그럼 저희도 가만히 있을 수 없죠. 정승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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