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교장이야!?”하현은 막돼먹은 손민철의 어머니는 거들떠 보지도 않았다. 그는 이런 기가 센 여자들을 너무나도 많이 봐왔다. 지금 그는 상대하기가 귀찮았다. “난데, 넌 누구야? 누가 너보고 마음대로 회의실에 들어와도 된다고 했어!?”교장은 불만스러운 얼굴로 하현을 노려보며 앞으로 나섰다. “유아를 퇴학 시키려고 하나 본데 조사는 잘 한 거야?”하현이 차갑게 입을 열었다. “이건 우리 학교 내부에서 관리하는 일인데 이게 너랑 무슨 상관이야?”교장은 시큰둥한 얼굴로 입을 열었다. 어디서 튀어나왔는지 모를 청년이 감히 그에게 따져 묻다니, 그야말로 웃기는 일이다. “나는 유아의 가족이야. 당신들이 유아를 퇴학시키려고 하면 당연히 나랑 관련이 있지.”“누구든 감히 내 면전에서 유아한테 함부로 하면 죽게 될 거야!”하현은 얼굴색이 냉랭했다. 언제 이런 보잘것없는 교장이 감히 자기 면전에서 날뛰게 됐지?“임마!”손민철의 아버지가 이때 자리에서 일어섰는데 온몸에 생선 비린내가 났다. 그는 경멸하는 표정으로 하현을 쳐다보며 말했다. “네가 이 천한 년의 가족이라고 했으니 그럼 이 여자애를 데리고 지금 꺼져줘. 너는 이 일을 해결할 능력이 없으니까!”“지금 꺼져. 이따가 내가 사람들 시켜서 너 들고 나가라고 하면 네 얼굴이 너무 안 좋아 보일까 봐 걱정이 돼서 그래.”하현은 고개를 돌려 손민철의 아버지를 쳐다보며 물었다. “당신이 유아를 퇴학시키라고 했어?”“그래!”손민철의 아버지는 비웃었다.“이 년은 몇 살이야?”“돈 때문에 우리 아들을 꼬셔서 집에서 몇 천 만원이나 훔쳐가게 만들어서 사치품을 선물하게 했다고!”“너 마침 잘 왔다. 오늘 너 우리 집에 1억 배상해! 안 그러면 갈 생각 하지마!”하현은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당신들이 가정교육 제대로 시키지 않은 거랑 우리 집 유아가 무슨 상관이야?”“너네 아들이 돈을 훔쳐서 무슨 악랄한 짓을 하든 그게 우리랑 무슨 상관이야?”“
교장 선생님은 당연히 하현이 어떤 사람인지를 알지 못했다. 그러나 그는 손민철 가족이 학교에 적지 않은 돈을 기부했을 뿐 아니라 학교 이사장들과도 관계가 좋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이사장은 또 소씨 집안 사람이어서 이번 일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진작에 결정을 내렸고 이 결정은 바꿀 수 없을 것이다. 이 순간 교장이 차갑게 말했다. “나는 네가 어떤 사람이든 상관 없어. 오늘 처리한 결과는 전혀 달라질게 없어.” “설유아는 퇴학처리 됐고, 당신이 우리 학교에 무단 침입한 일에 대해서는 당신에게 책임을 물을 권리가 있어!”“너와 손 선생 사이의 채무는 당신들이 알아서 해결해.”하현은 냉담한 얼굴로 다른 이사들을 한번 쳐다보며 말했다.“당신들도 같은 의견인가?”“이놈아, 너 정말 네 마음대로 우리 회의실에 뛰어들어 오면 우리 결정이 바뀔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너 우리가 어떤 신분이지 잘 모르겠으면 밖에 나가서 좀 알아봐. 네가 어떤 사람이든 결정된 건 바꿀 수 없어!” “너 지금 순순히 사과하고 꺼져! 그렇지 않으면 남원에서는 어디서도 공부할 수 없을 줄 알아!”이 이사들은 하현을 안중에 두지 않는 것이 분명했다. 그들이 보기에 이 충동적인 청년은 기껏해야 재벌 2세 정도로 밖에는 보이지 않았다. 보잘것없는 재벌 2세가 그들 눈에 뭐로 보였겠는가?그들은 모두 실권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었다.유아는 이때 조금 겁이 났다. 자신의 형부가 대단하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어쨌든 그녀는 학생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문제는 그녀도 형부가 교육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 없는지 알 수 없었다는 것이다. 그녀는 자기가 앞으로 어디서도 공부를 할 수 없을 까봐 겁이 났다. “형부, 그만 하고 그냥 가요.”설유아는 이때 낮은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봤지? 이 계집애가 눈치가 있네. 얼른 꺼져. 지금 기분이 좋으니 배상하지 않아도 돼!”“다시 눈치 없이 행동하면 돈만 물어내는 걸로 그렇
하현이 전화를 끊은 지 얼마 되지 않아 학교 입구에서 적지 않은 소동이 일어났다. “오늘 이게 무슨 일이야? 이사장들이 어떻게 다 왔지? 무슨 큰 일이라도 났나?”“설유아 일 때문은 아니겠지?”“그럴 리가 있겠어? 설유아가 이사장들을 놀래 킬 능력이 있어?”그런데 이사장들만 온 게 아니었다. 가장 관건은 아우디 A6 한대가 천천히 학교 입구에 멈춰 섰다는 것이다. “이분은…… 남원 교육계의 2인자, 동일천!”“엄마, 어떻게 1인자 조천평도 왔지?”“이게 어떻게 된 일이야? 남원 교육계의 두 거물을 함께 오게 만들다니?”“그리고 이사장들도 어떻게 하나같이 긴장한 얼굴이야? 도대체 무슨 큰 일이 있었던 거야?”이때 학교 문 전체가 끊임없이 진동했다. 모두가 불가사의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남원 고등학교는 줄곧 힘있는 사람들이 다닐 수 있는 학교였다. 거기다 소씨 집안의 투자로 남원 고등학교는 남원 전체에서 가장 인기 있는 학교가 되었다. 얼마나 많은 고관들의 자녀들이 남원고에 다니는지 알 수 없었다. 그리고 남원고 교장과 이사진들도 이런 고관들과 접촉하는 것은 그들의 코가 하늘을 찌르는 게 만들었다. 하지만 교육계의 1인자, 2인자가 함께 이렇게 나타나는 일은 매우 드문 일이다!하지만 두 사람은 모두 굳은 표정으로 뭔가 큰 일이 일어날 것 같았다!이때 회의실 안에서 모두들 거의 10분 가까이 기다리고 있었다. 손민철 아버지는 조바심이 난 얼굴로 말했다. “이놈아, 너 대체 네 뒤에는 누가 있는 거야? 빨리 굴러오라고 해. 나 빨리 가야 돼!”“아이고, 시끄럽게 만들지 말고, 설유아나 데리고 가!”교장은 좋은 마음이 아니었다. 하현이 누구를 부를 수 있다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 이윤지만 하현 곁으로 다가가 속삭이며 말했다.“그만두세요. 먼저 돌아가 계시면 제가 다시 방법을 생각해 볼게요. 반드시 유아가 퇴학처리 되지 않도록 할게요.”“감사합니다.”하현은 진심으로 감사를 표했다.
온 사람의 이름은 소재명, 소씨 집안의 방계, 남원 고등학교의 이사장, 남원 교육계에서 높은 지위를 차지하고 있었다. 이 사람을 본 순간, 손민철 아버지는 잠시 멍해졌다. 설마 이 뜨내기의 빽이 소재명?만약 그렇다면 좀 귀찮아지겠는데!교장과 몇몇 이사들은 이때 자기도 모르게 몸을 일으켜 세웠고 얼굴에는 의아한 빛을 띠었다. 교장이 웃으며 말했다.“설마 오늘 큰 물이 같은 편을 치는 건……”하지만 그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두 사람이 들어왔고, 그는 안색이 급변하더니 순간 할 말을 잃었다. 남원 교육계 1인자 조천평! 남원 교육계 2인자 동일천!소재명은 사실 별거 아니었다. 다들 같은 편 사람들이었다. 하지만 남원 교육계의 1인자와 2인자를 부르는 건 보통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다. “두 분, 이게……” 교장은 이때 애써 마음을 가라앉히며 앞으로 걸어가 말을 걸었다. 생각지도 못하게 조천평은 그를 무시했고, 회의실을 한 바퀴 둘러보고는 공손한 얼굴로 하현 앞으로 걸어가 허리를 숙이며 말했다.“감히 여쭙습니다. 하 선생님 이십니까?”“나예요.”하현은 담담하게 말했다. 이 말을 들은 조천평은 공손한 목소리로 말했다. “하 선생님, 걱정 마세요. 방금 양공께서 분부하셨습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저희가 반드시 공정하게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소재명은 차가운 표정으로 말했다. “도대체 이게 어떻게 된 일이야? 똑바로 말 안 해!”이 일의 자초지종은 진작에 들어서 다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가 지금 해야 할 일은 이 일을 안정시키고 절대 소씨 가문과 연루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었다. 왜냐하면 지금 남원교육계의 1인자와 2인자가 모두 왔기 때문에 설령 소씨 집안의 방계 사람이라고 해도 만약 오늘 일을 제대로 처리하지 않으면 그는 책임지고 자리에서 물러나야 할지도 모른다. “네…… 저희의 잘못입니다!”손민철의 아버지는 이때 바로 땅에 무릎을 꿇었다. 그는 장사꾼이라 임기응변이 강해 바람이 부는 대로 돛을 다는 법을 잘 알고 있었다. 상대방이 전화 한 통으로 남원 교육계의 1인자와 2인자를 불렀는데 만약 상대방의 배경이 깊다는 것을 몰라본다면 그는 사회에서 오랫동안 빈둥대며 지내야 될 것이다. “유아는 저희 아들을 꼬드기지 않았어요. 제 아들이 혼자 유아를 마음에 들어 해서 돈을 들고 좇아 다녔는데 유아가 반응이 없어서 밖에서 유아의 이름을 더럽힌 거예요!”“오늘 오기 전에 제가 교장선생님과 이사님 몇 분께 담배 몇 갑을 보내드리면서 유아를 퇴학시켜 달라고 했어요!”손민철의 아버지는 재빨리 입을 열어 자초지종을 분명하게 설명했지만 소미영의 일에 대해서는 감히 말하지 못했다. 눈 앞의 이 놈에게도 미움을 살 수 없었지만 소씨 가문에게 역시 마찬가지로 미움을 살 수 없었다! 손민철의 아버지가 이렇게 입을 열자 교장과 몇몇 이사들은 이때 얼굴빛이 변했고 하나같이 죽고 싶은 마음이었다. 사실 이 일이 어떻게 된 일인지 속으로는 그 내막을 진작부터 알고 있었다. 하지만 손민철의 아버지는 그들에게 적지 않은 혜택을 주었고, 그 배후에는 소씨 가문의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었으니 그들이 어떻게 설유아의 편에서 공정하게 일을 처리할 수 있었겠는가?그런데 유아가 이렇게 강한 배경이 있었을 줄 누가 생각이나 해 봤겠는가?맞은편에 있던 소재명의 매서운 눈빛에 교장은 재빨리
하지만 하현의 태도를 보고 교장은 오늘 이 일을 평온하게 끝내기는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어쨌든 조천평도 왔다. 거기다 조천평이 감히 앉지도 못하고 시종일관 서있는 것을 못 봤는가? “퍽______”교장이 계속 머뭇거리는 것을 보고 남원 교육계 2인자가 갑자기 앞으로 나오더니 손바닥으로 그의 뺨을 한대 후려치며 차갑게 말했다.“조국장 말 못 들었어? 하 선생님의 시간을 낭비하지 말라고! 안 그러면 교장 생활도 이젠 끝이야!”“네. 네. 네!”교장은 온몸에 식은땀이 흘렀다. 그는 이때 감히 하현을 똑바로 보지도 못하고, 활처럼 몸을 구부리며 떠보았다.“아니면, 손민철보고 유아에게 사과하라고 할까요?”하현은 말을 듣고 냉소하며 아예 말하기가 귀찮아졌다. 동일천이 이 말을 듣고 이때 또 앞으로 나서며 교장의 뺨을 때리며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이게 네가 생각한 해결 방안이야?”“사과? 가뿐하게 사과하면 될 거라고 생각했어!?”교장은 맞아서 멍해졌다. 그는 이렇게 하면 안 된다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이때 조천평이 한 걸음 앞으로 다가가 하현을 깊이 쳐다본 후에야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사과하면 안 되는 게 아니라 반드시 전교생 앞에서 해야 돼. 그리고 이 일 후에 손민철은 큰 잘못을 저질렀다는 걸 기억해야 해. 나중에 다시 감히 설유아를 괴롭히면 즉시 퇴학이야!”“거기다 앞으로 설유아 학생이 학교에서 조금이라도 억울한 일을 당하면 너는 자리 들고 꺼질 준비를 해야 할 것야!”두 어르신이 나서서 말씀하시는데 어찌 감히 따르지 않을 수가 있을까? 손민철의 부모는 이때 벙어리처럼 말을 하지 못했다. 이 어르신들 앞에서 그들이 감히 무슨 말을 할 수 있겠는가?그들이 돈이 좀 있다 해고 대다수 남원 사람들의 눈에는 차지가 않았다. 하지만 문제는 이번엔 그들이 칠판을 걷어찼다는 것이다. 거기다 칠판이 너무 딱딱해서 그들은 마주할 용기도 없었다. 이 모습을 본 조천평과 동일천은 서로 마주보더니
대강당에서는 그곳에 참석한 선생님들과 학생들이 수군거리고 있었다. “이게 뭐 하는 거야?”“설유아 퇴학을 직접 발표하려고 하나 봐! 우리 학교에 먹칠을 했으니까!”“게다가 유아네 돈줄 아저씨가 우리 학교에 함부로 차를 몰고 들어온 것도 분명 유아가 시킨걸 거야!”“듣기로는 예쁘장하게 생겼다고 하던데, 이렇게 싸구려 일 줄은 정말 몰랐어!”소미영과 친구들이 가장 먼저 와 맨 앞줄에 앉았다. 이들은 모두 유아가 결국 이런 결말을 맺기를 간절히 바랐기 때문이다. 심지어 소미영은 또 제일 먼저 사람을 시켜서 새로운 핸드폰을 선물하게 했다. 그녀는 지금 집에 가서 천천히 감상하려고 동영상 찍을 준비를 하고 있었다. “설유아 이 싸구려, 돈줄을 찾으면 이 일을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했나? 남원고가 우리 소씨 집안이 말하는 대로 되는 줄은 몰랐겠지!”“우리가 손을 댄 순간부터 유아의 결말은 이미 정해져 있었어!”“방금 그 바보가 날뛰지 않았어? 큰 아가씨의 핸드폰을 부숴버렸잖아. 그리고 나서 중고차를 몰고 학교에 들어왔으니 지금은 우리 학교가 얼마나 대단한지 알고 있겠지?”“이런 쓰레기는 이사장만 나서도 충분히 다룰 수 있을 텐데 왜 교육계 1인자, 2인자가 다 왔을까?”“와도 좋지, 이런 졸부는 돈 좀 몇 푼 쓰면 자기가 세상에서 최곤 줄 안다니까! 사실 우리 같은 대 가문 앞에서는 그런 사람은 아무것도 아닌데!”“그 사람이 지금 도대체 어떤 심정일지 너무 궁금하다!”“이 싸구려 설유아가 그럴 가치가 있나?”바로 이때 하현과 설유아가 먼저 무대위로 올라왔다. 적지 않은 소미영의 패거리들이 벌써 큰 소리로 비웃기 시작했다.“설유아, 네가 우리 남원고의 체면을 다 구겨놨잖아. 빨리 꺼지지 않고 뭐해!”소미영이 냉소하며 입을 열었다.소미영 곁에 있던 조무래기들도 맞장구를 치며 하나같이 유아를 가리키며 뻔뻔하다고 욕을 했다. 소미영의 신분은 워낙 특별했기에 남원 고등학교에서는 거의 공주와 같은 존재였다. 그래서
남원 교육계 1인자 조천평.남원 교육계 2인자 동일천.남원 고등학교 이사장 소재명.남원 고등학교 이사들, 교장……맨 마지막으로 손민철의 부모, 그리고 손민철도 왔다. 이 거물들이 지금 나타난 것을 보고 무대 아래에 있던 소미영과 사람들은 계속 비웃어댔다. 하지만 손민철 부모와 손민철이 의기소침한 모습으로 단상에 오르는 모습을 보고 그들은 조금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손민철의 어머니는 욕쟁이로 알려져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오늘 그녀가 어떻게 이빨 빠진 호랑이처럼 창백한 얼굴이 됐는지, 마치 바람이 불면 쓰러질 것 같아 보였다. 자세히 보니 조천평과 동일천의 얼굴은 엄숙해 보였고, 하현을 향해 다소 공손한 모습이었다. 소재명과 남원고의 간부들은 이때 하나같이 얼굴색이 극도로 안 좋아졌다. 하현은 냉담한 얼굴로 손민철의 부모를 힐끗 쳐다보았다. 방금 까지 더할 나위 없이 날뛰던 남자는 이때 다리에 힘이 풀려 ‘털썩’ 무릎을 꿇었다. 그가 무릎을 꿇자 그의 억척스러운 아내도 어쩔 수 없이 못마땅한 얼굴로 무릎을 꿇을 수밖에 없었다. 손민철은 이제 막 왔기 때문에 그는 조금도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그는 원래 자기가 유아의 죄의 목록을 열거하러 온 줄 알았다. 그런데 이 장면은 무슨 뜻이지?이때 손민철은 자기도 모르게 말했다. “아빠, 엄마. 뭐하세요? 왜 이런 천박한 년한테 무릎을 꿇으세요? 유아가 저한테 무슨 짓을 하셨는지 잊으셨어요?”“여기는 단상이에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보고 있는데요! 얼른 일어나세요!”말을 하면서 손민철은 그의 아버지를 끌어 당기기 시작했다. 그리고 무대 아래에서는 소미영의 조무래기들이 왁자지껄했다. “손민철, 얼른 아저씨를 일으켜. 분명 너무 지치신 걸 거야!”“아저씨, 주국장 같은 큰 인물들 앞에서는 더 허리를 피셔야죠. 그분들이 아저씨 편을 들어주실 거예요!”“그래요. 이 계집애가 민철이를 꼬드겨서 1억을 훔치게 했잖아요! 반드시 배상하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