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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93장

”언제부터 우리 장 씨 가문에서 하는 일을 당신네 최 씨 가문에서 이래라저래라 하게 된 거야?”

“그게 가당키나 해?”

장묵빈은 격노한 얼굴로 최문성을 가리키며 펄쩍펄쩍 뛰었다.

최문성이 뭐라고 화를 내려 하자 동리아는 손을 내저으며 최문성을 말렸고 스스로 나서서 입을 열었다.

“장묵빈, 다시 한번 말하지만 하현은 당신의 그 어떤 것도 훔치지 않았어!”

“게다가 총교관의 칼은 그에게 아무런 의미가 없어!”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마리아는 비아냥거리며 말했다.

“어젯밤 하 씨가 오백억 부르던 걸 내가 들었는데, 뭐? 그 물건이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내가 보기엔 죽일 듯이 덤비던데?!”

“게다가 난 항성에서 하 씨 이 사람 말고는 달리 원한을 살 만한 사람이 없어! 또 누가 있겠냐구?”

“제대로 생각할 줄도 모르는 대하 여자는 제발 좀 가만히 계셔, 응?”

“당신이 한마디만 더 한다면 당신까지 당장 집어넣으라고 인터폴에 신고할 거니까!”

동리아는 화가 나서 피를 토할 뻔했다.

그녀는 이 일이 계속 커지만 하현이 오매 도관과 또다시 맞서게 될까 봐 두려웠다.

게다가 그동안 동 씨 집안과 조금이라도 친분이 있었던 장 씨 집안이 하현의 발에 무참히 짓밟히는 꼴을 보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장묵빈은 그녀의 이런 진심은 아랑곳하지 않은 채 매서운 뺨세례를 퍼붓다니!

그녀는 장묵빈에게 이런 모욕을 당할 줄은 상상도 해 본 적이 없었다.

순간 동리아는 완전히 마음이 돌아섰다.

더 이상 이 일에 신경 쓰지 않기로 마음먹은 것이다.

동리아가 스스로 화를 참으며 아무 말도 하지 못하는 것을 본 마리아는 더욱 의기양양해져서 하현을 쏘아보았다.

“하 씨, 당신 이러고도 남자야?”

“아직도 여자 꽁무니 뒤에 숨어 있을 참이냐구?”

“설마 감히 나설 생각도 못 하겠는 거야?”

“어서 내 물건 내놓으라고!”

“더 이상 당신 대하인들 얼굴에 먹칠하지 말고!”

“당장 물건 내놓지 않으면 내일 바로 인터폴을 방문할 거야!”

“그때가 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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