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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41장

순간 손바닥이 뺨에 부딪히는 차진 소리가 났다.

사람들은 머릿속이 멍해졌고 북천 패도는 하현의 손바닥에 뺨이 날아갔다.

하현의 손바닥 한 방에 자신만만하던 북천 패도의 어깨가 고꾸라졌다.

다시 일어날 생각은 도저히 꿈꿀 수도 없었다.

음류 제자, 회오리바람을 몰아세운 무사의 칼끝도 하현의 주먹 한 방에 그 힘을 잃었다.

“퍽!”

북천 패도는 땅에 널브러졌고 손에 쥐고 있던 칼도 내동댕이쳤다.

얼굴에 벌건 손자국만이 무슨 상황이 일어났는지 말해 주었다.

북천 패도가 일어나기도 전에 하현은 한 발짝 앞으로 나서며 또 주먹을 한 대 날렸다.

북천 패도는 고통스러운 비명을 지르며 반대쪽으로 몸이 날아갔다.

“퍽!”

“당신 북천 작은 두목이라며?”

“당신 음류 제자라며?”

“당신 회오리바람의 위력이 뭔지 보여주겠다며?”

“당신 이러고도 얼굴 들고 다니겠어?”

하현은 북천 패도의 자존심을 건드리는 말을 해 가며 그의 뺨을 툭툭 쳤다.

북천 패도는 울먹였고 뺨은 점점 더 검붉게 변했다.

“퍽!”

“내가 지금 당신을 모욕한다고 뭐 또 어떻게 덤벼 볼 거야?”

“섬나라 사람이 감히 우리 대하 땅에 와서 위세를 떨치려 하다니!?”

“당신 아버지는 대하 사람을 만나면 꼬리를 움츠리라고 말해 주지 않았나 봐?”

“힘 좀 있다고 스스로를 천왕이라 생각하고 천하무적인 줄 알았어?”

“당신이 그럴 힘이나 있어?”

북천 패도의 입과 코에서 피가 흘러내렸다.

얼굴은 푸르스름하게 변했고 퉁퉁 부어올랐다.

북천 패도는 쉴 새 없이 고통스러운 비명을 질렀다.

그는 문무를 겸비한 섬나라 젊은 세대들의 우상이었고 섬나라 음류 검객의 제자라고 했다.

그는 한 번에 큰 바위를 부수기도 했고 한 번에 날아가는 파리를 죽이기도 했다.

그는 자신의 실력에 대해 절대적인 확신을 가지고 있었으며 젊은 세대에서는 무적으로 통했다.

하지만 지금 하현 앞에서 죽은 개처럼 아무런 힘도 쓰지 못하고 고꾸라져 있었다.

더욱 치욕스러운 것은 하현이 주먹을 몇 번 휘두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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