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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51장

”미친놈! 당신 누구야?”

화태강은 손바닥으로 얼굴을 가린 채 땅바닥에서 일어나 손을 들어 경호원들을 제지했다.

희망호가 화 씨 가문 화태강의 것이라는 걸 알아야 할 것이야.

그는 자신의 구역에서 거칠 것이 없는 사람이었다.

지금 누군가가 감히 이곳에서 그를 공격한 것이었다면 상대방은 머리가 나쁜 바보이거나 조그만 능력을 믿고 까부는 소인배일 것이다.

그런데 머리가 나쁜 바보가 어떻게 켜켜이 쌓인 경호원들을 물리치고 여기에 나타날 수 있는가?

화태강의 머릿속에 수많은 의문이 잡히지 않는 구름처럼 허공에 떠다녔다.

그는 자신에게 손을 댄 사람이 누구인지 알고 싶었다.

“내가 누구냐고?”

“나 하현이야.”

“내가 당신을 때렸어, 그래서 뭐 어쩔 거야?”

“화 씨 집안 둘째 아들의 신분으로 카지노를 손에 쥐었고 이 큰 희망호의 대주주로서 승복하고 싶지 않겠지.”

“심지어 손님을 모함하는 일까지 해냈어.”

“당신 같은 사람 내가 안 때리면 섭섭하잖아, 안 그래?!”

비록 하현은 구체적인 상황을 잘 모르지만 남을 속인다는 말만 듣고도 대충 돌아가는 꼴을 알 수 있었다.

최영하의 성격으로 보아 절대 그럴 일을 할 인물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최문성의 다급한 전화와 공해원의 판단까지 합쳐 보니 하현은 대충의 상황을 다 파악할 수 있었다.

분명 이 화태강이라는 놈이 수를 쓴 게 틀림없었다.

“하현?”

“화소붕의 다리를 부러뜨리고 오늘 화옥현을 짓밟은 그 사람?”

화태강은 하현을 위아래로 훑아보았다.

그의 눈동자에 하현을 향한 증오의 불꽃이 일렁였다.

오늘 이 판은 사실 하현을 겨냥한 것이었고 화태강은 이미 만반의 준비가 되어 있었다.

그런데 뜻밖에도 하현이 이렇게 강한 상대인 줄은 몰랐던 것이다.

“어이, 하 씨. 내가 누군지 알아?”

“지난번 그 두 녀석과는 달라!”

“난 화 씨 가문의 진정한 실세라고. 도박왕 자리를 물려받을 자격이 있는 화태강. 전설의 도박왕이 내 아버지야!”

“난 항도 하 씨 계승자 하구천과는 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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