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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38장

“하현, 기생오라비 노릇을 하는 건 정말 대단한 능력이야!”

“너 몇 년은 더 버틸 수 있을 거 같지?”

“지금은 네가 보기에 화려해 보여도 이것들은 다 물에 비친 달빛처럼 사라질 거야!”

“그녀가 너를 가지고 놀다가 질릴 때까지 기다려봐. 걷어 차일 테니까!”

주시현은 단숨에 이렇게 무더기로 말을 내뱉고는 자신이 하현의 자존심과 자부심을 짓밟았다고 생각했다.

말을 마치고 주시현은 그제서야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자, 내 말은 여기까지야. 네가 알아서 해!”

“하현, 시현이가 한 말이 귀에 거슬려도 이게 다 너 잘되라고 하는 말이야!”

“충언은 귀에 거슬리는 법이야. 좋은 약은 입에는 쓰지만 병에는 좋잖아!”

주건국은 한숨 섞인 표정으로 어렵사리 한 마디를 했다.

“너는 실종된 부모님에 대한 책임을 져야 돼!”

“맞아! 네 부모님의 소중한 아들이 기생오라비가 됐다는 걸 알면 죽어서도 분통을 터뜨리시지 않겠어?”

이소연은 괴상한 말투로 입을 열었다.

이 말에 하현의 눈동자는 차가워졌고 그는 이소연을 노려보았지만 결국은 주건국의 남은 체면을 봐서 이소연을 걷어차지 못했다.

그는 숨을 크게 들이쉬고 나서야 차갑게 말했다.

“걱정 마세요. 오늘은 누가 저에게 망신을 주려고 하든 저는 망신 당하지 않을 거니까요.”

“곧 알게 될 거예요.”

“하현, 이렇게 큰 소리로 허풍을 떨면 재미있어?”

이소연은 싱글벙글 웃으며 와인 한잔을 집어 들고 한 모금을 마시며 경멸하는 표정을 지었다.

“너, 너를 좀 봐봐. 다들 젊은 사람들이잖아. 근데 너는? 왕 도련님과도 비교가 안되고, 노 도련님과도 비교가 안되고, 오늘 밤 주인공 지회장님과는 더더욱 비교가 안되잖아!”

“듣기로 지회장님도 너랑 같은 나이래. 대구에 온지 한 달도 안 돼서 모래처럼 흩어진 용문 대구 지회를 다 통합했대!”

“섬나라 신당류 대구 도관도 그분한테 뽑혔다는데!”

“이남 갑부 심가성, 대구 1인자 임복원 같은 분들도 오늘 밤 그분을 응원하러 온대!”

“그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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