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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35장

“노광석, 너 역시 젊고 유망하네!”

“하 도련님조차 한 손으로 불구를 만들다니.”

“대단해. 정말 대단해!”

“근데 하 도련님을 건드리려고 하는 데 나한테 물어 본 적 있어?”

이때 군중 밖에서 아름다운 목소리가 전해졌다.

그곳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살짝 어리둥절해졌다. 사람들은 자기도 모르게 소리가 나는 쪽을 쳐다보았다.

왕주아와 사람들이 군중들 속에서부터 걸어 나오는 것이 보였다.

왕주아, 왕화천 부회장의 소중한 딸이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왕주아의 지금 신분이 왕화천보다는 높지 않았지만 왕씨 그룹을 장악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금 치마를 입고 걸어 나오는 왕주아를 보고 많은 남자들은 흠모하는 기색이었다.

이때 적지 않은 여자들은 그림같이 아름다운 얼굴에 여 회장 포스를 풍기는 왕주아를 보면서 부러워하는 기색이었다.

이소연과 사람들은 당연히 왕주아를 알고 있었다. 그녀가 걸어오는 것을 보았을 때 하나같이 눈꺼풀이 미친 듯이 뛰더니 자기도 모르게 말했다.

“왕 아가씨, 안녕하세요?”

노광석도 눈가에 경련이 일더니 이때 재빨리 인사를 했다.

“아가씨, 안녕하세요?”

노광석이 아무리 대단하다고 해도 왕주아 앞에서는 그렇게 대단하지 않았다.

어쨌든 왕주아의 지금 신분은 진작에 왕화천과 대등한 신분이 되었다.

노광석은 싸움꾼일 뿐인데 무슨 자격으로 왕주아 앞에서 뻐길 수 있겠는가?

이때 왕주아는 손을 쓰기가 귀찮아 하현 앞으로 다가가 온화한 얼굴로 두 손을 뻗어 그의 옷깃과 머리를 정돈해 준 다음에야 하현의 손을 잡고 말했다.

“이 길가의 개와 고양이들에게 귀중한 시간을 낭비할 필요 없어. 이따가 우리 아버지가 너에게 해명 해주실 거야.”

하현은 잠시 생각하다가 결국엔 고개를 끄덕였다.

어쨌든 오늘 밤은 자신의 홈그라운드였다. 자신의 만찬에서 피를 보는 건 조금 불길했다.

“다들 도착했다고 들었는데 우리 들어 가자.”

왕주아는 온화한 얼굴로 어린 여자 아이처럼 하현 옆에 다정히 기대어 홀이 있는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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