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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7장

“너 우리 주씨 집안이 너랑 무슨 관계가 있다고 생각해?”

이소연은 참을 수 없다는 표정이었다.

“내가 방금 말했잖아. 사직서에 서명하면 우리 두 집안은 한 푼도 관계가 없다고!”

“2천만 원은 네 위자료라고 생각해!”

“너 모르지? 네 장모가 소유주 그룹에 소식을 올린 이후에 나는 네가 우리 주씨 집안에 매달릴까 무서워 악몽까지 꿨어!”

“그리고 루 카페 같은 곳은 네가 들어오려면 내가 종업원들과 먼저 인사를 해야 돼. 안 그러면 넌 들어올 수도 없어!”

“우리 가족은 오늘 밤 대구 최고의 연회에 갈 거야!”

“이렇게 차이가 천지차이로 크게 나는 데 우리가 너랑 무슨 관계를 가지고 싶겠어?”

“네가 말하는 거 보니까 마치 네가 우리 보다 돈도 많고 권력도 가지고 있어서 우리 주씨 집을 도와줄 수 있는 것처럼 말하네?”

“우리 주씨 집안과 관계를 가지려고 하다니, 네가 그럴 자격이 있어?”

“주씨가 전에 개똥에게 마음을 빼앗기지 않았더라면 너 같은 쓰레기는 건드리지 않았을 거야. 너는 네가 우리 집안과 조금이라도 관계가 있었을 거라고 생각해?”

이 말은 이소연의 속마음에서 나온 말이 분명했다. 이전에 주건국과의 관계가 아니었다면 그녀는 하현을 상대하지 않았을 것이다.

어머니의 말을 듣고 있던 주시현의 눈동자에는 안타까워하는 빛이 스치고 지나갔지만 이내 또 거만한 표정을 지었다.

그녀는 곧 크게 성공할 것이다. 그녀는 미래에 1위 인터넷 스타가 되어 고급 차와 저택을 가지게 될 것이다. 세계에서 최고의 부자가 될 것이다. 하현과는 완전 다른 세계의 사람이다.

이렇게 된 이상 독하게 하는 게 나을 것이다. 하현과의 관계를 단호히 끊어야만 하현에게도 정말 좋을 것이다.

하현은 주건국에게로 시선을 향했고, 주건국은 비록 조금 안 좋은 기색이긴 했지만 눈을 돌렸고 그도 인정했다.

이 장면을 보고 하현은 마지막으로 마음을 단념했고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빙긋이 웃으며 말했다.

“자, 이렇게 된 이상 원하는 대로 해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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