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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57장

“아니면 당신 정체가 탄로날까 봐 무서워서 당당한 척하면서 사실은 죄책감을 가지고 있는 거 아니에요?”

슬기는 하하 웃으며 입을 열었다.

장세경은 이때 순간 안색이 싸늘해졌다.

그는 용옥 사람으로서 해외 세력과 자주 접촉하며 교제하지는 않았고 국내에 더 마음을 기울이고 있었다.

그러나 관건은 섬나라 일에 대해서는 그가 알고 있는 것들이 있었다는 것이다.

지금 우미상의 행동은 의심을 불러일으켰다.

하현은 뒷짐을 지고 담담하게 말했다.

“음양술을 수련하는 사람들은 등에 하늘과 땅의 음양을 상징하는 해와 달 문양을 새긴다고 들었어. 당신들 섬나라 음양사 혈통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것이기도 하고.”

“당신이 음양술을 한 게 아니라면 옷을 벗어서 보여주는 건 어때?”

“사람을 괴롭혀도 너무 심하게 괴롭히네! 어떻게 이럴 수가 있어! 이건 모독이야!”

우미상은 하현을 가리키며 욕설을 퍼부었다!

그리고 난 후 그는 화가 나서 장세경을 쳐다보며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장 어르신, 저는 노중 장씨 집안을 존중해서 이렇게 전심전력을 다해 민지를 진찰했어요. 그런데 지금 이 사기꾼이 이렇게 저를 모욕하고 있는데 한 마디 말씀도 없으시네요. 아주 실망스럽네요!”

“이런 가문이라면 제가 섬기지 않아도 그만이겠어요!”

“다른 훌륭한 사람을 모시는 게 낫겠어요!”

말을 마치고 우미상은 노기등등하게 문을 박차고 나갔다. 부끄러운 나머지 화를 참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다만 문을 나서는 순간 그의 얼굴에는 원망과 공포가 복잡하게 뒤섞였다.

“퍽______”

우미상이 막 몇 걸음 발을 떼지 못했을 때 등치가 우람한 사람이 갑자기 그의 앞에 나타나더니 그를 발로 걷어찼고 그를 병실로 돌려보냈다.

장세경은 뒷짐을 짊어진 채 마치 방금 손을 댄 사람이 그가 아닌 듯 담담하게 말했다.

“당신보고 가라고 하지 않았는데 내 코 앞에서 나가는 거야?”

동시에 검은 양복에 선글라스를 낀 여덟 명의 남자가 문밖에서부터 들어왔고 차가운 시선으로 우미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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