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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62장

청허 도장은 제자들에게 손을 흔들며 경비원들에게 응급처치를 해주도록 했다. 그리고 난 후에야 눈을 가늘게 뜨고 변승욱을 쳐다보며 담담하게 말했다.

“네가 내 사람들을 때린 거야?”

“그랬다면 어쩔 거고? 아니면 또 어쩔 건데?”

“내가 당신네 사람들을 때린 게 뭐 어때서?”

“문제 있어?”

변승욱은 뒷짐을 지고 담담한 기색으로 입을 열었다.

청허 도장은 눈을 가늘게 뜨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의 뒤에 있던 수제자들은 하나같이 이를 갈며 변승욱을 죽을 듯이 노려보고 있었다.

변승욱은 인터넷 대스타로 무슨 대하 산타왕이라고 불렸다.

하지만 문제는 이 훈련생들의 눈에 그는 세발 고양이 솜씨였고, 그는 매일 보통 사람들 앞에서 뽐낸다는 것이었다.

만약 기회가 있다면 변승욱을 밟는 것도 개의치 않을 것이다.

변승욱이 이번 일을 떠맡는 걸 보니 모든 걸 다 내가 책임지겠다는 얼굴이었다.

하현은 마치 자기와는 무관한 듯한 표정을 지었다.

주시현은 갑자기 분노가 치밀어 오르더니 이때 참지 못하고 조용히 말했다.

“청허 도장님, 저는 이 일을 지켜 본 사람으로서 변 도련님을 대신해서 설명을 좀 해드릴게요.”

“변 도련님이 사람을 때린 게 아니라 하현이 때린 거예요.”

“이 경호원들이든 당신의 친척들이든 전부 하현이 때린 거예요!”

“변 도련님이 대신 뒤집어 쓴 것뿐이에요.”

변승욱의 얼굴에는 희미한 미소가 번졌다. 바로 이때가 뻐기기 가장 좋은 때였다.

더군다나 어려운 상황에 맞닥뜨리게 되더라도 물러서는 것쯤은 어렵지 않았기에 이때 그는 전혀 압박을 느끼지 않았고 오히려 눈을 가늘게 뜨며 말했다.

“청허 도장님, 이 일은 이슬기 아가씨와 확실히 관련이 있지만 기왕 제가 나섰으니 이번 일은 제가 책임지겠습니다!”

“불만이 있으시면 저에게 말씀하세요.”

“저 변승욱은 눈만 한번 깜빡여도 산타 왕이라는 세 글자에 절대 부끄럽지 않을 거예요!”

청허 도장은 주위를 둘러 보았다. 특히 바퀴가 잠겨있는 포르쉐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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