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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7장

이 생각에 미치자 하현은 담담하게 말했다.

“너 진주희한테 가서 네가 대구 내에서 편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협조 하라고 전해.”

“저격수를 더 심문해서 더 많은 단서, 더 많은 사람을 찾을 수 있는지 살펴봐.”

“그리고 반드시 빨리 처리해야 해.”

“네!”

조남헌은 숙연한 기색이었다.

그는 하현이 도대체 뭘 하려고 하는지는 몰랐지만 기왕 하현이 죽으라는 명령을 내렸으니 그는 단지 완수하기만 하면 되었다.

하현은 마음 속으로 섬나라 사람들을 좀 더 경계했다.

임복원을 처음 만났던 일이든, 용문에서 일어난 일이든, 심가의 일이든 이 모든 일에는 섬나라 신당류의 그림자가 아른거렸다.

만약 더 많은 정보를 얻어내지 못하고, 신당류의 목적을 파악하지 못하면 아마 나중에 큰 손해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쾅______”

하현이 다른 일을 시키려고 할 때 밖에서 갑자기 폭발하는 소리가 들렸다. 도요타와 부딪혀 산장 철문이 열린 것이다.

이 사람들은 찰나였을 뿐이었지만 산장을 에워쌌다.

그 중 검은 양복을 입은 키 큰 남자가 앞장서서 한 걸음 앞으로 나서며 살을 에는 듯 차가운 기색으로 말했다.

“하씨, 나는 신당류 마루야마야!”

“네가 내 후배 야마구치 카즈코를 잡아 갔다고 하던데!”

“내가 1분의 시간을 줄게. 당장 사람을 풀어줘!”

“그렇지 않으면 오늘 밤 이곳을 초토화 시키고 너를 산산조각 낼 거야.”

이곳은 황량한 교외 지역이라 신당류는 거리낌없이 행동했다.

이곳에 있는 수백 명의 사람들은 여러 가지 방법으로 밀입국 했을 가능성이 컸다.

이처럼 소위 신당류 고수들이 한 자리에 모이니 기세가 무섭기 그지없었다.

용문 대구 지회의 자제들도 한번에 이렇게 많은 고수들을 모으기는 아주 어려웠다.

순간 긴장된 분위기가 되었다.

조남헌은 눈에 경련을 일으키며 말했다.

“지회장님, 사람을 부를까요?”

조남헌은 대구에서 오랫동안 지냈기에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 지 한 눈에 알아차렸다. 양쪽 모두 죽지 않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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