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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93장

하현은 담담하게 웃으며 말했다.

“네 추측이 맞아.”

동문성은 살짝 어리둥절했다. 하현이 정말 인정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그의 얼굴에는 흥이 넘쳤고 가타부타 뭐라 하지 않고 말했다.

“인마, 네가 뭔데?”

“너 정씨야? 임씨? 심씨? 아니면 간씨?”

“다 아니면 너 같이 세상 물정 모르는 녀석이 무슨 자격으로 내 앞에서 이렇게 허풍을 떠는 거야?”

“너 나 동문성이 대구에서 이렇게 오랫동안 지내면서 그냥 밥만 먹은 줄 알아?”

“아무 길가의 고양이나 개가 나를 괴롭힐 수 있을 거 같아?”

“농담하는 거지?”

“너 네가 지금 마주보고 있는 사람이 누군지 알아?”

동문성은 아무렇지도 않은 듯 장내를 한 바퀴 훑어 보더니 차가운 기색으로 담담하게 말했다.

“네가 모르니 내가 알려주지.”

“이 분은 대구 세무 시스템 2인자야!”

“이 분은 대구 은행 부은행장!”

“이 분은 대구항의 관장!”

“이 분은 경찰서 특파대대의 대대장!”

동문성은 이때 하나하나 호명했고 십 여명의 대구의 인물들은 모두 일어서서 하현을 비웃었다.

동문성은 이 사람들을 데리고 하현 앞으로 다가갔다. 거의 일종의 협박으로 하현을 압박하고 있었다.

“임마, 여기 있는 아무라도 손가락 하나만 움직이면 네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힘을 발휘할 수 있어.”

“네가 우리와 놀 수 있는 자격이 있어?”

말이 떨어지자 이 사람들은 팔짱을 끼고 하현을 쳐다보았다. 어떤 사람은 비웃었고, 어떤 사람은 음험하고 악독하게 쳐다보았고, 또 어떤 사람은 가타부타 뭐라 하지 않고 웃기만 했다.

분명 그들의 눈에 하현은 죽을 ‘사’자를 어떻게 쓰는 지 전혀 모르는 외부인이었다!

이런 사람을 짓밟아 죽이려고 그들처럼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동원되다니?

닭 잡는 데 소 잡는 칼을 써야 한다니!

하현은 동문성 뒤에 있는 한 무리의 사람들을 흥미롭게 쳐다보며 담담하게 말했다.

“너희들 정말 이 일에 끼어들고 싶어?”

얼굴이 희끗희끗한 남자가 냉소하며 말했다.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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