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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88장

하현이 소리를 듣고 뒤를 돌아보니 하이힐 소리가 들렸다.

그리고는 성형한 얼굴이 하현의 눈에 들어왔다.

키가 크고 온몸을 짝퉁으로 치장한 여자가 수행원들과 함께 들어와 하현을 가리키며 말했다.

“너 누구야?”

“누가 너보고 여기에 오라고 했어?”

“너 여기가 동씨 부동산 연회라는 거 몰라?”

“여기는 아무 개 고양이들이 와서 먹고 마시는 곳이 아니야!”

“초대장 없으면 당장 나가!”

성형한 얼굴은 혐오감이 가득한 얼굴로 하현을 쳐다보았다. 이 남자는 함께 섞이려 들어온 촌놈이 틀림 없을 것이라 생각했다.

“너희들에게 1분 줄게. 꺼지지 않으면 내가 사람을 시켜서 네 손발을 부러뜨리고 밖으로 던질 거야.”

분명 이 사람은 동씨 부동산의 핵심 인물일 것이다. 소위 거물 중 한 사람이기 때문에 이렇게 날뛰고 있는 것이다.

하현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사진 몇 장을 꺼내 자세히 살펴보았다.

마지막으로 그는 손에 든 사진을 살짝 흔들며 말했다.

“이 사람이 너지? 너 동문성의 비서 이지수지?”

“어? 네가 내 사진을 가지고 있어? 나를 알아? 보아하니 같이 어울리려고 공부를 많이 했나 보구나!”

이지수는 냉랭한 기색이었다.

“너 내 사진을 이용해 초대장으로 써서 우리 고급 연회에 들어오려고 한 거지?”

“근데 네 주제를 알아야지?”

“너는 용포를 입어도 황태자 같아 보이지가 않아!”

“기질이라는 게 네가 꾸민다고 되는 줄 알아?”

동문성의 비서로서 이지수는 이런 일들을 아주 잘 알고 있었다.

이번에 초청한 손님들은 모두 그녀가 관리하고 있었기에 하현이라는 사람이 명단에 없다는 것을 아주 잘 알고 있었다.

그리고 이지수 뒤에 있던 여자 직원들은 비웃고 조롱하는 기색이었다.

이 여자들은 부동산에서 오랫동안 집을 팔아왔기에 자기가 부동산 회사의 사장이라고 생각했다.

원래 자신들은 평범한 사람이었지만 지금 보기에 아주 평범한 옷차림의 하현을 무시했다.

하현은 핸드폰을 놓지 않고 담담하게 말했다.

“어젯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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