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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90장

“펑_______”

양쪽의 황동 대문이 하현의 발길에 차이더니 뒤집혔고 천지를 뒤흔드는 큰 소리가 났다.

홀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하나같이 몸을 움찔했고 모두들 자기도 모르게 쳐다보았다.

무대 위에서 인사말을 하던 사회자는 목이 졸린 듯 목소리가 뚝 그쳐 아무 소리도 내지 못했다.

동문성은 대구에서 높은 순위는 아니었지만 그는 어쨌든 몇 백억의 자산을 가지고 있어 부동산 업계에서는 명성이 있는 셈이었다.

연회에 초대받은 사람들이 어디 신분도 없고 지위가 없었겠는가?

이렇게 문을 걷어차고 거리낌없이 제멋대로 날뛰는 사람이 있을 거라고는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다.

“너 누구야!?”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동문성의 비서가 문 입구에 쓰러져 경련을 일으키고 있는 모습을 보았다.

십여 명의 동씨 경호원들이 순식간에 달려왔고 선두에 있던 사람은 호통을 치며 경찰봉과 전기봉을 꺼내 들었다.

“누구야! 도대체 누가 너보고 여기서 소란을 피우라고 한 거야!”

“너 여기가 어딘지 알아?”

동문성은 주석에 앉아 하현을 냉담한 시선으로 쳐다보았다. 그의 얼굴에는 어떠한 감정도 드러나지 않았고 죽은 사람을 쳐다보는 듯한 시선으로 하현을 쳐다보았다.

그는 하현이 도대체 어떤 사람인지 몰랐지만 하현이 곧 끝장날 것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죽었어!

이런 자리에서는 사장이 직접 나설 필요가 없다. 사람들이 그를 밟아 죽일 수 있었다.

하현은 담담한 표정으로 뒷짐을 지고 한가로이 정원을 걷는 것처럼 걸었다.

비록 맞은편에서 동씨 경호원들이 살벌하게 달려 들었지만 하현은 여전히 침착한 모습으로 조금도 두려워하지 않았다.

이런 자신감은 보통 사람이 가질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많은 사람들은 충격을 받았지만 그들의 얼굴에는 비웃고 경멸하는 빛이 가득했다.

그들이 보기에 하현이 입은 옷은 다 합쳐도 20만 원이 채 되지 않았는데 이런 하찮은 사람이 감히 동문성을 건드리다니?

머리에 물이 찼나? 아니면 미친 건가?

동문성이 비록 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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