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현이 소리를 듣고 뒤를 돌아보니 하이힐 소리가 들렸다. 그리고는 성형한 얼굴이 하현의 눈에 들어왔다. 키가 크고 온몸을 짝퉁으로 치장한 여자가 수행원들과 함께 들어와 하현을 가리키며 말했다. “너 누구야?”“누가 너보고 여기에 오라고 했어?”“너 여기가 동씨 부동산 연회라는 거 몰라?”“여기는 아무 개 고양이들이 와서 먹고 마시는 곳이 아니야!”“초대장 없으면 당장 나가!”성형한 얼굴은 혐오감이 가득한 얼굴로 하현을 쳐다보았다. 이 남자는 함께 섞이려 들어온 촌놈이 틀림 없을 것이라 생각했다. “너희들에게 1분 줄게. 꺼지지 않으면 내가 사람을 시켜서 네 손발을 부러뜨리고 밖으로 던질 거야.”분명 이 사람은 동씨 부동산의 핵심 인물일 것이다. 소위 거물 중 한 사람이기 때문에 이렇게 날뛰고 있는 것이다. 하현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사진 몇 장을 꺼내 자세히 살펴보았다. 마지막으로 그는 손에 든 사진을 살짝 흔들며 말했다. “이 사람이 너지? 너 동문성의 비서 이지수지?” “어? 네가 내 사진을 가지고 있어? 나를 알아? 보아하니 같이 어울리려고 공부를 많이 했나 보구나!”이지수는 냉랭한 기색이었다. “너 내 사진을 이용해 초대장으로 써서 우리 고급 연회에 들어오려고 한 거지?”“근데 네 주제를 알아야지?”“너는 용포를 입어도 황태자 같아 보이지가 않아!”“기질이라는 게 네가 꾸민다고 되는 줄 알아?”동문성의 비서로서 이지수는 이런 일들을 아주 잘 알고 있었다. 이번에 초청한 손님들은 모두 그녀가 관리하고 있었기에 하현이라는 사람이 명단에 없다는 것을 아주 잘 알고 있었다. 그리고 이지수 뒤에 있던 여자 직원들은 비웃고 조롱하는 기색이었다. 이 여자들은 부동산에서 오랫동안 집을 팔아왔기에 자기가 부동산 회사의 사장이라고 생각했다. 원래 자신들은 평범한 사람이었지만 지금 보기에 아주 평범한 옷차림의 하현을 무시했다. 하현은 핸드폰을 놓지 않고 담담하게 말했다. “어젯밤
말을 마치고 이지수는 차가운 얼굴로 손을 흔들었고 순간 옆에 있던 경호원들이 공손하게 다가왔다. “이 비서님, 무슨 일이십니까?”이지수는 발길을 돌리며 차갑게 말했다. “이 놈을 밖으로 내보내고 여기서 눈에 거슬리게 하지마!”말을 마치고 이지수는 자리를 떠나려고 했다. 그녀 뒤에 있던 여직원들은 측은한 얼굴로 하현을 쳐다보았다. 이 놈이 세상 물정을 모르고 여기까지 달려와 동씨 부동산을 도발하다니. 이것은 스스로 죽음을 자초하는 것이다! 경호원 몇 명이 경찰봉을 들고 오더니 하현을 밖으로 내쫓으려고 했다. 하현은 담담하게 말했다. “이지수, 너 초대장을 원해?”“여기 여러 장 가지고 있는데 볼래?”이지수는 고개를 돌리며 차갑게 말했다. “네가 초대장이 있다고? 네가 꺼낼 수 있으면 내가 무릎 꿇을게!”“그럼 무릎 꿇어!”곧이어 하현은 앞으로 한 걸음 다가갔다. “퍽______”이지수는 뺨을 맞자 몸이 날아 올랐고 성형한 얼굴에는 새빨간 손바닥 도장이 찍혔다. “퍽퍽퍽______”하현은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뺨을 때렸고 잠시 후 그 여직원들과 경호원들도 날아갔다. 하나같이 얼굴이 붉어졌고 입가에는 피가 흘렀다. 하현의 강세에 그들은 피하지 못했고 반격할 힘도 없었다. “너…...네가 감히 나를 때려?”이지수는 일그러진 자신의 얼굴을 감싸며 호통을 쳤다. “너 내가 누군지 알아?”하현은 담담하게 말했다. “보아하니 내 초대장이 아직 부족한 것 같으니 내가 몇 장 더 줄게.”말이 떨어지자 마자 하현은 한 걸음 앞으로 나서며 따귀 열 몇 대를 더 때렸다. “퍽퍽퍽______”이지수는 그 자리에서 허공으로 떠오르더니 이목구비가 엉망이 되어 제대로 말도 하지 못했다. “경호원? 경호원은? 경호원 어디 있어?”동씨 경호원들이 몸부림치며 달려들었지만 하현은 또 손등으로 다시 뺨을 때렸고 순간 하나같이 날아가 대리석 벽에 부딪히고는 천천히 미끄러졌다. 땅에 쓰러졌을 때는
“펑_______”양쪽의 황동 대문이 하현의 발길에 차이더니 뒤집혔고 천지를 뒤흔드는 큰 소리가 났다. 홀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하나같이 몸을 움찔했고 모두들 자기도 모르게 쳐다보았다. 무대 위에서 인사말을 하던 사회자는 목이 졸린 듯 목소리가 뚝 그쳐 아무 소리도 내지 못했다. 동문성은 대구에서 높은 순위는 아니었지만 그는 어쨌든 몇 백억의 자산을 가지고 있어 부동산 업계에서는 명성이 있는 셈이었다. 연회에 초대받은 사람들이 어디 신분도 없고 지위가 없었겠는가? 이렇게 문을 걷어차고 거리낌없이 제멋대로 날뛰는 사람이 있을 거라고는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다. “너 누구야!?”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동문성의 비서가 문 입구에 쓰러져 경련을 일으키고 있는 모습을 보았다. 십여 명의 동씨 경호원들이 순식간에 달려왔고 선두에 있던 사람은 호통을 치며 경찰봉과 전기봉을 꺼내 들었다. “누구야! 도대체 누가 너보고 여기서 소란을 피우라고 한 거야!”“너 여기가 어딘지 알아?”동문성은 주석에 앉아 하현을 냉담한 시선으로 쳐다보았다. 그의 얼굴에는 어떠한 감정도 드러나지 않았고 죽은 사람을 쳐다보는 듯한 시선으로 하현을 쳐다보았다. 그는 하현이 도대체 어떤 사람인지 몰랐지만 하현이 곧 끝장날 것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죽었어!이런 자리에서는 사장이 직접 나설 필요가 없다. 사람들이 그를 밟아 죽일 수 있었다. 하현은 담담한 표정으로 뒷짐을 지고 한가로이 정원을 걷는 것처럼 걸었다. 비록 맞은편에서 동씨 경호원들이 살벌하게 달려 들었지만 하현은 여전히 침착한 모습으로 조금도 두려워하지 않았다. 이런 자신감은 보통 사람이 가질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많은 사람들은 충격을 받았지만 그들의 얼굴에는 비웃고 경멸하는 빛이 가득했다. 그들이 보기에 하현이 입은 옷은 다 합쳐도 20만 원이 채 되지 않았는데 이런 하찮은 사람이 감히 동문성을 건드리다니?머리에 물이 찼나? 아니면 미친 건가?동문성이 비록 대구
하현은 동씨 경호원들을 발로 차 쉽게 바닥에 쓰러뜨렸다. 다들 왜 이 놈이 이렇게 날뛰는지를 이해했다. 능력이 조금 있었다. 동문성은 눈을 가늘게 뜨고 하현이 당할 자 없이 모두를 다 쓸어버릴 수 있다는 것에 크게 개의치 않았다. 어쨌든 현대 사회에서 화기는 손을 쓰는 것보다는 훨씬 강력했다. 권세, 지위, 부, 능력도 고수보다 더 사람을 압박해 죽일 수 있었다. 실력이 강력한 고수들을 죽이려면 방법은 얼마든지 있었다. 굳이 무리하게 부딪힐 필요가 없었다. 곧 동문성은 무덤덤한 표정으로 경호원 대장에게 화기를 소지한 경호원을 몇 명 더 보내라고 메시지를 보냈다.하현은 담담한 기색으로 차갑게 말했다. “동문성, 이 지경에 이르렀는데 아직도 안 꺼질 거야?”이때 한 노인이 일어서더니 위엄있는 얼굴로 하현을 응시했다. “젊은이. 여기가 대구 센터라는 걸 모르는 거야?”“너 이 연회에 참석할 수 있는 사람들은 모두 대구 유명 인사들이라는 걸 몰라?”“너 도대체 뭘 하려고 그러는 거야?”“네가 이렇게 하면 어떻게 될지 생각해 봤어?”이분은 분명 오랜 기간 높은 자리에 앉아 있었던 분일 것이다. 그렇지 않았으면 어떻게 이런 기개를 가지고 있을 수 있겠는가? 보통 사람은 그를 보면 말할 용기조차 없었을 것이다. 그 앞에서 소란을 피우는 것은 말할 것도 없다. 하현은 담담한 얼굴로 단상에 올라가 사회자의 마이크를 잡고 담담하게 말했다. “여러분, 제가 뭐 하러 왔냐고 물으신 건가요?”“간단해요. 저는 정의를 되찾으러 왔을 뿐이에요.”“오늘 일은 저와 동문성과의 개인적인 원한일 뿐이에요.”“어젯밤 루나 시네마에서 촬영을 하던 중 막이 떨어져 동문성의 아내 이수연이 다쳤어요.”“제 처제 설유아도 마침 그 자리에 있었지만 무사했습니다.”“우리 동 사장님은 범인도 찾지 않고, 진상을 밝히지도 않고, 제작진과 문제를 해결하는 대신 제 처제가 그와 함께 하룻밤을 자야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했어요.”
이 노인은 비명을 지르며 간신히 일어섰고 더없이 분노하며 술병을 집어 들었다. “어린 놈이 감히 나를 때리다니, 너 죽었어!”“퍽!”하현은 또 뺨을 때려 이 노인을 다시 날려 버렸다!“나는 내 자신을 잘 알아. 그런 말을 하고 그런 일을 한 건 진상을 밝히기 위한 것이었을 뿐이야!”“관청에 가서 신고해! 고소해도 되고! 변호사를 선임해도 돼!”“하지만 이런 것들이 네가 폭력을 써도 되는 이유가 되지 않아!”“요즘 사회에는 법이 있어!”“네가 이렇게 행동을 하니 옳고 그름을 떠나서 내가 먼저 경찰서로 보내겠어!”하현은 받은 말을 있는 그대로 돌려 주었다. 노인은 화가 나서 피를 토했다. “너______”하현은 더 이상 그를 신경 쓰지 않고 단상에 올라 단상에 준비된 각종 선물을 발로 걷어차며 다시 장내를 둘러보며 말했다.“동문성, 지금도 여전히 안 꺼질 거야?”“젊은이, 너 내가 나서지 않는 게 너한테 기회를 주는 거라는 걸 설마 모르는 거야?”하현이 이 지경까지 날뛰는 것을 보니 동문성은 아무리 담담하게 있는다 해도 지금 이 순간은 가만히 앉아 있을 수 없어 천천히 입을 열었다. “네가 말한 설유아 그 계집애 말이야.”“그 계집애가 내 아내를 보호해 주지 않았잖아!” “그런 사람은 알아서 죽었어야 해. 그랬다면 내 아내가 죽지 않았을 거야!”“내 아내한테 일이 생겼으니 그 년이 모든 결과를 감당해야지!”“어제 일들은 하나의 교훈에 불과해!”“내 아내가 깨어나지 않으면 너를 가만두지 않을 거야!”“걱정 마. 내가 이렇게 말은 많이 했지만 너를 죽이지는 않을 거니까.”“내가 어떻게 설유아를 조금씩 괴롭혀 죽일지 눈뜨고 잘 지켜보기를 바라!”동문성은 웃을 듯 말 듯 입을 열었고 동시에 심호흡을 하며 비아냥거리는 표정을 지었다. “너는 폐인이야!”“너는 여기서 정의를 찾을 수 없고 네 자신도 지킬 수 없어!”“무릎 꿇고 머리 숙여. 내가 너를 불구로 만들지 않을지 생각해
하현은 담담하게 웃으며 말했다. “네 추측이 맞아.”동문성은 살짝 어리둥절했다. 하현이 정말 인정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그의 얼굴에는 흥이 넘쳤고 가타부타 뭐라 하지 않고 말했다. “인마, 네가 뭔데?”“너 정씨야? 임씨? 심씨? 아니면 간씨?”“다 아니면 너 같이 세상 물정 모르는 녀석이 무슨 자격으로 내 앞에서 이렇게 허풍을 떠는 거야?”“너 나 동문성이 대구에서 이렇게 오랫동안 지내면서 그냥 밥만 먹은 줄 알아?”“아무 길가의 고양이나 개가 나를 괴롭힐 수 있을 거 같아?”“농담하는 거지?”“너 네가 지금 마주보고 있는 사람이 누군지 알아?”동문성은 아무렇지도 않은 듯 장내를 한 바퀴 훑어 보더니 차가운 기색으로 담담하게 말했다. “네가 모르니 내가 알려주지.” “이 분은 대구 세무 시스템 2인자야!”“이 분은 대구 은행 부은행장!”“이 분은 대구항의 관장!”“이 분은 경찰서 특파대대의 대대장!”동문성은 이때 하나하나 호명했고 십 여명의 대구의 인물들은 모두 일어서서 하현을 비웃었다.동문성은 이 사람들을 데리고 하현 앞으로 다가갔다. 거의 일종의 협박으로 하현을 압박하고 있었다. “임마, 여기 있는 아무라도 손가락 하나만 움직이면 네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힘을 발휘할 수 있어.” “네가 우리와 놀 수 있는 자격이 있어?”말이 떨어지자 이 사람들은 팔짱을 끼고 하현을 쳐다보았다. 어떤 사람은 비웃었고, 어떤 사람은 음험하고 악독하게 쳐다보았고, 또 어떤 사람은 가타부타 뭐라 하지 않고 웃기만 했다. 분명 그들의 눈에 하현은 죽을 ‘사’자를 어떻게 쓰는 지 전혀 모르는 외부인이었다!이런 사람을 짓밟아 죽이려고 그들처럼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동원되다니?닭 잡는 데 소 잡는 칼을 써야 한다니! 하현은 동문성 뒤에 있는 한 무리의 사람들을 흥미롭게 쳐다보며 담담하게 말했다. “너희들 정말 이 일에 끼어들고 싶어?”얼굴이 희끗희끗한 남자가 냉소하며 말했다. “어
동문성은 벼락을 맞은 듯 얼굴이 창백해졌다. 동문성은 시가를 끼고 있는 손가락을 떨기 시작했다. 그는 이 자리에 조남헌이 하현을 대신해서 나서리라고는 전혀 생각도 못했다. 어떻게 이럴 수가 있지!?한 무리의 사람들은 자기도 모르게 무의식적으로 몇 걸음 뒤로 물러섰고 원래 침착했던 표정은 당황스러움으로 가득 찼다. 하현이 아무리 잘 때린다고 해도 이 사람들에 눈에는 띄지 않았다. 그러나 조남헌의 등장은 이 사람들을 매우 두렵게 만들었다. 여태껏 들어본 적도 없는 하현에 비하면 조남헌은 대구의 새로운 귀인으로 사람을 잡아 먹어도 뼈를 뱉지 않는 주인이었다. 그의 친 동생조차도 불구가 되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러니 다른 사람을 죽이는 것은 물 한 모금 마시는 것처럼 간단하지 않겠는가?방금까지 한없이 난폭하게 굴던 사람들은 모두 하현 앞에서 날뛰었지만 조남헌 앞에서는 아무 것도 아니었다. 사지가 부러지고 날아간 조씨 고위층도 지금 멍해져 비명을 지르는 것조차 잊었다. 이 하현……어떻게 조남헌이 빽이 돼 준 거지?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이 사실을 믿고 싶지 않았지만 사실은 사실이었다. 눈앞에 있는 사람이 바로 조남헌이었다. 이때 조가와 친하게 지냈던 한 거상이 동문성의 지시에 따라 부들부들 떨며 앞으로 나서며 어렵게 입을 열었다. “조 도련님, 그 놈과는 도대체……”“퍽______”이 거상이 말을 채 마치기도 전에 조남헌은 벌써 뺨을 한 대 때리고 그를 땅에 쓰러뜨렸다. “무슨 놈? 하 도련님이야! 우리 큰 형님!”“오늘은 여기까지 하지!”“오늘 일은 우리 큰 형님과 동문성과의 개인적인 원한이야!”“누구든 감히 동문성의 편에 선 사람은 나 조남헌과 원수가 될 거야!”“내가 당신들 온 집안 사람들을 죽이겠다고 보증하지!”하현의 냉담함 보다 조남헌의 날뛰는 횡포함은 악당의 살상력보다 더 컸다. 방금 그 거상은 자기도 모르게 부들부들 떨었고 조남헌과 눈을 마주칠 엄두도 내지 못하고
하현의 얼굴은 준수하게 생겼고 몸은 좀 야위어 보였지만 그가 여기에 서서 담담하게 내뱉은 말은 겨울의 북서풍처럼 동문성을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차갑게 했고 뼛속까지 한기로 몰아 넣었다. “젊은이, 도대체 뭘 원하는 거야?”“설마, 아직도 나를 건드리려는 거야?”동문성의 안색은 더 없이 안 좋아졌다. 비록 지금으로서는 그가 열세에 처해 있고 조남헌이 있어 하현을 압박할 수는 없었다. 하지만 조남헌의 지위는 대구에서 중간 정도일 뿐 절대 최정상의 수준은 아니었다. 동문성은 대구에서 오랫동안 지냈으니 분명 자신만의 빽이 있을 것이다. 그래서 지금 이 순간 그는 절대 무릎을 꿇을 수 없었다. 어쨌든 그들은 체면과 자존심이 중요했다. 만약 그가 무릎을 꿇는다면 앞으로 어떻게 대구에서 지낼 수 있겠는가? “너는 설유아를 탐내고 위협이 통하지 않자 폭력을 휘두르고 강제로 관계를 가지려고 했잖아……”“네가 인정을 하는 걸로 봐서 내가 널 죽이지는 않을게!”“하지만 너는 남은 평생 휠체어에 앉아서 살 수밖에 없을 거야.”하현은 동씨 경호원에게서 화기를 빼앗아 아랑곳하지 않고 보안장치를 열었다. 이 장면은 모든 사람들의 얼굴을 창백하게 만들었다. 하현이 이렇게 날뛰며 여기서 이렇게 함부로 굴 줄은 몰랐다. “하씨, 너 조 도련님 빽이 있으니 오늘은 내가 진 것을 인정할게!”동문성은 이를 악물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이게 내가 만만하다는 뜻은 아니야. 네가 나를 건드렸으니 반드시 너에게 문제가 생길 거야.”하현은 웃었다. “아직도 빽이 있어?”동문성은 조용한 목소리로 말했다 “나는 육 도련님 사람이야!”이 말이 나오자 모두들 어리둥절했다. 대구에서 육씨 성을 가진 거물은 많지 않았다. 가장 유명한 사람이 대구 1인자 임복원의 처남, 육재훈이었다!조남헌은 이 말을 듣고 살짝 어리둥절해 하더니 얼굴에 거리끼는 빛이 떠올랐다. 보잘것없는 육재훈은 뭐가 없었지만 육재훈의 뒤에는 사람들을 놀라 죽게 하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