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1507장

진주희는 양정국을 위아래로 훑어보더니 ‘피식’ 웃음을 터뜨리며 말했다.

“남원 관청 1인자 양정국 맞지?”

“내 앞에서 너는 아무것도 아니야!”

“강남 관청 1인자도 내 앞에서는 별 거 아니야!”

“내가 말하는 데 오늘 누구도 하현을 지켜줄 수 없어. 하현, 너 오늘 죽었어!”

말을 하는 동안 진주희는 붉은 면허증을 던지며 양정국의 얼굴을 내리쳤다.

양정국은 그것을 들여다 보더니 안색이 돌변했다.

“살인 면허증!?”

“알면 됐어. 난 비록 용문에서는 물러났지만 이 면허증은 아직도 남아 있어. 먼저 실행에 옮긴 다음 윗사람에게 보고하는 선참후계야.”

“너 양정국이 내 앞을 가로막는다 해도 내가 죽이면 죽는 거야. 누가 감히 너 대신 나서줄 수 있겠어!?”

진주희는 양정국의 체면을 세워주지 않았다. 그녀는 살인 면허증이 가장 큰 빽이었다.

게다가 그녀는 방금 하현에게 스스로 두 손을 끊을 수 있는 기회를 주었는데 하현이 안타깝게도 말을 듣지 않은 것이다.

그래서 그녀는 직접 하현을 불구로 만들어 버릴 수밖에 없었다.

“진주희, 너 건방지다!”

양정국은 이때 안색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이 분의 신분을 잘 알고 있었다.

“여기는 남원이지 대구가 아니야. 네가 행패를 부릴 수 있는 곳이 아니야.”

양정국이 싸늘한 목소리를 입을 열었다.

“이준태와 원경천은 아직 말을 할 수 있는 자격이 있지만 너 양정국은 그럴 자격이 없어!”

“퍽______”

진주희는 손등으로 양정국의 뺨을 때렸다.

“지금 꺼져. 감히 내 앞을 가로 막았다간 너까지 죽여 버릴 거야!”

양정국이 발끈하자 하현은 손을 내저으며 말했다.

“양공, 상대방은 나를 겨냥해서 왔으니 내가 알아서 처리할 게.”

말을 마치고 하현은 한 걸음 앞으로 나갔다.

진주희는 경멸하는 얼굴로 하현을 쳐다보며 말했다.

“어떻게? 양정국이 너를 지켜주지 못한다는 걸 알고 네가 나서서 용서를 빌려고 하는 거야?”

“내가 말하는데 너무 늦었어!”

“내가 살인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