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세요, 왕 부국장님, 무슨 일이십니까?"그러자 왕교익이 욕설을 퍼붓기 시작했다."무슨 일이냐고? 사맹지, 당신처럼 일 처리를 하는 사람은 또 처음 보는군. 감히 조 씨 집안사람들까지 체포를 하다니, 실성한 건가?""지금 당장 사람을 풀어주고 팀을 데리고 돌아와, 당신이랑 결판을 내가 겠으니까. 잘 알았나?"두세 마디면 될 줄 알았지만 의외의 일이 벌어졌다.전화기 너머에서 사맹지가 전혀 타격을 받지 않은듯한 목소리로 말했다."왕 부국장님, 저는 법에 따라 사람을 체포했고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당신이 무작정 근거도 없이 사람을 풀어달라고 하다니, 허허, 설마 조 씨 집안과 무슨 결탁이 있는 것은 아니겠죠?"왕교익은 그의 말을 듣자 하마터면 토를 할 뻔했다, 이것이 진정 부하가 관리에게 말하는 태도란 말인가?"너 이놈이 오늘 약을 잘못 먹은 거야?""저는 멀쩡합니다, 조 씨 집안사람들이 범죄 혐의를 받고 있기에 저는 법에 따라 이 범죄자들을 모두 체포했습니다, 저는 제가 잘못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제가 잘못됐다고 생각하신다면 현장에 사람을 직접 데리고 와서 이 사람들을 찾아가십시오, 기다리겠습니다."말을 마친 사맹지는 즉시 전화를 끊었다.왕교익은 손에 들고 있는 휴대폰을 보며 오랫동안 진정하지 못했고, 사맹지가 감히 자신에게 이렇게 말을 하다니 믿을 수 없었다.비록 사맹지가 비교적 강직하고 성격이 불같지만, 그래도 이렇게 사리분별을 못하지는 않았다!부하직원이 직접 관리에 대드는 것도 모자라 현장에 직접 와서 자신을 찾으라고 하는 것은 그야말로 무법자나 다름없었다."무조건 해고야!""사맹지, 네놈은 정말 배짱이 두둑하구나, 감히 나한테 이렇게 말을 하다니.""나보고 직접 현장에 와서 찾으라고 하다니, 그래, 기꺼이 그래주마. 그때 돼서 바지에 오줌을 지리지나 말게!"왕교익은 말을 마친 뒤 즉시 수백 명의 경찰을 불러 직접 현장으로 갔다.조 씨 집안사람들을 찾으러 갈 뿐만 아니라 '반역'한 사맹지 등 그의 사람들
방 안에 있는 사람을 그는 알았고, 강남구의 총책임자인 강책이었다! 그 자는 강남구 제일 정점에 있는 사람이 아닌가. 조 씨 집안의 주인이 와도 강책은 눈 하나 깜짝하지 않을 수 있었으니 조 씨 집안의 한 분파 세력은 말할 것도 없다.왕교익은 이제야 반응을 보였으며 왜 오늘 사맹지가 그렇게 이상하게 굴었는지, 차라리 자기와 맞서서라도 룸 안의 사람을 지키려 했는지 깨달았다. 하하, 강책이 그의 보호가 필요하다고? 사맹지는 강책을 보호하는 것이 아니라 강책의 편을 들었고, 그는 적시에 줄을 선 것이다. 하지만 왕교익은 어리석어서 죽음을 자초한 것이나 다름없다. 사실 그는 진작부터 이 점을 생각했어야 했는데, 사맹지처럼 똑똑한 사람이 어떻게 아무런 이유도 없이 조 씨 집안을 상대하는 이런 황당한 일을 할 수 있었을까?그렇다면 이면에는 남다른 이유가 있을 것이고, 이제 왕교익은 왜 그런지 확실히 알게 되었다.그는 바닥에 앉아 이마의 식은땀을 닦았고, 저 편의 조 씨 어르신은 목청을 돋우며 말했다."왕 부국장, 빨리 우리 형제들을 풀어 주시오, 그리고 방 안에 있는 이 개자식을 빨리 데려가고!” "닥치지 못해!!!"왕교익은 고함을 질렀고 그의 태도는 180도 바뀌었다.전에는 조 씨 어르신에게 예의를 깍듯이 차렸지만, 지금은 그의 입을 꿰매서 그가 헛소리를 하지 않도록 해야 했다. 이때, 사맹지가 다가와 바닥에 앉아 있는 왕교익의 등을 토닥거리며 말을 꺼냈다.“부국장님, 왜 이렇게 조심하지 않고 땅바닥에 앉으셨습니까.” 그러자 왕교익은 심호흡을 몇 번 하고 땅에서 일어났고, 사람은 일어났지만 두 다리는 여전히 떨리고 있었다. 사맹지는 그의 어깨를 두드리며 말했다.“들어가시죠, 총책임자님께서 하실 말씀이 있으시답니다.” 분명히 할 말이 있겠지. 왕교익은 전전긍긍하며 들어가더니, 몸을 돌려 문을 닫고 천천히 강책에게 다가갔다."총책임자님, 제가 잘못했습니다.""총책임자님께서 여기 계신 줄 모르고 제가 실수를 범했습니다.” "만약 제
"정말인가요?”“정말이고 말고요!” "좋습니다. 그럼 지금 가서 조 씨 집안사람들을 풀어주고, 나를 데리고 조 씨 별장으로 가시죠.” “네?” 왕교익이 또 한 번 어리둥절해졌고, 강책의 말을 이해할 수 없었다.일부러 자신을 떠보는 것인가?그는 얼른 머리를 조아렸다. "총책임자님, 제가 정말 잘못했습니다. 그러니 더 이상 소인을 난처하게 하지 마십시오."그러자 강책이 대꾸했다."뭘 그리 서두르죠? 내가 조 씨 집안 별장에 가는 건 당신을 겨냥한 게 아니라 별장 주인을 보고 싶어서입니다.” "조 씨 집안 노부인인 박아진 말씀이십니까?” "맞습니다, 어떤 여자이길래 당신까지 부릴 수 있는지 보고 싶군요.” 왕교익의 얼굴이 붉어졌다.사실 그는 박아진에게 부려지는 것이 아닌, 조 씨 집안에게 부려지는 것이다. 강책은 일어나 왕교익과 함께 룸을 나섰다.그는 확실히 그 박아진을 만나고 싶었고, 한편으로는 이 노부인의 권위적인 모습이 어디서 나왔는지 알고 싶었으며 또한 자신을 찾는 이유를 알고 싶어서였다. 자신은 그녀와 아무런 관계가 없는데 왜 조 씨 집안이 자신을 겨냥하는지 당최 알 수가 없었다. 일을 제대로 파악하지 않으면, 아마 앞으로도 비밀리에 계속 공격당할 것이다.따라서 왕교익과 조 씨 어르신 같은 작은 역할들은 중요하지 않았고 정말 중요한 건 조 씨 집안의 실세인 박아진이다. 방문을 나서자마자 왕교익은 조 씨 어르신과 나머지 부하들을 모두 풀어준 뒤 강책을 데리고 조 씨 집안 별장으로 향했다. 떠나기 전 강책은 사맹지에게 당부했다.“여기 남아서 이따가 술자리 손님이 오면 내가 조 씨 집안 노부인과의 약속이 있어서 갔다고 하고 그들을 돌려보내세요.” “알겠습니다!”사맹지는 허리를 굽혀 인사했고, 강책은 룸을 나섰다. 왕교익은 강책을 바짝 따라다니며 겉으로는 왕교익이 강책을 압송하는 것처럼 보였다.하지만 조금만 더 세심한 사람이라면 왕교익 얼굴이 온통 땀으로 범벅이 되고 손발도 쉴 새 없이 경련을 일으키며 마치 쥐가 고양이를
방 안의 사람들은 조 씨 어르신의 목소리를 듣고 기뻐서 견딜 수가 없었다.특히 정 씨 남매는 강책이 또 무슨 더러운 수단을 쓸까 봐 식은땀을 흘렸지만, 왕 부국장의 충분한 권력으로 강책을 성공적으로 압송해 왔다고 생각했다. 방에 들어서자 정 씨 남매를 본 강책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아도 어떻게 된 일인지 바로 알 수 있었다.그는 이전에 왜 조 씨 집안이 자신을 증오하는지 이해하지 못했지만, 지금 정 씨 남매를 보자마자 그의 궁금증이 바로 해소되었다. 생각할 필요도 없이 정홍민과 정자옥이 조 씨 노부인을 찾았을 것이고, 무슨 방법을 썼는지는 모르지만 조 씨 집안이 자신과 대립하게 만든 것이다. 대체 무슨 방법을 사용한 걸까? 강책은 정홍민을 바라보자 박아진이 정홍민의 손을 잡고 마치 부부처럼 그의 몸에 붙어있는 것을 보았고, 다시 한번 의문점이 풀렸다. 강책은 고개를 약간 흔들며 쓴웃음을 지었다.“정홍민, 당신이 날 상대하기 위해 이렇게 큰 희생을 할 줄은 전혀 몰랐네.” 정홍민의 얼굴이 순식간에 붉어졌다.그는 자존심이 매우 강한 사람이어서, 이 길을 선택한 것만으로도 매우 힘들었는데 그 자리에서 손가락질을 당하니, 마음속으로는 더욱 괴로워 죽을 지경이었다. 정자옥도 옆에서 괴로워하는 걸 보면서 자신의 오빠가 이런 억울함을 당하는 걸 지켜볼 수만은 없었다. 오히려 박아진은 강책의 말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말을 꺼냈다."당신이 강책인가? 하, 우리 조 씨 집안에서 감히 이렇게 막말을 하다니, 확실히 담력이 좀 있군, 어쩐지 홍민이가 계속 당신에게 졌더라니.” “당신은 가증스럽지만 고마운 마음도 있지. 만약 당신이 아니었다면 홍민이가 날 찾아올 일이 있었을까? 당신이 우리 둘을 잘 맺어줬으니 고맙다는 말을 해야겠어.”그러자 강책은 어깨를 으쓱이며 대답했다.“별말씀을요.” 곧이어 박아진은 왕교익을 바라보며 말했다."왕 부국장님, 이번에도 정말 감사합니다, 만약 당신이 도와주지 않았다면 우리 조 씨 어르신은 돌아올 수 없었을 것이고, 강
얼마나 이 순간만을 기다려 왔는가. 강책, 그 많던 꾀들은 다 어디 갔지? 하하, 절대적인 권력 앞에서 네가 아무리 똑똑해도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정홍민은 차가운 눈으로 강책을 바라보았다.“이 형구들을 모두 한 번씩 다 시험해 봐야겠어!” 박아진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좋아, 여기 아주 훌륭한 의사가 있으니 강책이 형벌을 받을 때 죽지 않도록 보장할 수 있어. 그가 형벌을 완전히 체험한 후에야 우리는 그 사람의 죽음을 허락해 주도록 하지.” "맞아, 바로 이 효과를 원하는 거야!"정홍민의 마음은 이미 강책에 대한 증오로 완전히 점령당했고, 아무것도 아랑곳하지 않고 오로지 마음속의 불만을 터뜨리려고만 했다.강책을 반드시 괴롭혀 죽여야 마음속의 한을 풀 수 있다!그 순간 의사 한 명이 들어섰다.“저 사람이 죽지 않도록 주사를 놓도록.”"네."의사는 오랫동안 이 일을 해왔고, 매 형벌마다 거의 등장하여 박아진의 다양한 변태적 요구를 충족시켜야 했다. 강책이 형벌을 모두 체험하기 전에 죽지 않도록 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당연한 요구였던 셈이다.의사가 주사 통을 꺼내 시약을 조제하자, 즉시 두 명의 부하가 와서 강책의 어깨를 누르며 움직이지 못하게 한 다음, 의사는 주사 통을 들고 가서 강책에게 주사를 놓으려고 했다.옆에 있던 왕교익은 이를 악물며 주먹을 쥐었고, 강책 대신 이번 피해를 감수할 만반의 준비를 갖추었고, 강책을 감동시켜 자신의 자리를 되찾을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이다.하지만 안타깝게도 강책은 그에게 기회를 주지 않았다.의사가 강책의 곁에서 1미터 이내에 도달하는 순간, 갑자기 강풍이 휘몰아쳐 강책의 뒤에 있던 두 사람은 그 강력한 힘에 의해 바로 날아가 버렸다! 곧이어 강책은 의사가 들고 있던 주사를 빼앗아 바늘을 뽑은 뒤 의사의 입을 틀어쥐고 모든 약제를 주입했다.그의 모든 동작은 흐르는 물처럼 단숨에 이루어졌고, 5초 정도의 시간밖에 흐르지 않았다. 사람들의 반응이 채 오지도 않았고, 소름만 돋을 뿐
수십 명이 한 사람을 상대한다면 분명 문제가 없을 것이다.정홍민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마음속으로 역시나 조 씨 집안은 다르다고 생각하며, 세력이 방대해 보통의 집안과는 비교할 수 없고, 만약 정홍민이었다면 강책의 반격을 당해낼 수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박아진은 수십 명을 한꺼번에 불러 았고, 이것이 차이였다.그것뿐만이 아니다.그 수십 명의 사람들은 평범한 부하들이 아닌 프로들이었고, 그들은 모두 상당한 몸놀림과 강한 몸을 가지고 있으며, 하나하나가 모두 열 명에 맞서는 수준이었다. 강책이 아무리 싸움에 능하며 한 사람이 수십 명을 상대한다고 해도 절대 이길 수 없을 것이다. 더군다나, 이것은 조 씨 집안 세력의 전부가 아니었다!박아진은 경멸하듯 말했다.“강책, 얌전히 구는 게 좋을 야. 내 밑에 있는 자들이 강제로 당신을 묶어두면 훨씬 더 어려워질 거야.” “당신이 실력이 좋다고 해도 이렇게 많은 사람을 상대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마. 그들은 모두 잘 훈련되어 있으니까.” “당신이 두셋은 상대할 수 있다고 하지만, 수십 명을 상대할 수 있겠어?” "더구나 이 자들은 그 일부이고, 아직 내가 부르지 않은 사람이 더 많아. 강책, 당신은 오늘 틀림없이 죽을 테니 괜히 몸부림치지 말라고.""당신 같은 작은 배역은 영원히 조 씨 집안의 강함을 느낄 수 없을 거야."조 씨 집안은 확실히 강하다.보통 같은 집안이라면 이렇게 많은 사람을 거느릴 수 없을 것이고, 게다가 모두 다 잘 훈련된 사람들이었다. 정홍민 또한 박아진이 이렇게 대단한지 몰랐다. 그는 줄곧 조 씨 집안이 대단하다는 말만 들었지만, 조 씨 집안의 주전장이 경성이기 때문에 강남구의 조 씨 집안은 줄곧 눈에 띄지 않았기에 정홍민은 조 씨 집안의 진정한 강함을 실감하지 못했다.오늘 그는 견문이 넓어진 셈이다.이것이야말로 강남구에 있는 조 씨 집안의 분파 세력일 뿐, 정말로 경성의 조 씨 집안이라면 그 실력은 그보다 열 배 백 배나 강성할 것이다!매우 무서운 세력이었다.
현재 그는 외나무다리에 서 있는 진퇴양난의 순간에 직면해 있다. "어쩔 수 없네.”왕교익은 한숨을 내쉬었고, 강책이 그에게 비밀을 지키라고 했어도 이제는 어쩔 수 없이 그의 신분을 밝혀야 할 때이다. 만약 박아진이 강책이 강남구의 총책임자라는 것을 안다면 감히 그를 죽이지 못할 것이고, 이 일도 돌이킬 수 있는 여지가 있을 것이다.왕교익이 막 입을 열려고 할 때, 갑자기 부하 직원 한 명이 달려들어와 황급히 말을 꺼냈다."노부인, 손님이 오셨습니다!"라고 말했다.손님?누구를 말하는 거지? 박아진은 눈살을 찌푸렸다, 자신은 오늘 아무도 초대하지 않았는데, 어떻게 손님이 올 수 있단 말이지? 초대하지 않은 손님은 분명 자신에게 부탁할 일이 있는 것이고, 이런 일은 매우 흔했다. 그러자 박아진은 손을 내저으며 말했다."오늘은 아무 손님도 만나지 않으니 보내고 나중에 오라고 하거라.”"하지만 이 분은 매우 귀하신 분입니다.” "응? 누구지?”“세무국의 진 국장님이십니다.”“뭐라고?”박아진은 순간 당황했다, 세무국의 사람이라고? 자신은 세무국과 친분이 전혀 없는데, 자신에게 무슨 볼 일이 있어서 온 거지? “국장님께서 식사 자리가 조 씨 집안 별장으로 바뀌어서 어쩔 수 없이 왔다고 하셨습니다.”부하직원이 말했고, 박아진은 더 혼란스러워졌다. 무슨 회식을 말하는 건가? 그녀가 무슨 일인지 깨닫기도 전에 또 한 명의 부하직원이 뛰어들어왔다.“노부인, 법원의 유 원장님과 경찰국의 맹 국장님께서 오셨습니다.”법원과 경찰? 그들은 또 무엇을 하러 왔단 말인가? 박아진은 넋을 잃었고, 자신은 요즘 특별히 심각한 죄를 지은 건 아닌 것 같은데, 저질러도 누군가 미리 알려줬을 텐데 이렇게 직접 찾아오는 게 무슨 경우란 말이지? 얼마 지나지 않아 또 한 명의 부하가 달려와 말했다."노부인, 도시 건설국의 왕 국장님, 수리국의 하 국장님, 위생국의 양 국장님도 오셨습니다!” 박아진은 완전히 멍해졌다.이 세 부서의 관리는 또 무엇 때문에
강책의 말은 정홍민, 박아진 등의 사람들을 혼란에 빠트리기에 충분했다. 이 사람들이 모두 강책이 초대한 사람들이라고? 어떻게?강책은 그저 항성 주얼리의 구매 매니저일 뿐인데, 어디서 이렇게 큰 권력을 얻는단 말이지?이렇게 많은 부서의 수장이 무슨 근거로 그와 같은 작은 역할의 체면을 세워주겠는가?지금 온 사람이 한두 명이 아니라 강남의 모든 관리팀이 다 모였다는 것을 알아야 했으며, 일반인은 이런 지위를 가질 수 없다.강책이 거짓말을 하고 있거나, 강책의 위상이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높다는 것이다.정홍민은 차라리 전자를 믿었고, 그는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 "강책아 낯가죽이 아주 두껍구나. 이런 관리들이 왜 여기 왔는지 모르겠지만, 그들이 널 보러 온 것은 아닐 테지.” "네가 그렇게 말하는 것은 단지 네가 여기에서 탈출할 수 있도록 이러한 관계를 이용하려는 것일 뿐일 거고 말이야.” "허허, 말해두겠는데, 전혀 그럴 리가 없어!"강책도 어이가 없었다. 이 지경이 되었는데도 인정하려 하지 않는 사람이 있다니, 인정하지 않는 건지, 아니면 인정하고 싶지 않은 건지. 박아진도 앞으로 나아가 손사래를 치며 말했다."홍민아, 일단 따지지 말아 봐.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강책이 아니라 관리들을 맞이하는 거라고.”그녀는 손을 흔들고 모든 부하들을 철수시켰다.그녀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지금은 강책을 상대할 때가 아니며 이렇게 많은 관리들이 오고 있는데 만약 그녀가 집에서 가법을 집행하는 것을 본다면 조 씨 집안의 권력이 아무리 막강해도 그녀를 지킬 수 없을 것이다. 일단은 조금 참아야 했다.박아진이 말했다.“강책, 정말 운이 좋군. 하지만 네놈은 너무 기뻐하진 마. 이 관리들이 떠난 후에도 난 당신에게 가법을 진행할 테니 말이야. 당신은 그저 하루만 더 살 수 있을 뿐이라고!” 강책이 아직 말을 꺼내기도 전에 한쪽에 있던 왕교익이 강책을 대신해서 말했다."노부인, 저는 여전히 노부인에게 강책 선생님과 싸우지 말기를 권합니다. 그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