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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54화 중요한 타이밍

간신히 마음을 안정시키고 거실로 나오자, 새로 입주한 여자는 참지 못하고 비명을 질렀다.

“이 집에서 안 살 테니까 제 돈 다시 돌려주세요, 이 집에서 살고 싶지 않아요!”

누구든 이런 일을 겪으면 무너질 것이다. 하물며 새로 입주한 사람이나 혼자 사는 여성이 이렇게 많은 카메라를 보면 누군들 트라우마가 안 생기겠는가.

성혜인은 마음이 안정되자 곧바로 그녀를 위로하기 시작했다.

“미안해요. 집이 이런 상황인지 몰랐어요, 저도 많이 놀랐습니다... 돈은 돌려드릴 거고 이 집은 매물로 내놓지 않을 거예요.”

새 주인은 여전히 울고 있었지만, 성혜인의 얼굴색도 별로 좋지 않은 것을 보고 그녀가 거짓말을 하는 것이 아니라 여겼다.

“미안합니다. 저는 처음에 당신이 일부러 그런 줄 알았어요. 예전에 무슨 부정한 짓을 했나 생각했죠. 조금 전 알지도 못하면서 함부로 욕하면 안 됐는데... 아무튼 이 집엔 못살게 됐네요.”

그녀는 일어난 후 머리가 어지러워 비틀거렸다. 너무 놀란 탓이었다.

성혜인은 고개를 끄덕였다.

“은행 쪽에 연락해서 돈을 돌려드리겠습니다.”

여인은 그녀가 너무 성가시게 굴지 않는 것을 보고 마치 저주받은 집인 것처럼 서둘러 떠났다.

성혜인 역시 잔뜩 놀라 머리가 저릿저릿해 날 정도였다.

그녀는 경찰에게 대략적인 상황을 말하고 나서 포레스트로 돌아갔고 곧바로 고열에 시달렸다.

사람이 겁을 먹었을 때 가끔 이러고는 한다. 하물며 심리로 받은 큰 충격이 아닌가. 게다가 그녀는 최근 일로 너무 피곤했던 터라 고열이 금세 40도까지 치솟았다.

결국, 유경아가 성혜인을 병원으로 데려갔다.

그녀는 젖먹던 힘을 짜내 S.M에 메시지를 보냈다. 며칠간 병원에 입원해 있어 회사에 올 수 없으니 문제가 있으면 장하리와 먼저 상의하라고 말이다.

모든 분부를 끝내고 그녀는 곧 기절했다.

한편, 해외에 있는 반승제가 호텔 창문 앞에 서서 창문을 열었다.

이곳은 아침이었고 밖에는 가랑비가 내리고 있었으며, 하늘가에 무지개가 나타났다.

그는 참지 못하고 핸드폰을 꺼내 보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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