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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3화 키스하기에 매력적인 여자

지금 도라희는 감히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집에만 있었다.

안유결과 이혼할 당시 그녀가 악을 쓰고 아이의 양육권을 가지려 한 것은, 그 아이가 안유결의 아이가 아닌 그녀가 다른 사람과 낳은 자식이었기 때문이다.

그녀의 불륜남은 비서뿐만이 아니었다. 도라희는 안유결 몰래 방탕하게 놀았지만, 고지식한 그는 줄곧 이 사실을 알지 못했다.

아버지가 누구인지도 모르는 이 아이를 안유결에게 넘겨준다면, 그건 곧 증거를 제시하는 것과 같았다.

이제 그녀는 다시 일어날 희망이 사라지게 되었다.

그러나 아직 아이를 빌미로 글을 지어낼 수는 있었다.

이윽고 도라희는 서둘러 새로운 게시물을 올렸다.

「내게 아무리 잘못이 있다고 한들, 아이는? 안유결 당신은 아이의 생사에 대해서 조금도 개의치 않아? 아이는 우리 둘의 아이야. 하지만 당신은 한 번도 관심을 둔 적이 없지. 그러면서 내 사업을 망치려 들다니, 대체 당신이 무슨 마음을 품고 있는지 모르겠어.」

하지만 이 게시물의 댓글 창도 곧 만여 개의 욕설로 도배되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안유결은 또 새로운 게시물을 올렸다.

「아이는 제 아이가 아닙니다. 당시 몰래 아이의 머리카락을 보관해 친자확인을 해봤거든요. 도라희, 당신 지금 아이를 빌미로 글을 지어내서 내 뺨을 내리치겠다는 거야? 남자로 생겨, 너에게 모든 것을 빼앗겼고, 너 때문에 진흙탕에도 빠졌는데, 아이마저도 내 아이가 아니었어. 그런데도 너는 결코 네 잘못을 인정하지 않았지.」

사건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안유결은 목이 터져라 욕을 하지도 않고 그저 증거만 내보일 뿐이었다.

지금도 그는 도라희의 질책 앞에서 여전히 화를 내지 않았다.

그러나 글의 힘은 매우 강했다.

많은 사람들은 그가 올린 게시물을 읽고 마음이 시려졌다.

그리고 또 도라희에게 욕설을 퍼부었다.

이제 모두는 그녀가 다시 일어날 수 없다는것을 잘 알고 있었다.

도라희 본인도 그 점을 잘 알고 있어 차라리 물건을 챙기고 출국하려 했다.

차유하의 부모가 그녀를 찾아왔다. 그들은 차유하가 감옥에 가지 않게 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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