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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5화 빨리 아이를 갖는 거야!

그 시각, 임씨 집안의 소동을 알 리 없었던 성혜인은 급히 제원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반승제는 서천에 남아 해수욕장 개발 건에 대해 의논해야 했기 때문에 그녀는 먼저 혼자 돌아갈 수밖에 없었다.

그녀는 로즈가든에도 도둑이 들지는 않았을지 걱정이 들었다.

몇 시간의 운전 끝에 제원에 도착한 그녀는 먼저 로즈가든으로 돌아갔다.

겨울이는 집안에서 쿨쿨 잠을 자고 있었다. 요 며칠 겨울이는 전문적으로 집에 방문해 반려동물의 먹이를 챙겨주는 단지 내 사람의 보살핌을 받았다.

성혜인은 집을 샅샅이 살펴보고 아무런 침입의 흔적이 없는 것을 확인한 후에야 숨을 돌렸다.

그러고는 곧바로 인터넷에서 CCTV 몇 개를 구매했다. 입구에 하나, 거실과 다른 곳에 각각 하나씩 총 세 개를 놓아 언제 어디서든 쉽게 집안의 상황을 살펴보기 위해서였다.

이 집안에는 딱히 귀중한 물건이 없었는데, 굳이 꼽자면 전에 받은 그 생일 선물이었다.

빈 노트북 속에 뭐가 끼워져있는지도 그녀는 몰랐다.

성혜인은 미간을 찌푸리며 그 상자를 들고 곧장 포레스트로 향했다.

그러나 포레스트의 바깥은 매우 시끌벅적했는데 그녀의 물건이 하나하나 밖으로 내던져지고 있는 상태였다.

유경아가 곁에 서서 말려보려 했지만, 몇 명의 보디가드가 와서 무지막지하게 행동하는 바람에 실패하고 말았다.

성혜인이 돌아온 것을 발견하자 유경아는 급히 그녀의 앞으로 달려갔다.

“사모님, 이 사람들 할머님께서 보내신 분들인데 할머님께서 사모님을 포레스트에서 쫓아내라고 했대요.”

많지도 않았던 성혜인의 물건은 거의 모두 밖에 내던져진 상황이었다.

안에 들어선 그녀는 보디가드들이 여전히 물건을 나르고 있는 것을 보자 갑자기 화가 솟구쳐올랐다.

“그 손 멈춰요!”

그러나 보디가드들은 그녀의 말을 듣는 체도 하지 않았다. 유경아도 옆에서 조급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사모님, 회장님께 전화를 걸어보는 건 어떠세요?”

그러나 성혜인은 그 물음에 대답하지 않은 채 오히려 되물었다.

“포레스트의 보디가드는요? 할머님한테만 보디가드가 있는 게 아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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