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로맨스 / 이혼했는데 전남편이 집착해요 / 제1969화 나 그 사람과 잔 적 없어

Share

제1969화 나 그 사람과 잔 적 없어

상처가 조금씩 아물어가며 서주혁은 밤중마다 저도 모르게 상처가 생겼던 부위를 긁고 싶어 이리저리 뒤척였다.

서보겸은 두 사람 사이에 누워 잠을 청했고 장하리는 눈을 뜨지도 않은 채 싸늘하게 툭 내뱉었다.

“자꾸만 움직이면 보겸이 깨어날 거예요.”

서주혁은 기분이 좋진 않았지만 결국 입맛을 다시며 묵묵히 응할 수 밖에 없었다.

한편, 서보겸은 침대에 누운 채, 단잠에 빠져 두 사람 사이에서 오가는 기운을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또 한 달이 지나고 장하리는 서보겸을 데리고 제원의 한 파티에 참석하게 되었다.

이는 원래의 신분으로 복귀한 후 참여하는 첫 공식적인 파티였다.

서주혁은 한 무리의 남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도 여전히 그녀에게서 시선을 떼지 못했다.

한편, 장하리는 성혜인과 강민지와 번갈아 수다를 떨며 기분 좋은 미소를 짓고 있었다.

다행히도 그녀는 과거와 달리 많이 밝아졌다. 비록 서주혁에게는 여전히 싸늘했지만 서주혁은 장하리가 그의 곁에 있어 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감개무량했다.

그리고 지금 느껴지는 마음의 고통은 결국 인과응보인 셈이다.

이를 잘 알고 있기에 서주혁은 장하리의 행동에 간섭하지 않았고 계속하여 아무도 없는 구석에서 그녀를 훔쳐볼 뿐이었다.

한편, 친구들과의 이야기가 끝을 향해 달려가고 그들의 남자친구가 다가왔다.

유해은은 백현문에게 끌려갔는데 유해은이 아무리 짜증을 내며 그를 밀어내도 백현문은 여전히 접착제마냥 그녀에게 들러붙으며 멀어지려 하지 않았다.

“유해은, 이제 그만해라. 아직도 스캔들이 부족해? 오늘 밤도 난 분명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고 있었을 뿐인데 갑자기 바람을 당한 기분이 들더라고.”

한편, 유해은은 최근에 큰 상을 받게 되어 기분이 좋은지라 일부러 손끝으로 백현문의 가슴팍을 쓸어내리며 입을 열었다.

“안 당하면 되지.”

유해은의 말에 백현문은 깊은 한숨을 푹 내쉬었고 다른 한쪽에 힘없이 늘어져 있던 손끝이 움찔하고 움츠러들었다.

“그런 뜻 아닌 거 알잖아.”

“그럼 무슨 뜻인데? 당신 말은 내가 허구한 날 남자들 꼬
Locked Chapter
Continue to read this book on the APP

Related chapters

Latest chapter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