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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62화 누가 승제 씨를 데려가는지 지켜봐요

성혜인은 서주혁 측의 연락을 기다리면서 반승제를 네이처 빌리지로 데려갔다. 그리고 빌리지 내부의 모든 인원을 샅샅이 검사해보는 것도 잊지 않았다.

빌리지 내부에서 발견되지 않자 그녀는 또 심인우에게 물었다.

“혹시 오늘 누구를 만나러 갔습니까?”

심인우가 솔직하게 하나하나 전부 다 설명해주었다.

성혜인은 소파에 앉아 차분히 생각에 잠겼다. 백겸이라면 확실히 의심할 여지가 없다.

그렇다면 도대체 어느 단계에서 문제가 생긴 걸까?

그녀는 또 설우현을 불러냈다.

“오빠, 그때 칸다에서 수색할 때 혹시 승제 씨와 닮은 남자 본 적 있어요? 제가 처음 칸다에 도착한 그 날 밤, 한 남자가 승제 씨를 사칭해서 저를 데리러 왔는데 승제 씨와 똑 닮아 있었어요. 그리고 최근에는 수상한 사람이 나타난 적 없는데 승제 씨가 쓰러졌어요. 승제 씨 주변에 나타났던 다른 사람은 저도 전부 알고 있지만 그 남자는 아직도 정체를 모르고 있어요.”

게다가 연구기지의 일이 생기고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그 남자가 속한 세력은 아직 그 어떤 움직임도 보이지 않는다.

그렇다면 이미 움직인 건가, 아니면 애초에 움직이지 않은 걸까?

적들의 행보를 알 수 없으니 그들은 계속하여 피동적인 상황에 부닥쳐있을 수밖에 없다. 그러니 하루빨리 이 일에 대해 제대로 조사를 진행해야 한다.

“아니. 그런 남자 본 적 없어. 하지만 너도 하마터면 속을 뻔했다는 건 정말 반승제와 닮았다는 건데 그럼 널 노리고 찾아갔단 말이야?”

“네. 저를 데려가려고 했지만 승제 씨가 즉시 저에게 전화해준 덕분에 그 사람이 가짜라는 것을 알았어요.”

성혜인의 안색이 점점 더 어두워졌다. 이미 진짜를 대체할 수 있는 지경에 이르렀다면, 만약 상대방이 반승제로 속여서 뭔가를 한다면?

“혜인아, 넌 어쩔 생각이야?”

성혜인은 설우현을 데리고 위층 침실로 향했다. 그리고 침실 침대에는 반승제가 조용히 누워 있었다.

그녀는 문을 닫고 침대 곁으로 가 반승제의 손을 꼭 잡으며 침착한 말투로 말했다.

“저를 노리고 찾아왔다는 건 제 몸에 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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