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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48화 어떻게 알고 있는 거지?

성혜인은 결심이 서자마자 곧바로 행동에 옮겼다. 다음 날 택시를 타고 당시연이 근무하는 학교 근처를 둘러보기 시작했다.

한편, 반승제는 백겸에게서 걸려 온 전화를 받았다.

이전에도 백겸은 반승제가 배현우를 제원에서 무사히 데리고 나오는 것을 도와준 적이 있다. 그때 반승제는 백겸에게 연구 기지에 관한 자료를 반드시 확보하겠다고 약속했었다. 백겸의 아들도 그곳에서 목숨을 잃었기에 윗선에서도 연구 기지를 각별히 신경 쓰고 있었다.

이제 연구 기지의 일부 자료가 윗선에 전달된 상황이니 반승제는 곧 포상받을 예정이다. 그러나 이번 전화에서 백겸은 배현우의 행방에 관해 묻고 있었다.

당시 반승제가 배현우를 데리고 나왔으니 당연히 그를 무사히 돌려보내야 했지만 현재 배현우는 실종된 상태였다. 아무도 그의 행방을 알 수 없었다.

“할아버지, 이번 일은 제 실수입니다. 제 사람이 그를 찾고 있습니다.”

백겸의 목소리는 매우 부드러웠다.

“우리 쪽에서도 사람을 보내 찾고 있어. 그런데 서주혁이 네 몸 상태가 안 좋다고 하던데?”

“조금 불편하긴 하지만 심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래, 몸조심해라.”

백겸은 전화를 끊고 나서 잠시 생각에 잠겼다. 그는 옆에 있던 부하에게 물었다.

“찾았나?”

“거의 다 됐습니다. 최근에 나타난 장소를 확인했습니다.”

백겸의 입꼬리가 살짝 올라갔다.

“그래, 계속 찾아.”

한편 지구의 어딘가에서. 진백운은 양팔에 붕대를 감고, 옆에 있는 죽을 집어 들어 진세운에게 먹여주려 했다. 하지만 진세운은 고개를 돌렸다. 그의 한쪽 눈은 검은 천으로 가려져 있었는데, 이미 실명된 상태였다.

연구 기지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그는 한쪽 눈을 잃었다. 그 상황에서도 진세운은 본능적으로 진백운을 보호하려 했다. 덕분에 진백운은 가벼운 상처만 입었다.

진백운은 이 일에 대해 깊은 죄책감을 느꼈다. 그때 벌레만 잡으려 하지 않았더라면...

“세운아, 미안해. 다 내 잘못이야.”

“미안하다고 해서 뭐가 달라져? 실명된 건 나지, 네가 아니잖아.”

진세운은 진백운의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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