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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87화 나에게 발톱을 내밀었으니 당연히 죽여야지

미스터 B 역시 그의 옆 라운지 의자에 앉아 있었다. 그는 손에 레드 와인이 아닌 축하용 샴페인을 들고 있었다.

“세운아, 만약 나라면 바로 전체 섬을 폭파했을 거야.”

미스터 B 진백운은 자신에게 폐를 끼치는 것은 좋아하지 않지만, 미스터 K 진세운의 모든 결정은 존중했다.

그들은 쌍둥이 형제였고, 그는 진세운의 그림자가 되는 것에 익숙했다.

진세운은 술잔을 입에 가져다 대며 천천히 한 모금 들이마셨다.

“만약 그렇게 한다면 무슨 의미가 있겠어? 노예찬도 아마 안에 있을 거야. 만약 노예찬이 나 때문에 죽는다면 조직 쪽도 더욱 번거로워질 거고 말이야.”

비록 세 번째 장로는 잡혔지만 큰 장로는 아직 멀쩡하다.

이 두 늙은이는 같은 배에 탔고, 구금 섬에 숨어 있던 노예찬까지 합치면 K 쪽에는 7명의 장로가 있는 것이다.

BK가 이렇게 강력한 세력을 가지고 있으니, 세 장로가 힘을 합쳐 그를 상대한다면, 그에게 적지 않은 문제가 초래될 것이다.

따라서 노예찬을 진영에 끌어들일 수 있다면 끌어들여야 한다.

게다가 노예찬의 연구 기지에는 아주 중요한 파트너도 있다.

진세운의 목표는 BK가 아니라 연구 기지다.

노예찬이 연구 기지의 그 누군가와 사이가 좋으니, 일단은 노예찬과 잘 이야기를 해봐야 하지 않겠는가?

다만 노예찬은 강한 것에 약하니, 일단 철저하게 그를 승복시켜야 소통의 여지가 있을 수 있다.

오늘 무조건 그를 잡아야 한다.

노예찬 뿐만 아니라 성혜인과 반승제, 그리고 오랫동안 숨어 지낸 성녀도 잡아야 한다.

성녀의 존재는 언제나 K의 가슴에 박힌 가시였다.

당시 그는 확실히 성녀에 의해 돌아가게 되었지만, 그의 모든 것은 이미 다른 사람이 계획한 것이었다.

진세운은 먼 곳을 바라보며 생각에 잠겼다.

그해 BK의 조직에서 그는 줄곧 나하늘이 자신을 매우 중시하여 차기 후계자로 삼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진세운은 그녀에게 인정받으려 노력했고, 무엇을 하든 남들보다 더 열심히 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이 다른 사람들과 다르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그는 너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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