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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6 화

Author: 비유
last update Last Updated: 2024-05-13 19:00:00
이게 어디 농담이란 말인가. 사람을 모욕하는 것이지.

단오혁이 해왔던 그간의 노력을 모욕하는 것이다.

팀원에서 혼나고 나니 청년은 더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저 같은 말만 반복했다. 미안하다고... 그 사과가 진심인지 아닌지 모르지만, 빳빳이 고개를 들고 있는 것을 보니 그다지 진심이 담기지 않은 듯했다.

팀원도 더는 이 일에 대해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청년을 힐끗 보며 말했다.

“됐어. 그만하고 저기 가서 놀아. XH의 팀원이랑 방금 헤어진 거를 다행으로 여겨. 걔들이 들었으면 분명 널 두들겨 패버렸을 테니까.”

사실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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